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과학적 근거' 나올까…서울의대 비대위 시도 주목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가 필요 의사 수 추계를 위해 본격 행보에 나선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의대 비대위는 이달 말부터 의대정원과 관련한 논쟁을 끝내기 위해 ‘올바른 한국 의사 수 추계 논문 공모’를 시작한다. 정부는 2025학년도부터 2000명을 증원하는 근거로 3개의 연구를 제시하고 있지만, 정작 해당 연구의 연구책임자들은 본인들의 연구가 2000명씩 5년간 증원의 근거로 사용되는 게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같은 연구자들의 지적에도 정부가 증원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의정 갈등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의료계를 향해 합리적,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통일안을 제시하라고도 요구하고 있다. 국민∙환자 대상 공모부터 시작…연구 필요 데이터 셋은 서울의대가 수집∙공개 이에 서울의대 비대위는 국민이 바라는 의료개혁 시나리오를 반영한 의사 수 추계에 대한 연구를 공모하기로 했다. 우선 국민, 환자들이 원하는 의료서비스의 모습 2024.04.26
의료개혁특위, 4대 우선 과제 선정…"필수의료 보상 강화하고 전공의 수련 국가가 책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통령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료개혁특위)가 중증∙필수의료 보상 강화, 의료전달체계 정상화, 전공의 수련 국가 책임제,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 등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노연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은 25일 1차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의료개혁의 성과가 국민과 의료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우선 순위가 높은 과제를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데 위원들의 의견이 모였다”며 “4개 우선 과제를 집중 논의해 상반기 내에 구체적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특위는 우선 중증∙필수의료 보상 강화와 관련해 수가 인상뿐 아니라 지불제도 혁신, 과감한 재정 투자 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환자 중중도에 따라 의료기관의 역할을 적절히 분담하고 의료이용체계 개선을 위한 유인 체계,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의료전달체계 정상화를 꾀한다. 아울러 전공의 수련 국가 책임제 도입을 통해 전공의 장시간 근로 개선, 수련 체계 전반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의료사고 안전 2024.04.25
의대정원 재논의 올해는 불가? “학부모∙수험생 반발이 국민 생명보다 중요한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정원에 대해 재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의료계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의료계가 통일안을 제시한다면 2026학년도 입시부터 의대증원 규모를 재논의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는 앞서 지난 19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2025학년도 의대증원 규모를 대학들이 50~100% 범위 내에서 자율조정할 수 있게 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을 때도 언급된 바 있다. 당시 브리핑에 참석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26학년도, 2027학년도 정원에 대한 것은 앞서 대통령께서 담화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과학적 근거에 의한 의료계의 통일된 안이 나오면, 항상 열어놓고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한 발 물러서는 듯한 모양새를 취했지만, 의료계는 2025학년도 의대증원을 중지하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1년 짜리 증원에 인적, 물적 자원을 낭비하는 대신 시간을 두고 체계적으로 의대정원 규모를 2024.04.25
연세의대 교수들도 30일 '휴진'…주 1회 휴진 행렬 동참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연세의대 교수들도 주1회 휴진 행렬에 동참한다고 25일 밝혔다.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24일) 열린 회의에서 30일 하루 교수의 개별적 선택을 통한 휴진을 결정했다. 외래진료와 수술 모두 하지 않는다. 비대위는 향부 정부의 입장 변화와 이에 따른 학생, 전공의들의 복귀 여부를 지켜보며 5월 말까지 주 1회 휴진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비대위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장기화한 현 상황에서 교수의 업무강도는 근무시간, 정신적 및 신체적 부담에 대한 지탱 수준, 그리고 번아웃과 스트레스 지각 정도를 볼 때 한계에 달했다”며 “환자의 안전 진료 담보 및 교수의 진료 역량과 건강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세의대에 앞서 충북대, 충남대, 울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등 다수의 의대교수 비대위가 교수들의 건강과 환자 안전을 이유로 주 1회 휴진을 결정한 상태다. 2024.04.25
의료개혁특위, 전공의·의협·교수 빠진 채 출범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료개혁특위)가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학회 등이 빠진 가운데 출범했다. 정부는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의료개혁특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차 회의에서는 의료개혁 추진 배경 및 경과를 보고하고 의료개혁 논의 방향과 의료개혁특위 구성∙운영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의료개혁특위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의료개혁 과제의 전문적 검토와 추진 로드맵 마련, 이해 관계자 간 쟁점이 있는 과제의 공론화 및 갈등 조정, 과제에 대한 자문과 제도 건의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위 구성은 민간위원장과 10개 공급자 단체, 5개 수요자 단체에서 추천한 민간위원 15명, 전문가 5명, 정부 위원 6명(기재부, 교육부, 법무부, 행안부, 복지부, 금융위 기관장) 등 총 27명이다. 하지만 공급자 단체 중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학회 등은 위원을 추천하지 않으며, 참여를 거부했다. 반면 대한병원협회(신응진 2024.04.25
