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인공지능 활용해 폐 결절 검출률 높여
최근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국내 인공지능 판독 보조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흉부 X선 영상에서 폐 결절 검출률을 향상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구진모·남주강 교수는 2020년 6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의 건강검진 수검자 1만476명을 대상으로 상용화된 인공지능 기반 CAD(컴퓨터 보조 진단 시스템)가 흉부 X선 영상에서 폐 결절의 검출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진행한 연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기존에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의 CAD 소프트웨어가 제안되었지만, 전향적으로 검증된 사례는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수검자를 두 그룹으로 ▲인공지능 사용군(5238명) ▲인공지능 비사용군(5238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수검자들의 흉부 X선 영상을 판독했다. 인공지능 사용군의 경우 루닛 인사이트를 활용해 인공지능이 병변을 컬러맵으로 표시해주면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이 결과를 참고해 최종 판독했고, 인공지능 비사용군의 경우 2023.02.17
루닛, 자회사 '루닛 유럽 홀딩스' 설립… 유럽시장 정조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신규 자회사 '루닛 유럽 홀딩스(Lunit Europe Holdings)' 설립을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루닛 유럽 홀딩스는 루닛이 지분 100%를 보유하는 자회사다. 루닛은 기존에 유럽지사를 통해 제품 판매를 해왔으나, 유럽지역 판매망 확대를 보다 가속화하고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유럽 자회사 설립을 결정했다. 자회사 루닛 유럽 홀딩스는 네덜란드를 거점으로 설립되며 본격적인 현지 인력채용에 돌입할 예정이다. 루닛은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루닛 인사이트 MMG의 유럽 CE 인증을 각각 획득하고 유럽 지역에 제품을 상용화했다. 이후 루닛은 GE 헬스케어, 아그파 헬스케어, 후지필름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시장 판매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회사 측은 이번 유럽 자회사 설립은 유방암 검진을 2023.02.17
대통령·장관도 힘 실었다…카이스트·포스텍 의대 생기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 부처 장관들이 힘을 실으면서 카이스트(KAIST)와 포스텍(POSTECH)의 의대 신설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서 열린 ‘대전 과학기술디지털혁신기업인과 대화’에서 카이스트가 추진 중인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 설립을 긍정 검토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이스트는 앞서 2026년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과기의전원을 설립하겠단 청사진을 공개했지만, 의대정원 문제가 얽혀있는 탓에 의료계의 반대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다. 실제로 관련 부처인 교육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도 선뜻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카이스트 의전원 사업을 언급하면서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지부진하던 논의에 힘이 실린 것이란 분석이다. 마찬가지로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추진 중인 포스텍 역시 최근 2023.02.16
루닛 AI 솔루션, '폐 결절' 검출률 제고 효과 확인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의 AI 영상분석 솔루션이 폐 결절 검진 시 검출률을 높여 폐암 조기 진단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닛은 14일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수행한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래디올로지(Radiology)'에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 래디올로지는 미국영상의학회(RSNA)가 발간하는 SCI급 국제학술지로 글로벌 논문 피인용지수(Impact Factor)가 29.146에 이르는 영상의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2020년 6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한 환자 1만4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그룹(AI Group)은 판독 과정에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사용한 반면, 두 번째 그룹(Non-AI Group)은 AI를 활용하지 않은 채 악성의심 폐 결절(Actionable Nodule) 검출률을 비교 2023.02.15
대전협 강민구 회장 "전공의법 개정안 올해 발의될 것...연속근무 24시간 제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난 2019년 근무중 과로로 사망한 고(故) 신형록 전공의 사건은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신 전공의는 사망 당시 36시간 연속근무 중이었고, 1주간 근무시간은 무려 113시간에 달했다. 신 전공의의 비보가 있은지 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전공의들의 과로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발표한 '전공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공의법에서 정한 주 80시간을 초과해 근무하는 전공의 비율은 52%였다. 주 1회 이상 24시간 초과 연속근무를 하는 전공의들도 66.8%나 됐다. 지난해 9월 제26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한 강민구 회장은 주 40시간 시대에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인들의 과로만 당연하게 여겨지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봤다. 의료인들의 과로가 환자 안전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컸다. 그는 지난 대전협 선거에 전공의 36시간 연속근무제도 개선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뛰어들어 전공의들의 선택을 받았다. 어느덧 임기의 절반가량을 보 2023.02.15
