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걸린 아이들 치료 못 받는다...무너지는 소아암 진료체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난해 3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4차 암관리종합계획의 비전은 ‘어디서나 암 걱정 없는 건강한 나라’였다. 하지만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백혈병 어린이가 제 때 치료를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소아청소년암 진료체계가 붕괴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에 따르면 2022년 현재 강원∙경북∙울산 지역은 소아암 환자를 진료할 전문의가 부재하거나, 최근 교수들이 은퇴 후 후임이 없어 입원 진료가 불가능하다. 4~5명이 있는 지역도 각 병원 별로는 1~2명의 인원이 근무 중으로 항암 치료 중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처가 어렵다. 소아청소년암 진료체계가 사실상 무너진 것이다. 소아청소년암 치료의 가장 큰 부작용은 면역력의 심각한 약화다. 해당 치료들이 암세포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을 담당하는 정상 세포들과 장기에도 손상을 입히기 때문이다. 이에 소아청소년암 환자와 가족에게는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 가거나 식사를 하는 일조차도 감염 위험 2022.09.07
"올해만 의사 21명 떠난 성남시의료원, 민주당 정부와 은수미 전 시장의 실패"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이중의 성남시의료원장의 연임은) 더불어민주당 정부의 실패고 은수미 전 성남시장의 실패다. 성남시의료원을 제대로 들여다 보지 않고 그냥 맡겨놓고 말았던 것이다.” 경기도 성남시의료원 의사노조 김종명 위원장은 5일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지난 3월 이중의 성남시의료원장의 연임 결정이 내렸졌던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경영 성과, 리더십 등에 대한 냉정한 평가없이 원장 재선임이 이뤄진 탓에 성남시의료원의 내홍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2020년 7월 개원했다. 2004년 주민 발의 조례로 건립이 추진된 지 16년만이었다. 주민 발의 조례 후에도 난항을 겪던 성남시의료원 건립은 이재명 현 더민주당 대표가 지난 2010년 당시 성남시장에 부임하면서 힘을 받았다. 그로부터도 꼬박 10년이 지난 2020년, 우여곡절 끝에 개원한 성남시의료원은 ‘공공의료’가 가져다 줄 효용을 가늠할 척도가 될 수 있단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개 2022.09.07
정신질환자와 가족이 짊어진 '부담'...국가가 책임져야 할 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금처럼 정신질환에 따르는 부담을 환자와 환자 가족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백종우 법제사회특별위원장(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6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신건강 정책 세미나’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비자의 입원·이송, 환자 가족 부담 커...검진·예방 조치 등도 미흡 그는 정부와 지자체가 책임을 다 하지 않고 있는 대표적 예로 지난 2019년 진주방화사건 당시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비자의 입원 문제를 꼽았다. 비자의 입원 요건은 지난 2016년 정신건강복지법이 개정되면서 더욱 까다로워졌다. 자타해 위험이 큰 응급입원 상황이 아닌 이상 환자 본인 동의 없이는 정신응급 진료를 받게 할 방법이 없어진 것이다. 실제 진주방화사건이 발생하기 전, 범인 안인득의 이웃이 7차례나 경찰에 신고했지만 적절한 2022.09.07
건보공단, 의대생 '외상·소아심장·감염' 실습 지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의대생을 대상으로 필수의료인력 양성을 지원하고자 실시하는 하반기 실습지원에 참여할 학생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공단이 보조사업자로 참여하는 의대생 실습 지원 사업은 외상과 소아심장 분야 등 생명과 직결되는 특수·전문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신설돼 첫 해 총 135명의 학생이 성공적으로 실습프로그램을 수료한 바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의대생에게 수술 참관 등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의료현장에의 참여를 통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이 미래 전문 의료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멘토링을 지원한다. 하반기 학생 모집 기간은 9월 13일부터 25일까지이고, 분야별 47명을 학생선발심의위원회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학생은 사업기간 동안 2주씩의 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시뮬레이터 등을 이용한 실습, 심도자 시술·소아흉부외과 수술 참관 등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로부터 지도를 받게 2022.09.06
국내 당뇨병 환자 600만 명, 2050년 예상 환자수 넘어섰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내 당뇨병 환자가 당초 예상보다 30년 일찍 600만명을 넘어서면서 '당뇨병 대란'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당뇨병학회는 6일 지난 5월 발표한 당뇨병 팩트 시트(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1) 내용에 대해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약 600만 명이다. 학회가 2012년 당뇨병 팩트 시트를 발행했을 당시 2050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한 환자수(591만명)를 30년 앞서 추월했다. 2010년 당뇨병 환자수가 312만명이었는데 10년 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당뇨병의 고위험군인 당뇨병전단계의 인구가 약 1583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국민 2000만명 이상이 당뇨병 또는 당뇨병 위험에 처해있는 셈이다. 초고령 사회를 목전에 둔 가운데 2020년 기준 전체 당뇨병 환자 중 65세 이상은 39.2%를 기록했다. 특히 6 2022.09.06