주 120시간 근무까지…삼성병원 교수들 주 1회 '휴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들도 주 1회 휴진에 동참한다. 다만 일률적 휴진이 아닌 교수별로 진료, 수술이 없는 날 병원과 상의를 통해 쉬는 형태다. 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창원삼성병원 교수 등으로 구성된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환자 진료 퀄리티 유지 및 교수 과로사 예방을 위한 적정 근무 권고안’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권고안을 통해 교수들에게 ▲주 52시간 근무 준수 ▲피로 누적 교수의 주 1회 휴진 ▲24시간 연속 근무 후 적절한 휴식 등을 권고했다. 이번 권고안 발표는 의정 갈등 장기화로 교수들의 피로가 누적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설문조사에서 삼성병원 교수의 86%가 평균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 120시간 근무하는 교수도 8%에 달했다. 교수 10명 중 8명 이상은 신체적, 정신적 한계라고 호소했다. 비대위는 “의대 교수들의 피로 누적으로 인한 과로사를 예방하고, 2024.04.24
경찰, 한양대 의대생 수사 착수…임현택 당선인 "철저히 보호"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경찰이 다른 학생들에게 수업에 복귀할 경우 공개 사과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의대생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한양대 의대생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날 학교를 방문해 관련 서류를 요구하는 한편, 향후 학생 대표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학생회 상대 압수수색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지난 21일 “수도권 소재 한 의대에서 의대TF팀 명의로 의대생들에게 수업이 재개돼도 단체 수업 거부 지속을 요구한 일이 발생했다”며 경찰의 수사 의뢰 방침을 밝혔으며, 대통령실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문제에 연루된 의대생들을 적극 보호하겠다는 입장이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24일 페이스북에 “어제 사회수석이 수사 의뢰했다는 의대생과 연락이 됐고, 의협에서 2024.04.24
웨이센, SIDDS에서 웨이메드 엔도 활용 연구 성과 발표
웨이센은 지난 20일~21일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Seoul International Digestive Disease Symposium (SIDDS)에서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활용한 최신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현 교수, 김윤아 교수 연구팀에서 실시했다. 연구결과 웨이센의 웨이메드 엔도를 활용해, 인공지능으로 위암 의심부위 및 침범깊에 대한 정보를 활용하는 경우 위암 진단 및 치료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기위암(EGC)의 414케이스를 무작위 선별해 1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내시경 전문의와 인공지능의 EGC 침범깊이 예측 성능을 비교한 결과, 내시경 전문의의 AUC는 0.7368,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AUC는 0.961의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차이는 병변의 크기, 또는 특징에 따라 내시경 전문의는 침범깊이를 과대평가 또는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인공 2024.04.24
김윤 "원점 재논의 절대 안 돼" vs 이주영 "각종 발언∙명령 사과하고 철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사 출신으로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 더불어민주연합 김윤 당선인과 개혁신당 이주영 당선인이 의대증원 문제를 놓고 격돌했다. 두 당선인은 22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과 그로 인해 촉발된 의정갈등 해결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의대증원 필요성부터 의정갈등 해결 방식까지 두 당선인의 의견은 극명하게 갈렸다. 김윤 당선인은 “우리나라는 의사가 부족해서 늘려야 한다”며 “다만 부족한 지방의사, 응급환자∙중환자∙소아를 보는 필수의료 분야 의사를 늘리려면 좋은 의료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부족한 수를 확보하기 위해 2000명 정도 늘리는 게 맞긴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의료개혁이다. 또 2000명이 설사 맞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늘릴지는 정치적 결정이다. 의사와 우리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정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이주영 당선인은 “의사수를 늘리고 줄이는 건 협상 여지가 있는 게 아니다”라며 “미래에 우리 의료가 2024.04.24
서울의대∙울산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결정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의대∙울산의대 교수들이 주 1회 휴진한다. 각 대학별 의대증원 규모 확정이 임박한 가운데 의대 교수들이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총회를 열고 30일부터 주 1회 휴진하기로 결정했다.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온라인 총회를 열고 5월 3일부터 주 1회 휴진에 뜻을 모았다. 교수들의 휴진은 전공의 공백으로 교수들이 정신적, 신체적 한계에 몰린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 의대증원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정부를 압박하는 의미도 있다.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4월 25일로 예정된 교수 사직과 관련해서는, 예정대로 사직 진행 예정임을 확인했으며 교수별로 예약된 진료, 수술 상황에 따라 사직 일정 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어린 자녀가 있는 교수들의 경우 계속되는 진료, 당직으로 육아에 어려움이 있어 육아휴직을 신청하기로 했다. 한편, 앞서 충남대병원, 세종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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