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91% 찬성률로 총파업 가결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61개 병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91%의 찬성으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조합원 총 2만9705명 중 2만4257명(82%)이 참여했으며, 2만2101명(91%)이 찬성표를 던졌다. 보건의료노조의 요구사항은 ▲조속한 진료 정상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책임 전가 금지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인력 확충 ▲주4일제 시범사업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마련 ▲간접고용 문제 해결 ▲기후 위기 대응 ▲사회연대 ▲ 총액 대비 6.4% 임금 인상 등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3일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되자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으며, 15일간의 조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노조는 조정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29일 오전 7시부터 동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4.08.26
민주당 이언주 의원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해야…공공의대 설립"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정부가 의대증원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는 전공의∙의대생들이 정부에 요구하는 핵심 사안 중 하나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의대증원은 기피 과목과 의료 낙후지에 대해 아무런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를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전공의들은 10년 후 의료시장의 공급 과잉이 뻔하니 지금 당장 개업을 해서 10년간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서 병원을 나간다고 한다”며 “(정부는)이 정도의 시장 원리도 이해 못하고 대책없이 증원만 했다가 엄청난 상황을 초래했다”고 했다. 이어 “차라리 기피 과목, 의료 낙후지 문제는 공공의대 설립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하루 빨리 정부가 원점 재검토 후 새로운 대안을 내놓길 바란다. 민주당도 나름대로 우리 안을 내놓는 걸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전공의 공백으로 인한 의료 붕괴가 심각한 2024.08.24
[단독] 인요한 의원, 박단 위원장에 만남 제안…"한동훈 대표도 의정갈등 관심 많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에게 23일 만남을 전격 제안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의정갈등 상황에서 여당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며 한동훈 대표가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에 여당 지도부인 인요한 의원이 직접 만나 얘기를 들어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인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최고위원 중 유일한 의사 출신이다. 국회 입성 전까지는 세브란스병원에서 박 위원장과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인 의원은 이날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전공의·의대생이 정부의 정책 변화가 없는 한 대화 테이블에 나서지 않겠다며 선을 긋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인 의원은 “박단 위원장은 물론이고 전공의, 의대생 모두와 만날 용의가 있다. 만나서 얘기를 듣고 싶다”며 “만나서 무언가를 강요하거나 하려는 게 아니다. 현재 사태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얘기를 들어보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이 의정갈등에 손을 놓은 것 같 2024.08.23
박단 "여당, 의정갈등 손 놓았나…한동훈 대표 나서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의정갈등 상황과 관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역할을 주문하고 나섰다. 박 위원장은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공의 복귀와 의료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치권에서도 이런 문제에 대해 개입해야 하지 않나. 국민의힘에서 이런 정책에 대해 손을 놓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전에는 당대표, 최고위원이 뽑히기 전이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한동훈 대표도 이 사태에 나서서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와 의료계의 타협 여지가 보이지 않는 상황인 만큼 정치권, 특히 여당이 나서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달라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현 시점에서 전공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상황이 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공의들이 돌아가진 않을 거라 생각한다. 애초에 전공의들이 이 상황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고 그에 대한 행동으로 사직을 택한 것”이라고 2024.08.23
‘600명 학생에 75명 교수’ 평가인증 기준 미달 의대 만들겠단 대학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경국립대가 75명의 교원으로 600명의 학생을 가르치는 공공의대를 설립하겠다는 방안을 밝혔다. 이는 현행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평가인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치다. 한경대는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공의대 설립 청사진을 공개했다. 