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수시 수능최저 충족률 30% 그치는데…최저 기준 없는 '고려의대 다문화전형' 신설 괜찮을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고려대가 올해부터 신설한 다문화전형에 의대가 포함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려대는 2026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 수시에 다문화가족 자녀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을 신설했다. 총 모집인원은 경영대, 문과대, 생명과학대, 보건과학대학 등 20명인데, 이중 의과대학 정원 1명이 포함됐다. 논란이 된 것은 다문화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해당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모집인원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 면접 40%만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그동안 학생부교과, 지역균형 등 수시 전형 중에서 의대 입학 시 수능 최저 기준이 아예 없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다수 의과대학 학업 우수 전형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4개 영역 등급 합 5(4합5), 혹은 3개 영역 등급 합4(3합4) 이내다. 구체적으로 2026학년 기준 가톨릭의대(지역균형), 성균관의대(학교추천) 수능최저 기준 2025.09.04
"민주당 모자보건법 개정안, 통과돼도 불법 낙태약 시장 근절 못한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료계가 낙태죄에 대한 입법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이수진 의원의 모자보건법 개정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의료 윤리 훼손 문제를 포함해 약물 낙태의 안정성, 건강보험 적용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취지다. 특히 법안이 개정되더라도 불법 약물 시장이 근절되기 어렵다는 게 의료계의 견해다. 앞서 남인순, 이수진 의원이 각각 발의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은 인공임신중절에 대한 허용 한계 조항을 삭제한다는 측면에서 비슷하다. 또한 약물 방식의 임신중지를 합법화하고 이를 건강보험 적용시키려는 목적이 포함돼 있다. 관련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재연 회장(대한의사협회 법제이사)은 1일 의료윤리연구회 총회에서 "산부인과의사회와 천주교 주교단 등은 개정안이 태아의 생명권을 침해하고 의료 윤리를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태아의 생명권 또한 보호해야 할 국가의 의무임을 명시했음에도 불구 허용 한계를 전면 삭제하는 것은 이런 헌법적 2025.09.04
의협, 환자안전 수호 위한 ‘불법대체조제 피해신고센터’ 개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약사법 개정안(대체조제 사후 통보방식 변경)과 관련해, 불법 대체조제로 인한 환자 안전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일 ‘불법대체조제 피해신고센터’를 개소했다. 이번 신고센터 개소는 불법 대체조제로 인해 환자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환자의 건강을 지켜나가기 위해 추진됐다. 신고센터는 앞으로 불법 대체조제 피해 사례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접수하고, 사실 확인 및 위법 여부 판단을 거쳐 피해 구제를 위한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한, 센터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기반으로 제도 개선과 정책 제언에 힘쓰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진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일조할 방침이다. 센터장은 이주병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간사는 민양기 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가 맡았다. 이들은 의협을 대표하여 센터 운영을 이끌고, 발전 방향에 적극적으로 힘쓸 예정이다. 의협은 신고센터 개소와 함께 대국민·대회원 2025.09.03
보건의료단체장 만난 정은경 장관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가 새 정부 최대 정책 과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이 3일 "국민참여의료개혁위원회와 의료혁신위원회, 투트랙으로 지역사회·필수·공공의료 강화 방향성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특히 정 장관은 의료계와 정부 간의 갈등으로 국민과 환자가 불편함을 겪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사과했다. 정은경 장관은 이날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진행된 보건의약계 단체장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간담회엔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 이성규 대한병원협회 회장,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 황금석 대한약사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를 이끌어가는 주요 단체들과 첫 만남을 하게 돼 매우 뜻깊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우선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으로 1년 반 이상 국민들과 환자분들이 굉장히 많은 불편과 불안을 겪으셔서 송구하다"며 "그 와중에 또 현장을 지키신 의료진들이 비상진료 2025.09.03
병원 앞 피켓시위에 병원은 맘카페 악플 세례…법원 "의료업무 방해 600만원 배상"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안과의사가 의사 교체 가능성 등을 알리지 않아 설명 의무 위반으로 환자에게 1000만원을 배상한 판결과 관련해 환자 측도 의사에게 의료업무 방해 혐의로 6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포함돼 있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적 과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환자 측 가족들이 수 차례 병원 앞에서 허위 사실을 포함한 피켓 시위를 진행해 병원 의료업무가 어려웠다는 취지다. 