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헝가리의대 소송 지원 취소…공의모 "독자적으로 자금 마련할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헝가리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 중인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공의모)에 대한 소송비 지원 의결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의모는 이에 반발하는 한편, 독자적으로 자금을 마련해 소송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공의모는 기준 미달의 해외 의대에 대한 인정 취소를 목표로 결성된 단체로 지난 2022년 헝가리 4개 의대를 대상으로 한 보건복지부의 인정은 무효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대학들을 인정하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의 인정 과정이 부적절했다는 판단에서다. 공의모는 13일 발표한 ‘의협의 헝가리의대 소송 지원 의결 취소에 대한 입장문’에서 “헝가리의대는 입학이 절대 평가로 이뤄지며, 무제한 입학이 가능한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며 “특히 현지 언어가 아닌 영어로 진행되는 외국인 특별반이 개설돼 있으며 이런 특성상 국내 의대 진학에 실패한 부유층 자녀들이 의사가 되기 위한 우회로로 사용되는 게 2024.11.13
병상 줄고 이송·입원 어렵고…정신질환 ‘골든타임’ 급성기 놓친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신질환 환자들의 급성기 치료에 대한 재정적·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는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주최로 ‘정신건강정책포럼’이 열렸다.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백종우 부단장(경희의대 정신건강의학과)은 적극적인 급성기 진료는 즉각적인 정신건강의학과 지표 개선, 장기 입원 감소를 통한 비용 감소로 이어진다며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는 사례로 일본의 경우를 소개했다. 백 부단장은 “일본 도쿄의 경우 인구가 2000만명인데 12병상의 정신응급병상을 비워두고 다음날 민간병원으로 전원해서 치료받게 하고 있는데, 이것만으로도 수요를 다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수가와 관련해선 “일본은 2000년대 중반에 차등수가제로 초기에 비용을 높이고, 뒤를 깎아서 입원 기간을 짧게 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받게 했다”며 “그 후에는 종합병원의 병상이 줄어드니 합병증 입원료 수가를 만들어서 병상을 유지했 2024.11.13
박단 "한동훈 대표, 17% 대통령과 몰락할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 민심이 싸늘하게 돌아섰다고 전하며 "산타는 없다"고 12일 밝혔다. 여당이 전날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 후 다음 달 23일 전까지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 국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리겠다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부모님의 고향인 대구에 내려가 조모, 외조부와 만났던 일을 언급했다. 그는 "먼저 여쭤보지도 않았는데 두 분 다 똑같이 하시는 말씀이 '너무 걱정하지 마라. 이번 대통령은 정말 이상하다. 동네 사람들이랑 이야기해 봐도 여기는 이제 다 돌아섰다'였다"고 했다. 이어 지난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17%, 대구 경북에서 긍정 평가가 23%에 불과했다며 이는 의정갈등 초기인 2월말 같은 기관 조사에서 지지율이 39%, 대구 경북에서 긍정 평가가 62%에서 크게 떨어진 수치란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대통령을 2024.11.12
임현택 회장 탄핵에도…"내년 의대모집 중단" 강경한 전공의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 임현택 회장이 탄핵되며 의료계 일각에서 전공의들이 정부와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전공의들은 여전히 강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임현택 회장 탄핵 시점을 전후로 의료계 안팎에서 임 회장이 탄핵되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의협 새 집행부와 소통하면서 정부와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들이 돌았다. 그간 임 회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박단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공의 7대 요구안을 고수하던 자세에서 벗어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등 정부와 대화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실제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탄해 총회 직후 브리핑에서 “(의협) 비대위에는 전공의들도 많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고, 서로 의견을 교환해 여야의정 협의체에 들어갈지 말지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예측은 박단 위원장이 11일 오전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와 관련해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일축 2024.11.12
루닛, MD앤더슨 암센터와 AI 기반 희귀암 면역치료 효과 예측 연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최근 '2024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4)'에서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한 희귀암 환자 대상 면역항암제 치료반응 예측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는 혁신적인 항암치료 옵션으로 꼽히지만, 특히 치료 옵션과 연구 데이터가 제한적인 희귀암 환자들에서는 치료 효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이번 연구는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500건 이상의 생검 조직에 대한 종양미세환경(TME) 변화를 분석했으며, SITC 학술위원회로부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신속 구연 발표' 세션 및 ‘SITC 100대 연구초록’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와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10개의 희귀 암종 환자 84명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종양 내 면역세포의 밀집도를 나타내는 '종양침윤림프구밀도(iTIL)'와 전체 조 2024.11.11
