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표 "여야의정협의체, 안 될 이유 찾지 말고 시작할 이유 찾을 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민의힘이 연일 야당의 여야의정협의체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의정협의체 출범과 관련해 최근 민주당이 어떤 이유를 대서든 발을 빼려고 움직임이 있다. 실망스럽다"며 "우리가 적극적으로 여야의정협의체를 주장했지만 그전에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국회연설에서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금와서 안 되는 이유를 찾지말고 시작할 이유를 찾을 때다. 민주당은 여야의정협의체에 협조해달라. 겨울이 오고 있다.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은 정치의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통해 "여야의정협의체는 출범 자체만으로 문제해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야당의 참여를 촉구했다. 한 대변인은 "사직한 전공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그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비록 사직 전공의들이 협의체에 처음부터 함께하지 못해도 2024.10.28
"분만 사법리스크, 대학병원-개원가 천지차이…개원 분만의사 씨가 마른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학에 있다 개원가로 나오니 확실히 의료소송 리스크 체감이 크다. 소송을 당해보면 분만은 접을 수 밖에 없다는 깨달음이 온다." 김미선 산부인과 전문의(직선제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 공보이사)는 전공의 시절까지 포함해 대략 10년 가까이 대학에서 산부인과 의사로 일했다. 그는 최근 대학 교수 생활을 정리하고 개원가로 나왔지만 분만을 직접 담당했던 의사로서 체감하는 필수의료 붕괴 현실은 착잡하기만 하다. 김 전문의가 산부인과 로컬 병원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안전하지 않은 진료환경'이다. 어느 정도 소송이나 환자 문제제기로부터 보호를 받았던 대학병원 생활과 달리 개원가에선 의사가 직접 이런 모든 문제를 떠맡아야 한다. 이런 이유로 그는 지난해부터 의료사고 위험이 큰 '분만' 관련 진료를 그만 둔 상태다. 그는 "큰 병원에 오는 환자들 자체가 위험을 어느 정도 예견한 상태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의사에게 무조건 책임을 전가하거나 컴플레인을 거는 비율이 상대적 2024.10.28
김택우 회장 "내부 회원 협박은 양아치나 하는 짓…회원 신뢰 잃은 임현택 회장 자진 사퇴해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 김택우 회장(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불신임(탄핵)이 제기된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에 대해 "무능한 수장"이라고 칭하며 이제라도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택우 회장은 최근 임현택 회장의 '회원 1억원 협박' 사건을 보고 더 이상 현 집행부 체제론 '답이 없다'고 마음을 굳혔다. 의사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지 말고 스스로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회장으로서 할 수 있는 올바른 마지막 선택이라고도 했다. 김택우 회장은 이날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할 말을 잃었다. 이런 일은 소위 '동네 양아치들'이나 하는 행위다. 그동안 현안이나 대응에 있어선 다양한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1억원 협박 사건은 더 이상 이견의 여지가 없다"며 "많이 충격을 받았다. 이런 사람이 협회장으로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다. 지금이라도 자진사퇴하라"고 입을 뗐다. 구체적으로 김 회장은 "해명 방식도 문제 2024.10.26
임현택 회장 탄핵 임총 11월 10일 유력…의정갈등 상황 최대 변수될 듯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불신임(탄핵)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가 11월 둘째 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10일이 가장 유력하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 조현근 대의원은 이날 103명의 회장 불신임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임총 개최 동의서를 운영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번 동의서 제출은 일정이 다소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의서를 받기 시작한 뒤 3일 만에 100여명이 참여하면서 246명 총 대의원 중 과반수 이상 동의를 받으려고 했지만 사태의 시급성을 감안해 빠르게 임총 개최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임총 개최안이 발의되면서 대의원회는 최대한 빠른 임총 개최를 위해 서두르고 있다. 통상 총회 개최를 위해선 지역 대의원들을 배려해 약 일주일 정도 기간을 두게 되며 동의서 확인 절차 등을 감안할 때 11월 둘째 주가 총회 날짜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 내부 분위기에 따르면, 그동안 회장 탄핵에 보수적이었던 대의원들 2024.10.24
민주당, 의료대란 3인방으로 장상윤 수석·조규홍·이주호 장관 지목…"사태 악화 주범 책임 물어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의료대란 3인방으로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교육부 이주호 장관을 지목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의료대란과 의대교육 파행 3인방은 무능한 대통령실 실무 책임자인 장상윤 사회수석, 의료정책 검증에 실패한 조규홍 복지부 장관, 대통령실 눈치보는 무능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라며 "이들이 이번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질타했다. 백 의원은 "특히 무능한 정부 때문에 지방의료의 보루인 국립대병원이 상반기 4000억이 넘는 적자로 자본 잠식 상태이며 고사 직전입니다. 최대 피해자인 의대생과 학부모, 환자, 모든 국민은 불안과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와 교육 시스템 파탄을 일으킨 3인방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의대교육 정상화에 나서길 촉구한다"며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고 반드시 매듭을 짓겠다. 의료파행 3인방에게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2024.10.24
