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가 미국의 절반...이대론 10년 뒤 뇌혈관외과 의사들 안남을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방재승 교수가 뇌혈관외과 의사 수 절대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수가를 개선하고 신경외과를 필수의료과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했다. 방 교수는 23일 대한의학회 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실린 기고 글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 당시 온라인 상에 실명으로 장문의 글을 올려 뇌혈관외과 의사들의 열악한 현실을 알리며 주목받은 바 있다. 방 교수는 해당 사건에 대해 “본질은 국내에 숙련된 뇌혈관외과 의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일각에선 두 명 뿐인 의사가 모두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해 비판하지만, 과연 50세 이후에도 1년에 180일 이상 야간 당직을 하라면 수용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고 되물었다. 이어 “물론 아산병원이 법적 책임은 없다고 하더라도 의사 두 명이 모두 자리를 비우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비판할 수 2022.08.23
‘필수의료’ 열차 올라타려는 전문과들...모호한 정의 속 의료계 내분 '우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필수의료 지원에 속도를 붙이는 가운데 의료계에선 필수의료의 정의가 모호해 자칫 내부 다툼으로 번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여러 과들이 필수의료임을 자처하고 나서면서 유관 학회간 경쟁이 과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분을 막기 위해 정부와 대화 창구를 단일화 해야 한다는 대한의사협회와 이에 부정적인 학회 간 갈등 가능성도 점쳐진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통상 필수의료는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년과를 뜻하는 의미로 쓰여왔다. 법적으로도 300병상을 초과하는 종합병원 이상의 의료기관에 대해선 이들 4개과 중 3개과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 2009년부터 외과와 함께 수가 가산을 받고 있는 흉부외과도 필수의료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의료계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면서 필수의료과의 경계는 점차 흐릿해지고 있다. 실제 지난 몇년 간 전공의 지원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은 비뇨의학과는 복지부와 필수의료과가 모여 대책을 논의하는 필수 2022.08.23
[필수의료 대책]② "중환자의학과는 복지부 전담부서 신설...산부인과는 24시간 분만 운영 지원 ”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필수의료 분야의 열악한 여건이 재차 조명받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만큼은 반짝 관심에 그치는 것이 아닌 구체적이고 획기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 중에서도 복지부와 필수의료 연속간담회를 가진 대한중환자의학회와 대한산부인과학회는 공통적으로 응급의학에 대한 부러움을 표했다. 과거 열악했던 응급의학 분야는 지난 1994년 제정된 응급의료법의 지속적 개정, 2010년 복지부 응급의료과 신설 등으로 큰 발전이 있었다. 재원도 건강보험 재정 외에 별도의 응급의료기금이 운용되고 있다. 중환자의학회 “꾸준히 끌고갈 복지부 담당부서 필요” 11일 오전 복지부와 만났던 대한중환자의학회는 복지부 내에 중환자 관련 부서를 신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중환자 진료체계가 장기적으로 꾸준히 개선돼 가려면 응급의료를 담당하는 응급의료과처럼 중환자 분야를 전담하는 부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한중환자의학회 서지영 회장(삼성서울 2022.08.20
의대 증원 손 잡은 민주당·노조·간협..."필수의료 위기, 의대증원·PA·비대면 진료 총동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필수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재차 본격화되고 있다. 국회와 노조, 간호계가 의대 증원을 위한 공동전선을 구축하면서 의료계의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필수의료분야 의사부족’ 국회 토론회 참석자들은 필수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의대 증원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정춘숙·강훈식·강선우·고영인·김민석·김원이·남인순·서영석·신현영·인재근·전혜숙·최종윤·최혜영·한정애 의원, 국민의힘 김학용·최연숙·최영희 의원,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도 토론회에 초청받았으나 불참했다. 의대증원이란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토론회는 사실상 민주당과 노조, 간호계 등이 의대 정원 증원을 주장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여야 3당 의원 18명이 공동 주최했지만 민 2022.08.19
여·야 의원들 "필수의료, 수가 타령만 안 돼...의사 인력 확충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1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필수의료분야 의사부족,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라는 제하의 국회 토론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의료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정춘숙·강훈식·강선우·고영인·김민석·김원이·남인순·서영석·신현영·인재근·전혜숙·최종윤·최혜영·한정애 의원, 국민의힘 김학용·최연숙·최영희 의원,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후반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게 된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지지부진한 의·정 협의 상황을 지적하며 의사 인력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필수의료 분야 의사 부족은 지난 정부에서도 심각성을 인식해 공공의대 설립과 필수의료 지역의사제 도입 등을 추진했지만 의·정협의 진행이 부진해 한 걸음도 못 나가고 있다”며 “우리나라 인구 천명 당 활동 의사 수는 한의사를 포함해도 2.4명으로 최하위 수준인데 그럼에도 의대 정원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305 2022.08.19