심사평가원, ‘비급여 진료비 정보 조사’ 실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2년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를 위한 자료제출 및 공개 일정을 5일 안내했다.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는 병원이 고지(운영)하고 있는 비급여 항목 중 보건복지부 장관이 고시한 공개항목의 정보를 공개하는 제도다. 올해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용 등 자료제출 기간은 9월 15일부터 10월 12일까지이며 업무포털에 제출하면 된다. 비급여 진료비 정보는 12월 14일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모바일앱을 통해 공개된다. 올해는 비급여 진료비 공개항목과 공개시기 등이 지난해와 달라졌다. 공개항목은 급여전환 및 삭제 등에 따라 기존 616항목(상세 935)에서 578항목(상세 876)으로, 공개시기는 기존 6월 마지막 수요일이던 것이 올해는 12월 14일로 변경됐다. 자료 제출방법 등 자세한 안내사항은 심사평가원 누리집 또는 요양기관업무포털 공지사항에 게재할 예정이다. 심평원 이미선 비급여정책지원단장은 “올해 자료제출 방식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추진 2022.09.06
대한전공의협의회, 제26기 집행부 공식 출범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지난 3일 서울특별시의사회관에서 제25기 이임식 및 제26기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민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전공의들을 위한 단체”라며 “소신껏 전공의들의 여론을 반영해 전공의 처우 개선을 가장 첫 번째로 생각하는 대전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의료계 전반의 환경 개선을 위해 발맞춰 가면서도, 전공의 신분에서만 제기할 수 있는 이슈들도 새롭게 발굴하겠다”며 “전공의 대부분이 한계 상황 속에서 일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올바른 의료환경 구축을 통해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올 한 해 대전협이 힘차게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한솔 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1년 동안 옆에서 도와줬던 집행부, 전공의 사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던 여러 전공의들에게 감사하다”며 “회장 임기는 끝났지만, 한 명의 전공의로, 또 한 명의 의사로서 전공의 사회뿐만 아니라 전체 의사 사회에 작은 힘을 보태며 살겠다”고 밝혔다. 2022.09.05
대전협, 집행부 구성 완료…36시간 연속근무 개선 등 회무 ‘박차’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새 집행부가 1일 출범했다. 이번 26기 대전협은 지난 24, 25기와 달리 집행부 구성이 완료된 상태에서 임기를 시작하면서 초반부터 회무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협은 최근 회장단, 각 국 이사 및 국원들을 포함해 총 20여명 규모의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하고 회무에 착수했다. 26기 집행부는 강민구 회장(고려의대 예방의학과 2년차), 조승원 부회장(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3년차), 전영 기획조정실장 및 정책이사(고대의료원 정형외과 1년차), 이한결 정책이사(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2년차), 나새이 홍보이사(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2년차), 황희재 인권이사(분당차병원 인턴), 박명준 복지이사(동국대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2년차), 송유진 국제협력이사(국립중앙의료원 가정의학과 2년차)와 국원들로 구성됐다. 이 외에 전공의실태조사개편위원회 6명, 필수중증의료전공의위원회에 10명이 확보된 상태다. 대 2022.09.04
안철수 의원, 카이스트 찾아 '의사과학자' 특강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일 카이스트(KAIST) 대전 본원 의과학대학원을 방문해 특강을 진행했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과 의과학연구센터가 주관한 이날 특강은 바이오 의료산업의 미래와 의사과학자 역할에 대해 국내 1세대 의사과학자인 안 의원의 전망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과 의과학대학원 교수, 재학생 및 졸업생 50여 명이 참석했다. 안 의원은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이 자리에 왔다”며 “진로를 고민하던 당시 의사는 나 말고도 3만 명이나 있지만, 컴퓨터 백신을 만들 사람은 나 하나 뿐이란 생각으로 성공 확률에 대한 고민없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을 찾아갔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는 의사과학자 역할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mRNA 백신 개발은 과학과 의학의 융합을 통해 가능했던 일인데 미국 정부는 이것을 미리 내다보고 제도를 바꾸고 규제를 없애 백신 개발을 가 2022.09.04
비대면 진료업계, 자정 활동 나선다...무료 약 배송 중단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비대면 진료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플랫폼 업체들이 자정 활동에 나섰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산하 원격의료산업협의회(원산협)는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운영사에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한시적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가이드라인' 준수를 요청하는 협조문을 발송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원산협 소속 전 회원사는 지난 8월 보건복지부의 권고에 따라 환자 의약품 배송비 전액 면제 행위를 즉각 중단했다. 원산협은 더 나아가 원산협 소속이 아닌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들에게도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원산협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운영하는 원산협 비회원사를 대상으로 의약품 배송비를 전액 면제하고, 이를 광고 소재로 사용하는 등 보건 당국의 권고를 이행하지 않는 행태를 중단하고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줄 것을 촉구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를 위해 보건당국의 지침을 준수하고, 비대면 진료의 안정적 202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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