의협, 전화상담 치료 의사 검찰 고발…“원격의료 악용 사례 늘 것”
대한의사협회는 9일 오후4시 대검찰청을 방문해 대면진료 없이 전화로 진료 및 전문의약품 등을 처방한 의사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피고발인 의사는 환자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전화진료 예약을 하면 예약한 환자에게 전화해 진료와 처방하는 시스템을 이용했다. 이를 통해 한 번도 대면한 적 없는 환자까지 짧은 전화 통화만으로 전문의약품을 처방한 것이다. 의협은 이를 무책임한 비대면 진료로 인한 의료법 위반 혐의로 철저한 조사 및 엄정히 판단해 줄 것을 호소했다. 대한의사협회는 고발장을 통해 “이번 사건은 전화로 단순히 환자의 말만 듣고 탈모에 대한 진단 과정 없이 바로 치료 약물을 처방하고 약물 치료로 인한 위험성이나 부작용 등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었다”며 “환자의 과거력이나 복용약물 등에 대한 파악 역시 평소에 먹는 다른 약이 없냐는 단 하나의 질문 외에는 없었다”며 이는 전화 진료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대면진료가 한번도 이루어지지 않고 전화로 2020.07.09
"진주의료원 대체하는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하자" 경남도민 압도적 찬성이유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최근 서부경남 공공의료확충 공론화협의회 도민참여단 토론회에서 경남도민 참여단 95.6%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사실상 2003년 폐업한 진주의료원을 대체할 공공병원 설립이 공식화된 셈이다.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사태가 지속되면서 공공의료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며 자연스럽게 공공병원 설립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병원 설립을 위한 공론화 과정에서 타당성 문제가 제기되고 최종 후보지가 결정되지 않는 등 아직 넘어야 할 관문은 많이 남아있다. 도민 직접 참여해 숙의 과정 거쳤다는 점에서 큰 의미…"공론화 과정 투명했다" 이번 서부경남권 공공의료 확충 논의는 공론화협의회를 통해 도민참여단 100명이 토론회에 참석, 직접 병원설립에 대한 찬반의견을 냈다. 도민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정책은 도민들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겠다는 경남도의 입장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것이다. 윤난실 경남도 2020.07.09
"안전성·유효성·비용효과성 어느 것도 검증 안된 첩약 급여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방 첩약이 근거중심 임상약리학 관점에서 안전성과 유효성 심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비판의 요지다. 또한 첩약에만 의약품과 다른 기준으로 급여화가 이뤄지는 것 자체도 법률 위반이라는 게 다수 의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대한약사회 등 범의약계 단체는 8일 오후 2시 '한방 첩약 급여화 관련 범의약계 긴급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문제점을 점검했다. 과학적 안전성·유효성 입증 안돼 국민건강 악영향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큰 비판의 골자는 첩약에 대한 과학적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여가 이뤄진다는 점이었다. 특히 과학적으로 한의서 제법과 표준 탕제로 조제된 탕약 사이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 증명된 상황에서 급여화가 추진되면 국민건강에 오히려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줄을 이었다. 서울대병원 이형기 임상약리학과 교수는 "한약 2020.07.09
'디지털컨텐츠 과사용 관련 건강문제 예방적 임상 개입 권고안 개발' 연구보고서 발간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디지털컨텐츠/기기 과사용 관련 건강문제에 대한 예방적 임상 개입 권고안 개발'을 위한 정책연구과제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정책과제는 2018년 5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해국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아 진행한 연구다. 디지털기기(컨텐츠) 과사용으로 인한 건강문제의 발생현황과 발생위험을 살피고 일차의료임상현장에서 관련 건강문제를 조기에 찾아내, 평가하고 예방하기 위한 가이드를 개발하기 위해 진행된 연구다. 연구팀은 정신건강의학(중독정신과학, 소아청소년정신과학 등), 소아청소년과학(소아신경과학 등), 안과학, 예방의학, 스포츠과학 및 문헌고찰방법론전문가로 구성돼 체계적 문헌고찰방법을 활용해 디지털기기(컨텐츠) 과사용 관련 건강문제 발생현황과 위험에 대한 총 1만1218건의 문헌 검토와 분석을 진행하고 각 분야 전문가 자문을 거쳐 가이드를 개발했다. 건강영역별로 검토ㆍ분석한 논문의 현황을 2020.07.08
순천향대천안병원 수면장애센터, 수면산업 고부가가치 육성 사업 참여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수면장애센터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수면산업 실증기반 기술고도화 지원 사업'에 중추적으로 참여해 국가 수면산업 발전을 앞장선다고 8일 밝혔다. 충청남도(충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사업은 총 251억 원이 투입돼 수면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충남 아산에 수면산업 실증기반 기술고도화 지원센터도 건립되며 사업은 2033년까지 진행된다. 이번 사업에는 순천향대천안병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대전대천안한방병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총 4개 기관이 참여한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사업에서 기초연구부터 사업화까지 모든 단계에 중추적으로 참여하며 ▲수면산업 전문인력 양성 ▲수면제품 실증 시험분석법 개발 및 사용성 평가체계 구축 ▲수면 관련 의료제품 임상시험 및 분석(실증) ▲지식재산권 출원 등을 담당한다. 양광익 센터장은 "수면건강은 삶의 질의 핵심부분이기 때문에 슬립테크의 발전과 안전한 의료기기 및 제품 개발 등의 요구가 높아지고 2020.07.08
청주시의사회, 회관신축기금 500만원 쾌척