의사 부족→의대 증원해야 된다더니...간협 "간호대 증원해도 간호사 부족"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간호협회가 간호대 정원 증원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선 여전히 간호사가 부족하다며 간호법 제정을 재차 촉구했다. 의료계에서는 최근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당시 의사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의대 증원 필요성을 에둘러 피력했던 간협이 간호대 증원에도 간호사가 부족하다고 토로하고 나선 것이 아이러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간협은 지난 2020년에는 공식적으로 정부의 의사수 증원 정책에 찬성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간협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간호대 입학정원은 매년 늘고 있지만 큰 임금 격차와 열악한 근무환경 탓에 지역별 간호사 수급 불균형은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인 간호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간협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활동 간호사 수는 2.4명에서 4.4명으로 늘었다. 특히 서울은 지난 10년 간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간호사 수가 전국 시∙도 가운데 두 2022.08.18
"슈퍼앱 도전하는 닥터나우...비대면진료 침투율 0.2%→17%, 시장 규모 10조원 예상"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 닥터나우가 병원 예약, 건강검진, 개인건강기록(PHR), 영양제, 맞춤형 건강보험 등 모든 의료 분야를 망라하는 B2C 슈퍼앱으로 커나가겠다고 선언했다. 10조원 규모의 국내 원격진료 시장 공략에 이어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한편, 의사∙약사들과는 함께 성장할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단 계획도 밝혔다. 장 대표는 18일 오전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삼성증권 주최 ‘코리아 스타트업 스케일업 데이’에서 연자로 나서 국내 비대면 진료 시장의 전망과 향후 닥터나우의 청사진에 대해 발표했다. 국내 비대면 진료 시장 최소 10조원..."비대면 진료 넘어 아플 때 떠오르는 슈퍼앱 될 것" 그는 국내 비대면 진료 시장이 최소 10조원 정도의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장 대표는 “한국의 모바일 이커머스 침투율은 47% 수준인데 반해 비대면 진료는 현재 1%도 채 되지 않는 0.18%”라며 “산업계에서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국내 비대면 진 2022.08.18
중국도 눈독 들이는 '디지털치료기기'..."중점 투자 지역 될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중국에서 디지털치료기기(디지털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인터넷 병원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제약사 등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중국 기업 넷레인(NetRain)의 취이(曲毅) 대표는 17일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열린 ‘한∙중 바이오&헬스케어 2022 컨퍼런스’에서 중국 디지털 치료제(디지털치료기기) 현황 및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했다. 취이 대표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중국 내에선 디지털치료기기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디지털치료 업계 백서’, ‘중국 디지털 치료 백서 2.0’ 등이 발표됐으며, 올 1월 하이난성 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디지털 건강 14차 5개년 발전 계획’ 안에는 디지털치료기기 탐색에 대한 선행 시험이 주요 과제 중 하나로 포함됐다. 취이 대표는 “지난 2017년 미국이 디지털치료기기 인허가를 완료했는데 중국 디지털치료기기 업계도 국제적 흐름에 발맞춰 점차 발전하고 있 2022.08.18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 “초개인화 서비스∙데이터 활용 촉진이 사업 양대 축”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가 빅데이터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된 건강관리 서비스와 데이터 정제를 통한 임상데이터 활용 촉진을 양대 사업 축으로 꼽았다. 황 대표는 17일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열린 ‘한∙중 바이오&헬스케어 2022 컨퍼런스’에서 연자로 나서 이 같은 카카오헬스케어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존 의료 '보완재' 가치...빅테크는 대규모 이용자 기반 참전 황 대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가치를 설명하면서 서두를 열었다. 그는 기존 의료시스템이 가진 불평등성 등의 본질적 문제를 디지털 헬스케어가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람들의 병원 방문 전 개인적인 건강 관리부터 병원 진료, 그리고 진료 후 관리까지의 전 과정에서 기존 의료서비스가 제공해주지 못했던 가치를 디지털 헬스케어가 창출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20년간 미국 만성질환 환자들의 외래 비중이 늘어나는 현 2022.08.18
"필수의료 위기...중증응급 의료진 휴가 제한으로 해결 안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최근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국회가 필수의료 지원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실망스러운 행보라는 지적이 나왔다. 수가 현실화와 필수의료 분야 인력 유인책 등 근본적 대책은 빠져있다는 것이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아산병원 현장조사 이후, 전국 상급종합병원에 중증응급 의료진 휴가 관련 원내 규정 정비 및 중증응급 환자 전원·이송체계 점검을 주문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단 사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병의협)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복지부가 내놓은 대책은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려는 정책이 아니라 중증응급 의료 분야에 근무하는 의료진의 정당한 휴가 사용을 제한해서라도 환자 진료에 문제가 없도록 하라고 강요한 것”이라고 복지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병의협은 “복지부의 공문 내용대로 후속 조치가 이뤄진다면 이번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과 같은 비극적 사건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지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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