한경대 공공의대는 경기 남부 지역 공공의료 체계 개선을 기치로 내걸고 2029학년도 정원 100명의 신입생 선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인재 전형 70%·일반전형 30%로 운영하며 재활보건복지분야 전문인력을 중점적으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측은 국회예산정책처 자료를 근거로 공공의대 설립에 약 911억원, 500병상 규모의 부속병원 설립에 2700억원 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예산은 공공의대의 경우 전액 국고지원, 부속병원은 국고지원 25%·부처와 지자체 등 기타 지원 75%로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교원의 경우 2028년 38명을 시작으로 2033년까지 75명을 채용하겠다 2024.08.22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 "한경대 공공의대 설립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주민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 소재 한경국립대에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특별법 토론회에서 “경기도의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 수는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해 공공의료 영역에서 활성화,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런 측면에서 안성시에 공공의대가 설치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 윤종군 의원(경기 안성시)이 발의한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특별법에 공동발의자로 참여한 사실을 언급하며 “안성에 공공의대가 설치되고 거기서 수업 듣고 공부한 학생들이 그 주변 의료기관에서 일할 수 있게 되면 의료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법안이) 잘 논의되고 통과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윤종군 의원은 “공공의대 설립은 쉬운 일이 아니고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민주당 정부는 공공의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2024.08.22
응급실 22곳서 '거절' 김종인 "의료시스템 무너지면 정권 유지 힘들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의료시스템이 무너졌을 때는 정권 자체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전문적 지식이 없는 의료 분야와 관련해 무리하게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22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하지만 사실 민생 문제의 제일 중요한 과제가 의료대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어제 새벽에 넘어져서 이마가 깨졌다. 119가 와서 응급실 22군데에 전화를 했는데도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며 “겨우 예전에 자주 다니던 병원 응급실에 내 신분을 밝히고 갔는데 의사가 없더라. 이건 솔직히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1977년 건강보험 제도를 도입해서 50년간 사회의료체제가 안정적∙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의료제도를 모두가 부러워한다”며 “그런데 이번에 의대정원 증원 문제로 의료대란이 나서 의료체계에 적지 않은 손 2024.08.22
카카오헬스케어, '바야다홈헬스케어'와 홈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위한 업무 협약 체결
카카오헬스케어는 홈헬스케어 전문 기업 바야다홈헬스케어와 손잡고 AI 및 디지털 기술과 홈헬스케어 전문 역량을 결합한 혁신적 홈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와 같은 내용의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카카오헬스케어의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인 '파스타'와 바야다홈헬스케어의 전문 인력들이 보유한 홈헬스케어 역량, 노하우를 결합해 서비스 이용자의 자기 관리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파스타' 서비스 이용 시 홈헬스케어 전문 간호사가 상담을 진행하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과 홈헬스케어 디지털화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만성질환 환자, 복합질환 환자 등 디지털 기반 데이터 분석과 함께 이용자의 심리 상태나 생활 습관, 주거 및 사회적 환경 등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인 헬스케어 서비스 이용자 2024.08.22
"비의사에겐 의료시장 개방하겠다면서 의사는 추가 수련?"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정부의 진료면허제 도입 방침과 관련해 “의사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면허 없이도 의료시장을 개방하겠다더니 정작 의사는 교육이 부족하므로 추가 수련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정부는 전공의들을 압박할 새로운 카드라며 진료면허 도입을 들고나온 것 같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의원은 “현재 의대 커리큘럼이 글로벌 스탠더드보다 빡빡해 1년의 3분의 2가 날아가도, F가 떠도 진급시키겠다더니 면허를 받고도 추가로 교육을 해야 할 정도라면 커리큘럼을 오히려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학부의 교육 능력을 신뢰할 수 없다면 치과대학, 수의과대학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만 한다”며 “한의대 또한 의평원에 상응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관의 검증과 현재 정부에서 제안하고자 하는 동일한 수련 체계 내로 들어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다른 나라의 사례를 들고 싶겠지만 전 세계가 비슷하 2024.08.21
루닛 자회사 볼파라, 美 인터마운틴 헬스와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지난 5월 인수한 자회사 ‘볼파라 헬스(볼파라)’가 미국 최대 규모의 의료 시스템 중 하나인 ‘인터마운틴 헬스’와 유방암 검진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급 제품은 볼파라의 주력 소프트웨어인 ‘리스크 패스웨이’, ‘애널리틱스’, ‘스코어카드’다. 이들 제품은 인터마운틴 헬스의 암 위험 평가, 유방 조직 밀도 평가, 유방촬영술 품질 개선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인터마운틴 헬스는 미국 서부 지역 최대 규모의 비영리 의료 시스템으로 유타, 아이다호, 네바다 등 7개 주에 걸쳐 34개 병원과 400여 개의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약 5만8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유타주 최대 규모의 민간 고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인터마운틴 헬스는 미국 내 의료AI 도입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CB 인사이트’가 발표한 ‘병원 AI 준비 지수’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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