이로 인해 지역 맘카페에 해당 병원에 대한 부정적 댓글이 도배되는가 하면, 수술을 취소하려는 사례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부 매체는 경기 화성시 한 안과에서 의사가 환자에게 합병증 위험성과 의사 교체 가능성을 알리지 않았다며 위자료 1000만원 배상을 판결했다고 밝혔다. 3일 메디게이트뉴스가 입수한 해당 사건 판결문에 따르면, 환자 A씨는 안과 의사 B씨에게 오른쪽 눈 백내장 수술을 받던 중 안구 수정체 막이 파열되는 후낭파열로 인해 또 다른 의사 C씨에게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A씨 2025.09.03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방 기피과 '텅텅'…소청과 8%·흉부외과 4.9%·산부인과 27%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 7984명이 선발돼 모집인원 대비 59.1%가 충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기과와 기피과 사이 양극화가 심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건복지부가 2일 공개한 '2025년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 자료에 따르면, 모집인원 대비 선발인원 비율을 연차별로 보면 인턴 52.0%, 레지던트 61.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수련병원이 63.0%, 비수도권 수련병원이 53.5%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전공의 규모는 이번 하반기 선발인원과 기존에 수련 중인 인원을 포함해 총 1만305명으로 집계돼 예년(2024년 3월 기준 임용대상자 1만3531명) 대비 76.2%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기준 전공의 규모는 2532명으로 예년 대비 18.7% 수준이었다. 예년 대비 전공의 규모 비율을 연차별로 보면, 인턴 61.8%, 레지던트 80.4%이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수련병원이 77.2%, 비수도권 수련병원이 7 2025.09.02
이주영 의원 "한국이 헬스케어 기술 혁신 어려운 이유…감축에만 치중된 의료시스템 때문"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주영 의원(개혁신당)이 2일 한국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혁신을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와 관련해 '혁신이 어려운 국내 제도'를 꼽았다. 이주영 의원은 이날 메디게이트뉴스가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주최한 '2025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헬스케어와 K헬스케어는 구조가 좀 다르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은 산업의 토양 위에서 시작하지만 K헬스케서는 제도와 재정의 범위 안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며 "글로벌 헬스케어는 사업이 곧 이윤으로 연결되고 기술이 돈을 결정하고 돈이 되는 기술에 다시 돈이 투자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반면 K헬스케어는 사업이 국가의 행정과 지원 등 여러 가지를 (제도와 규제를) 거친 후 이윤의 가능성에 도달할 수 있다. (기술이 아닌) 제도가 돈을 결정한다"며 "의료 당연지정제와 전국민 건강보험, 국가가 결정하는 의료보험 수가에서 한국 의료 산업의 기술력은 즉시 돈으로 변환되는 재화가 2025.09.02
복지부 이형훈 2차관 "의료AI 미래의료 트렌드로 전폭 지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보건복지부 이형훈 2차관이 2일 "의료 인공지능(AI)을 미래의료 트렌드로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형훈 차관은 이날 오전 메디게이트뉴스가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주최한 '2025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컨퍼런스' 축사에서 "최근 바이오헬스 분야 글로벌 경쟁이 격화하고 의료AI가 미래 트렌드로 인식되고 있다"며 "최근 의료AI는 각종 질환 진단, 모니터링, 치료법 개발 등 보건의료 전분야에서 빠르게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연구 조직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제약 바이오 분야 AI는 신약 후보물, 신약 개발 전 과정을 획기적으로 가속화하고 있다. 동물 실험 없이 약물 효과, 독성 반응 등을 매우 정확하게 예측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으로 35조4000억원을 책정했고 첨단 산업 기술 분야 알파와 베타로 AI와 바이오헬스를 선정했다. 빠르게 변화하고 2025.09.02
의협, 경기도의사회 '회장 연임 가능' 회칙 개정 요구 부결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회장직을 계속 연임할 수 있도록 하는 경기도의사회 회칙 개정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의협은 지난 8월 27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경기도의사회 회칙 개정안건을 상정해 심의한 결과 찬성 5명, 반대 23명으로 최종 부결됐다. 앞서 경기도의사회는 올해 3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회장이 1차에 한해 중임할 수 있다'는 내용의 회칙 조항을 삭제하도록 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일부 회원들 사이에서 '현재 1회 중임 중인 현직 이동욱 회장이 재차 연임하기 위한 시도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동욱 회장은 34대에 이어 35대 회장을 연임하고 있어 회칙에 따라 다음 회장 선거에 나설 수 없다. 특히 이번 회칙 개정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경기도의사회 회칙 개정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경기도의사회 총회는 대의원 195명 중 162명이 출석해 재적 대의원 과반수 출석으로 총회가 성원됐다. 또한 당시 회장 2차 중임을 제한한 회 2025.09.01
[단독] "인턴 업무는 간호사가 해달라" 전공의들, 병원에 수련환경 개선안 전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전공의들이 병원별 수련환경 개선안을 병원 측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결과, 세브란스병원 일부 과목 전공의들은 전공의 하반기 복귀에 따른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수련환경 개선 대책들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하반기 전공의 복귀율이 70%, 특히 인턴 지원율이 50% 정도에 그치면서 복귀 전공의들이 인턴 업무까지 부담할 가능성이 커지고, 이로 인해 근로시간 위반 위험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전일 당직 후 오프 등 공백 시 전공의에게 비정상 업무 로딩이 전가되는가 하면, 휴가·임신 등으로 주 40시간 근무 적용 시에도 로딩이 동료 전공의들에게 집중되는 등 문제 요소가 많다. 이에 구체적으로 전공의들은 교수를 중심으로 전공의와 전문간호사(NP) 파트를 이원화해 기능을 분담하고 전공의 1명당 담당 교수 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인턴 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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