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36시간 연속근무 개선 필요...죽음의 레이스 멈춰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전공의 ‘36시간 연속 근무’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보건의료인의 열악한 환경 개선을 위해 보건 지출도 OECD 평균 수준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대전협은 1일 성명서를 통해 “동료 의료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거듭 발생하는 것에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지난 2019년 과로로 순직한 고(故) 윤한덕 교수와 뇌출혈로 최근 사망한 고 송주한 교수,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등을 언급했다. 대전협은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료인이 자꾸 사망하는 상황에 대한 국가의 직무 유기에 대해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의료인 처우 개선 없이는 어떤 정책을 도입하더라도 필수 및 중증 의료 영역에 대한 기피 현상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공의 연속근무 제도 개선 및 고난도·고위험·응급수술 분과 전문의의 추가 채용을 통한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이 필수 및 중증 의료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연장·야간 휴일 근 2022.09.02
‘심초음파’ 비전문가도, 우주에서도 가능? AI가 도와준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심혈관질환은 암을 제치고 전 세계 사망원인 1위 질환이다. 매년 1800만명 가량이 심혈관질환으로 목숨을 잃는다. 급속한 고령화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심혈관 질환은 사망원인 2위에 올라있다. 국내의 경우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입원은 2002년 대비 2018년에 4배 가량 늘었고, 사망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심혈관질환의 조기 진단 및 예방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는 이유다. 이스라엘 기업 ‘울트라사이트(Ultrasight)’가 개발한 심초음파 실시간 인공지능(AI) 솔루션은 그런 점에서 이목을 끈다. 심초음파는 심혈관질환을 조기에 찾아내는 데 효율적 수단이지만 숙련된 의료진이 충분치 않고, 학습에 오랜 기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울트라사이트의 AI 솔루션은 심초음파 비전문가들도 반나절 가량의 트레이닝만 받으면 양질의 이미지를 얻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1일 의료기기산업 전문기자단과 만난 울트라사이트 CEO 다비디 보트만(Davidi Vor 2022.09.02
메드트로닉코리아,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 AV 출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메드트로닉코리아가 보험 등재를 마친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 A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마이크라 AV는 방실전도 차단 환자를 포함해 다양한 부정맥 환자군에 적용할 수 있는 이식형 심박동기다. 약 2.6cm 크기의 기기 안에 심장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심방과 심실의 페이싱을 조율하는 알고리즘을 집약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마이크라 AV는 흉곽 절개 없이 대퇴정맥을 통해 카테터로 우심실 안에 바로 이식할 수 있다. 쇄골 부위에 배터리를 삽입하지 않기 때문에 외관상 드러나지 않고, 전극선이 필요하지 않아 어깨의 움직임에 방해를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감염 등의 실질적인 합병증 위험을 줄여준다. 앞서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던 마이크라 VR이 심방세동 등 단방 조율을 제공한 것과 달리, 마이크라 AV는 양방 조율 치료를 추가로 제공한다. 마이크라AV에 대한 국내 허가는 마이크라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평가한 MARVEL 2 연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2022.09.01
"국내 AI 의료기기, 130개 허가 품목 중 보험등재 두 건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세계적 기술력을 가진 국내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업체들이 여전히 높은 보험 등재 문턱에 막혀 사업화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의료 AI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가산수가 부여 등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뷰노 임재준 본부장은 30일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이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 ‘국산 의료기기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 세미나’에서 “우리나라는 AI 의료기기의 보험급여를 위한 제도가 완비돼 있지 않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국내에서 AI 의료기기가 최초로 허가를 받은 것은 지난 2018년이다. 이후 4년이 지난 2022년 8월 기준,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AI 의료기기는 총 130개 품목으로 크게 늘었지만 보험에 등재된 것은 뷰노의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딥브레인과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딥카스 두 개뿐이다. 임 본부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유독 엄격한 국내 보험제도에 그 원인이 있다고 봤다. 반면 미국∙일본 등은 AI 의 2022.09.01
민주당, 22개 민생법안에 '문신사법' 포함...의료계와 '충돌' 전망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비의료인도 문신 시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문신사법’을 민생입법과제로 꼽고 후반기 국회에서 강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여 의료계와 충돌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8월 31일 국회 본청 예결의 회의장에서 ‘2022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정기국회 22대 민생입법과제를 선정했다. 지난 8월9일부터 8월18일까지 9일간 민생현장에서 발굴한 민생입법과 의원 개별 전문성∙관심도를 반영해 접수받은 487건 중 22개를 추린 것이다. 22개 입법과제 중 의료계와 관련이 있는 것은 타투합법화법, 일명 ‘문신사법’이다. 민주당은 타투 합법화를 통해 산업으로서 성장 기회를 마련하고, 타투 이용자를 보호하고자 한다고 입법과제 선정 이유를 밝혔다. 문제는 문신사법이 의료계가 국민 건강 위해 우려를 이유로 그간 줄곧 반대해온 법안이란 점이다. 의료계는 문신 시술은 신체 침습이 이뤄지는 의료행위이기 때문에 비의료인이 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왔다. 실 2022.09.01