청주시의사회는 지난 6일 청주역사 앞에서 대한의사협회 회관신축기금 500만원을 박홍준 회관신축추진위원회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박홍서 청주시의사회장은 "의협회관 신축기금을 납부하기로 지난해에 결정하고 신축추진위 측에 기부 의사를 내비쳤으나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금 전달이 지연됐다. 최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등 회관신축 착공이 가시화됐다는 소식을 듣고 더 이상 늦출 수 없어 서둘러 납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홍준 회관신축추진위원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청주시의사회에서 신축기금을 신경 써 마련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착공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되고, 시공사 우선협상 대상업체가 결정되는 등 본격적으로 신축 절차에 돌입하는 중요한 시점에, 이렇게 직접 마련한 기금을 쾌척해주셔서 기쁘다"고 화답했다. 이날 신축기금 전달에는 청주시의사회 박홍서 회장 외 이은정 정보통신이사, 조광희 정책이사, 어성훈 보험이사, 박 2020.07.07
"너는 돌팔이 의사다"…응급실서 두 번이나 난동 부린 환자 ‘징역 2년 6개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술에 취한 상태로 응급실에서 두 번이나 난동을 피운 환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방법원은 최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은 환자 A씨에 대해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2월 6일 새벽 1시경 병원 응급실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그곳에 후송돼 진료를 받았다. A씨는 응급의료종사자인 의사 B씨에게 입원을 요구했으나 B씨는 입원 필요성이 없고 기존 미납 치료비가 있다는 이유로 입원을 거부했다. 그러자 A씨는 욕설을 하며 "대한민국 복지국가에서 이래도 되느냐. 수액을 놔달라. 너는 돌팔이 의사다"라는 등 약 2시간 가량 난동을 부려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를 방해했다. 더욱이 사건이 발생한 지 3일 뒤인 2월 9일 A씨는 또 다시 술에 취한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후송돼 B씨에게 입원을 요구했다. 이번에도 A씨는 욕설을 하고 고함을 지르는 등 약 1시간 가량 응급실에서 난동 2020.07.07
“코로나19 치료제, 효능 부풀려진 것 많아…렘데시비르도 지나친 기대 지양해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렘데시비르 효능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가 나왔다. 대한의사협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TF 김대하 간사(홍보이사,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6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에 대해 의료 전문가들은 비관적이고 신중한 견해를 대부분 갖고 있다"고 입을 뗐다. 김 간사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신약 개발과 검증에 최소 1년에서 2~3년 이상 걸리는 것이 다반사"라며 "최근 형성된 항체가 오래가지 않고 아예 형성조차 잘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어 비관적"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최근 일부 효과가 입증됐다고 알려진 렘데시비르에 대해서도 지나친 기대감을 갖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봤다. 앞서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가 주도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환자들의 회복기간을 4일 정도 단축하는 효과가 있 2020.07.07
[슬립테크] 잠 못잔 노동자 술 취한 사람과 비슷...18시간 못자면 혈중 알코올 농도 0.05%
대한민국 꿀잠 프로젝트, 꿀잠 자야 건강하다 ① 수면시간 5시간 이하, 적정수면 대비 복부비만 1.96배·대사증후군 1.69배 ②잠못드는 노인들...노인 절반은 불면증, 고령일수록 수면장애 증가 ③잠 못잔 노동자, 술 취한 사람과 비슷...18시간 못자면 혈중 알코올 농도 0.05%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우리나라처럼 노동을 신성시하는 국가가 또 있을까. 한국은 전후 급속한 경제성장을 겪으며 노동의 중요성이 어느 나라보다 강조되는 사회 중 하나다. 이 때문인지 2004년 주5일근무제가 시행될 때도, 2018년 주 52시간 근로시간 제한이 생겼을 때도 기업의 생산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됐다. 그러나 노동시간이 길다고 생산성이 무한정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의 연간 노동시간은 3위인 반면 시간당 노동생산성을 따져보면 25위에 그쳤다. OECD평균 주당 노동시간은 33.8시간으로 독일은 28시간만 노동하지만 노동생산성은 6위 2020.07.06
최대집 회장 “첩약 급여화 통과시 차원 다른 극단적 투쟁 전개한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한방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이 진행될 시 극단적인 대정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의협 최대집 회장은 시범사업안에 대해서도 일말의 협상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사업 철회가 아닌 계획안 일부 수정 정도로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는 6일 '코로나19 및 의료현안 관련 온라인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대집 회장은 극단적인 대정부 투쟁을 암시하는 발언을 3~4차례 언급하며 이목을 끌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최 회장이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가장 높은 수위의 대정부 투쟁을 염두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코로나19 환자와 일반 환자들을 제대로 진료할 수 있도록 사회적 역량을 지원하는 일에 전념하기도 바쁜 상황에 정부는 의사들이 반대하는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며 "만약 향후 건정심에서 시범사업이 최종 의결된다면 의협은 가장 높은 수위의 대정부 투쟁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고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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