박단 “한동훈, 2025년 의대모집 정지·업무개시 명령 폐지 입장 밝혀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한동훈 대표는 2025년 의대 모집 정지와 업무개시명령 폐지에 대한 입장부터 명확히 밝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는 전공의와 의대생, 당사자 없이 대화나 하겠다는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날 국회에서 야당과, 전공의, 의대생 단체 등이 빠진 가운데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한 것과 관련, 한동훈 대표가 “늦었지만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평가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여야의정 협의체가 대전협의 반대와 불참 속에서도 의협 주도로 출범했다가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한 채 해체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의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눈치만 보며 뭐라도 하는 척만 하겠다면, 한동훈의 ‘여야의정 협의체’ 역시 임현택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와 결국 같은 결말일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2 2024.11.11
여야의정 협의체 野 없이 출범…정부는 의료개혁 추진 의지 표명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여야의정 협의체가 야당의 참여가 불발된 채로 11일 닻을 올렸다. 우여곡절 끝에 협의체가 출범했지만, 1차 회의 시작 전부터 정부 측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료개혁의 당위성을 주장해 향후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이날 국회에서는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가 열렸다. 여당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를 비롯해 김성원∙이만희∙한지아 의원이 참석했고, 의료계에선 대한의학회 이진우 회장,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종태 이사장, 정부에선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참석했다. 한동훈 대표는 먼저 불참한 야당을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를 당초 민주당이 제일 먼저 말을 꺼냈던 만큼 선의가 있다고 믿는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곧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며 “여기 모인 우리 모두는 민주당의 참여를 기다리고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했다. 한동훈 "야당 참여 기대" 의학회 "정부∙여당 성의 2024.11.11
박단 "의협 비대위원장, 차기 의협 회장과 구분돼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임현택 회장의 탄핵으로 비대위 체제로 운영될 예정인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대위원장이 “의협 비대위원장은 회장 선거 전까지 가교 역할을 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10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비대위원장 자리가 조기 의협 선거로 치부되는 것은 전공의 입장에서도 소통에 혼선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돼 여러 가지로 우려가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의협 비대위원장과 차기 회장은 구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새로운 회장이 필요한 상황이고 짧은 시간이지만 회장 후보 역시 출마를 위해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차기 회장으로 나올 분이 비대위원장 출마를 하겠다면 막을 수는 없겠지만, 비대위원장은 두 달간 선거 활동을 할 게 아니라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현택 회장은 이날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참석 대의원 224명 중 170명의 찬성으로 탄핵 2024.11.10
위기의 보훈병원…"공단 손 떼고 병원장 책임 경영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잇따른 의료진 이탈로 위기에 처한 보훈의료를 구하기 위해 보훈병원의 경영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 국민의힘 인요한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훈의료 정책포럼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보훈병원을 의료인이 중심이 돼 경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동안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산하 기관인 6개 보훈병원에 경영을 책임져 왔는데, 의사 결정 과정 등에서 의료 분야와 현장 상황을 잘 아는 의료인이 배제되면서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는 것이다. 이는 타 병원 대비 낮은 급여 등과 맞물려 의사들의 대거 이탈, 환자들의 진료 대기 기간 증가 등의 악순환으로 이어지며 보훈의료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발제자로 나선 심홍방 전 중앙보훈병원장은 “병원은 전문가 영역이라는 특성이 뚜렷한 조직이다. (병원 내부에서는) 독립적인 결정권과 의료인에 의한 경영을 요구하고 있다”며 “병원장은 공단 이사회 구성원이 아니기 때문에 2024.11.09
의대생들도 임현택 회장 '탄핵' 요청…"향후에도 협력 불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공의에 이어 의대생들도 임현택 회장의 탄핵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8일 의협 대의원회에 보낸 입장문에서 “의대협은 의협 임현택 회장을 신뢰할 수 없다. 향후에도 협력 관계를 형성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학생들의 결론”이라며 “이번 의협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부디 임현택 회장의 불신임안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입장문에는 임현택 회장 출신 대학인 충남의대를 제외한 39개 의대 대표들이 이름을 올렸다. 의대협은 “전국 40개 의대 학생들은 향후 의료계를 이끌어 갈 미래 의사다. 양질의 의학 교육을 받아야 할 권리가 있으며 이를 지켜내야 할 의무가 있다”며 “학생들은 2000명 증원을 포함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가 불러올 의료와 교육 현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최전선에 나와있다”고 했다. 이어 “전국 40개 의대 학생들은 여러분들의 후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현택 회장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무시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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