상급종합병원 입원한 암·신경계질환자, 퇴원 후 재택의료 필요 높아
상급종합병원에서 퇴원해 재택의료를 받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서울대병원 퇴원 후 재택의료 이용자의 70%는 암·신경계질환 등 중증질환자였고, 전체의 30%는 3개월 이상 재택의료 장기 이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질환자의 재택의료 확대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연구팀은 해석했다.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선영 교수팀은 지난 2011년~2020년 퇴원 후 재택의료를 이용한 환자 655명을 대상으로 환자의 특성과 의료서비스 필요를 분석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재택의료는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이 환자의 가정에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대병원은 고령화와 의료기술 발전으로 증가한 재택의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재택의료팀(통합케어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연구팀이 지난 10년간 서울대병원 입원치료 후 재택의료(가정간호)를 이용한 환자를 분석한 결과 약 50%가 암환자였고 20%는 루게릭·파킨슨병 등 신경계질환자였다. 2022.08.31
PC백신 '알약' 오류사태에 의료기관도 '피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백신 프로그램 ‘알약’의 랜섬웨어 탐지 오류로 컴퓨터가 먹통이 되면서 일부 의료기관들도 업무 차질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약은 포털 사이트 프로그램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한 대표적인 백신 프로그램이다. 국내 이용자 수만 1600만명에 달한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30일) 오전 11시 30분 업데이트된 알약 공개용 제품에서 랜섬웨어 탐지 오류가 발생했다. 알약이 정상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인식해 화면이 멈추거나, 랜섬웨어 알림 메시지의 지시대로 차단조치를 했다가 컴퓨터가 켜지지 않으면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환자 접수 등을 위해 컴퓨터를 사용해야 하는 의료기관들도 이번 사태에 타격을 받았다.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은 “이번 사태로 환자 진료에 영향을 받은 일부 회원들이 개별적으로 SNS 등을 통해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 EMR 사용 중에 컴퓨터 화면이 멈추는 등 문제가 발생하자 EMR 업체 측으로도 의료기관의 2022.08.31
"건보재정 지출에 칼날 들이대는 정부...미납한 국고지원금 32조부터 지급하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윤석열 정부가 건보재정 건정성 확보를 위해 지출 구조 개혁에 본격 드라이브를 거는 가운데, 의료계와 시민단체 등이 국고지원금 지원 비율을 지키지 않는 정부를 질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31일 보건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전임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일명 ‘문재인 케어’에 대한 재점검을 중심으로 건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국내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1년 46조원에서 2021년 95조5000억원으로 10년만에 두 배 이상 뛰었다. 가파른 고령화 추세 등을 고려할 때 100조원 돌파도 시간 문제인 상황이다. 하지만 2023년도 건강보험료율은 역대 최저치인 1.49%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보건복지부는 "물가 등으로 인한 국민의 보험료 부담 여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이 같은 인상안을 마련했다"며, "향후 강도 높은 재정개혁을 추진해 재정누수를 막겠다"고 밝혔다. 정부 '건강보험 재정개혁 추진단' 출 2022.08.31
복지부, 의대정원 증원 기존 입장 재확인...."코로나 안정화 이후 의정협의체 논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대정원 증원 문제를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의정협의체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국회∙간호계 등이 의사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가운데, 복지부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30일 오전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최근 정부∙국회가 자주 언급하고 있는 의대 증원 문제가 재차 화두가 됐다. 야당 의원들은 아산병원 사건을 언급하며 의대 증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날 전체회의에서 여야는 최근 감사원의 잇따른 문재인 케어∙백신 수급 감사를 놓고 충돌했다. 여야는 최근 경기도 이천 소재 병원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 의료기관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이뤘다. 야당 의원들 "수가 가산만으론 해결 안 돼"...복지부 "코로나 안정화 이후 논의"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과 관련해 정부가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그 2022.08.30
민주당, 백경란 질병청장에 '집중포화'..."5년치 주식 거래 내역 제출하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았다. 최근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를 통해 백 청장이 국산 코로나 백신을 개발한 SK바이오사이언스, 원숭이두창 진단키트를 개발한 바디텍메드 등의 주식을 갖고 있단 사실이 알려지며 이해충돌 논란이 인 데 따른 것이다.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은 백 청장의 주식 보유 문제를 집중 공격했다. 주식을 처분하는 것을 넘어 지난 5년간의 주식 거래 내역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가 26일 공개한 백 청장의 재산 내역에 따르면, 백 청장 명의의 상장주식은 총 2억4896만원으로 이중 직무 연관성 의혹이 제기되는 바이오 주식은 SK바이오사이언스(30주), SK바이오팜(25주), 바디텍메드(166주), 신테카바이오(3332주), 알테오젠(42주) 등이었다. 포문은 김원이 의원이 열었다. 김원이 의원은 “이미 (백 청장이) 취임한지 4달이 지났다. 그런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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