"울산의대 '무늬만 지방의대' 시정명령 받았지만 조치 안돼...신축 건물 140억 지원 특혜까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울산대 의과대학이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무늬만 지방의대라는 지적이 있지만 시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예과 학생들의 울산의대 이전을 위해 신축하는 건물에 정부 재정이 투입된다는 특혜 의혹도 제기됐다.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교육부가 2021년부터 무늬만 지방의대들에 대해 시정 명령을 통해 지방 본교 수업을 늘리도록 요구했는데 일부 의대는 세 번째 시정 요구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지역 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대증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정작 지역 의료인 양성 보단 서울에 있는 대형 협력병원을 이용해 학생을 유치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의대가 있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울산의대는 홍보자료, 대학 홈페이지 등에서 서울 아산병원 시설을 캠퍼스로 소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4년 울산대 정시모집 요강을 보면 아산병원 교육연구관을 울산의대로 표기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시정명령 2024.10.24
전의교협 "교수는 저무는 해, 당사자인 의대생·전공의가 직접 담판 지어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대교수들은 저무는 해, 잘못된 정부의 의료정책에 온몸으로 저항한 의대생, 전공의들이 이번 사태를 담판 짓는 것이 적절하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23일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결정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정부의 입장변화가 있지 않는 한 협의체 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의교협은 이날 오후 긴급총회 이후 협의체 참여 결정을 유보하기로 했는데, 교육부가 '의대생 휴학 승인' 등 협의체 참여 선제 조건을 수용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화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이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투표를 진행해 '불참' 의사를 명확히 하기 보단 일단 입장을 유보한 뒤, 정부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게 전의교협 측 입장이다. 전의교협 관계자는 총회 직후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 협의체 참여 발표로 긴급 총회를 열긴 했지만 오늘 교육부가 입장문을 내고 '휴학 승인은 불가하다'는 기존 주장 2024.10.24
박단 위원장 "의학회 이진우 회장·KAMC 이종태 이사장, 정치인에 편승하지 말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여야의정협의체 참여를 결정한 대한의학회 이진우 회장과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종태 이사장에 대해 "정치인들에 편승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단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진우 회장, 이종태 이사장의 협의체 참여 결정이 정말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지, 혹여 제자들과 멀어지는 길은 아닐지 다시 한번 숙고하시길 바란다"며 "정치인들에 편승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대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 위원장은 "한동훈 당 대표에겐 다시 한번 유감의 말을 전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태 파악과 상황 판단에 꽤나 문제가 있다. 왜곡된 발언을 서슴지 않는 한지아 수석 대변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역시 인적 쇄신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지난 윤석 2024.10.23
루닛 AI "최대 6년 전부터 유방암 발생 예측"…유럽 연구 2건 글로벌 저널에 잇달아 게재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의 유방암 조기 발견 및 의료진 업무 경감 효과를 입증한 유럽 연구 2건이 세계적 권위의 의학 저널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들은 각각 미국의학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의 'JAMA Network Open'(IF 10.5[1])과 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의 'Radiology: Artificial Intelligence'(IF 8.1[2])에 게재됐다. 노르웨이 공중보건 연구소(Norwegian Institute of Public Health)의 솔베이그 호프빈드(Solveig Hofvind, PhD) 박사 연구팀이 주도한 JAMA Network Open 게재 연구는 노르웨이 국가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BreastScreen Norway)에 참여한 50~69세 여성 11만 6495명의 데이터를 2024.10.23
"책임자 사과와 문책이 우선"이라던 의학회장, 돌연 협의체 참여 선언...의료계 반발 '일파만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이번 의정갈등 상황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학회와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전날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하자, 의료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협의체 제안이 9월 초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로부터 처음 나왔을 때 의대 교수 단체 등은 내심 반기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 대화가 시작돼야 갈등을 풀어갈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서울의대 교수비대위는 9월 6일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제안을 환영한다. 협의체를 통해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자"고 긍정적인 입장을 냈다. 하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협의체 참여를 반대했다. 대통령실 역시 의료계가 협의체 참여를 위해 요구한 '2025학년도 증원 재논의' 등 선결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한동훈 대표의 여야의정협의체 구성 제안은 두 2024.10.23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유튜브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