비대면 진료 제도화 산 넘어 산…약 배송∙수가∙법적 책임소재 ‘관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비대면 진료 제도화에서 핵심 이슈 중 하나였던 초진∙재진 허용 여부가 재진부터 허용으로 가닥히 잡힌 가운데 의료계 및 플랫폼 업계에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약 배송 허용부터 비대면 진료 수가와 의료사고 발생 시 법적 책임소재 등 제도화 과정에서 정리가 필요한 사안들이 산적해 있다는 것이다. 13일 의료계∙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비대면 진료 대상을 재진 중심으로 한정하기로 잠정 합의하면서, 향후 제도화 과정에서 다뤄질 다른 이슈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플랫폼 업계 ‘약 배송’ 허용 여부 촉각…약사회 반대 관건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약 배송 허용 여부다.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비대면 진료를 통해 편리하게 약을 배달받을 수 있단 점은 지금껏 산업계가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왔던 부분이기 때문이다. 산업계는 비대면 진료의 중요한 축인 약 배달을 막아버릴 경우엔 비 2023.02.14
대통령 거부권 요청 나선 ‘여당’…간호법∙의사면허취소법 반전 가능할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민주당이 본회의에 직회부한 간호법과 의사면허취소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당 내에서 힘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민주당의 ‘입법 독재’라는 여당 내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향후 윤 대통령의 선택에 의료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제주에서 열린 현장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재에 저항하기 위해 우리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지난 10일 법사위를 패싱하고 본회의로 직회부한 법률안 7건과 관련해 “결함 투성이”라며 “특히 간호법의 경우 소관 상임위원회 단계부터 이견 조율을 무시한 채 민주당이 졸속 강행 처리했고, 타법과의 올바른 관계가 정립되지 않았음은 물론 직종 간 유기적 관계를 저해시킬 우려가 커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 직업 선택의 자유 침해라는 위헌 소지도 있다”고 했다. 이어 “감염병 예방법은 막대한 2023.02.13
김치원 상무 "국내서 디지털 치료기기 쉽지 않을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내 디지털 치료기기(DTx) 업체들의 성공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카카오벤처스 김치원 상무는 10일 고려의대 유광사홀에서 열린 대한심장학회스마트헬스연구회 심포지엄에서 “개인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중에서도 디지털 치료기기에 대해 가장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에서 수가를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수가 관련 심사평가원의 가이드라인이 나왔는데, 가치 입증 전까지는 원가 기반으로 수가를 준다고 한다.실제 투입된 원가 기준도 아니고 국가 조달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얼마 되지 않는다”며 “국내 의료의 저수가 상황을 감안하면 수가를 받는다고 해도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충분한 수가를 받기 어렵다면 B2C나 해외시장을 노릴 수 있지만 이 역시 녹록지 않다고 봤다. 김 상무는 “디지털 치료기기는 주로 CBT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과연 CBT 기반 디지털 치료기기가 해 2023.02.13
의사출신 VC의 일침 "의대 교수들은 창업 하지마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사 출신인 IMM인베스트먼트 문여정 상무가 10일 고려의대 유광사홀에서 열린 대한심장학회스마트헬스연구회 심포지엄에서 “의대 교수들은 창업을 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문 상무는 이날 의사들이 의료기기·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분야에 발을 담게 되는 경우를 ▲공동창업 및 대표 취임 ▲공동창업 및 대표 미취임 ▲자문 ▲직원 등 4가지로 분류해 각각의 상황에 대해 조언했다. 그는 먼저 투자자로서 의사가 대표인 경우를 선호하진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문 상무는 “의사가 대표인 경우를 썩 선호하진 않는데, 의사 대표 보다 더 안 좋아하는 게 교수가 대표인 경우”라며 “교수로서의 정체성이 대표를 하기엔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교수들은 기본적으로 가르치려는 경향이 있고 본인 생각을 잘 바꾸지 않는데, 사업하는 대표들은 을의 입장에서 돈도 구하러 다녀야하고 제품을 여기 저기 세일즈하러 다녀야 한다”며 “교수로서 정체성을 버리고 다녀야 하는데 그게 2023.02.13
비대면 진료 '재진'부터? 의료계·산업계 엇갈리는 희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와 의료계가 비대면 진료를 재진부터 허용하는 방식으로 제도화의 큰 틀에 합의한 가운데 의료계와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안전성 우려로 재진부터 허용을 주장해왔던 의료계는 원하던 결과를 받은 반면, 초진이 막히면 이용자 수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는 플랫폼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9일 ‘의료현안협의체’ 2차 회의를 갖고 ▲비대면 진료의 대면 진료 보조 수단으로서 활용 ▲재진환자 중심 운영 ▲의원급 의료기관 위주 실시 ▲비대면 진료 전담의료기관 금지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합의 내용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재진환자를 중심으로 운영하겠다고 한 대목이다. 이는 다른 내용과 달리 의료계와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계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부분이었다. 그간 의료계는 안전성 등의 이유로 비대면 진료를 초진부터 허용하는 것에 반대해왔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비대면 진료 필수 조건 2023.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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