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의료개혁, 원칙대로 신속하게 추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의대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원칙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윤수경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응급환자 및 중증환자에 대해 빈틈없는 비상 대응을 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회의 종료 후에는 청와대 상춘재에서 종교계 지도자들과 오찬을 갖고, 의료개혁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각 종단이 생명존중의 뜻으로 정부의 의료개혁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에 한 종교 지도자는 "의료개혁이 전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물러서서는 안 된다"며 "정부의 노력에 부응해 종교계가 다같이 성명을 내는 방안도 검토하자"고 화답했으며, 또 다른 종교지도자는 "우리가 의사협회를 만나 설득해볼 필요가 있는지도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2024.03.12
대전협 박단 비대위원장, 복지부와 만남∙서울의대 교수협과 합의 모두 부인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 서울의대 교수들과 일체의 만남이나 합의가 없었다고 12일 밝혔다. 박단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정부 토론회 제안한 적 없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을 만난 적 없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합의한 사안 없다”며 “2024년 2월 20일 대한전공의협의회 성명서를 다시 한 번 확인하길 바란다”고 했다. 해당 성명서는 대전협이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 2000명 증원 전면 백지화, 의사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부당한 명령 전면 절회 및 사과, 업무개시명령 폐지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박 위원장은 이 같은 대전협의 요구에 정부가 응하지 않는 이상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복지부 박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11일) 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전공의간 비공개 만남이 있었다고 2024.03.12
국립대 교수들도 정부-의료계 대화 촉구 "국민을 더욱 배려해달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립대 교수들이 정부와 의료계에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거점국국립대교수회연합회(거국련)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와 의료계 모두 국민을 더욱 배려해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거국련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서울대 등 10개 대학의 교수회 회장으로 구성된 단체다. 거국련은 우선 의료계를 향해선 “대학과 병원, 학생 및 전공의를 대표하는 책임있는 협의체를 구성해 단순한 의대정원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 미래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논의를 정부와 즉시 시작해 달라”고 했다. 이어 정부에는 “의료계와 원만한 대화와 협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대학병원 운영의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전공의들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해 달라”고 했다. 거국련은 전공의, 의대생들에게는 “정부와 의료계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배려와 신뢰 분위기가 조성되면, 학생들과 전공의는 하루 빨리 교정과 아픈 환자들 곁으로 2024.03.12
박단 위원장 등 전공의∙의대생∙의대교수 대표, 교육부∙복지부 장관 상대 법적 대응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대 교수∙전공의∙의대생 대표 등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법무법인 찬종 이병철 변호사는 12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대위원장, 전공의 대표, 의대생 대표, 의대교수 대표, 수험생 대표 등이 이주호 장관, 조규홍 장관을 피고로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과 가처분신청도 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소송 제기 이유에 대해 “교육부 장관이 수시를 5개월 앞두고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지역 인재 60% 등 갑자기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겠다는 건 전두환 정권과 마찬가지”라며 “대입 5개월 전에 대입전형을 바꾼 사례는 1980년 전두환 정권이 광주학살을 자행한 직후 대입 본고사를 폐지한 경우가 유일하다”고 했다. 이어 “대입전형 시행계획, 입시요강을 변경하는 건 고등교육법상 불가능하며, 대학구조개혁을 위한 정원 조정으로 예외 사유 2024.03.12
전공의∙의대생 대표 "정부에 지상파 토론회 제안 사실 아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공의, 의대생 대표가 정부 상대 공개 토론회 제안은 사실이 아니라고 12일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전공의, 의대생, 의대교수 대표 등이 정부에 지상파 생중계 토론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메디게이트뉴스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김건민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토론회는) 논의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토론회 제안은 이들의 행정소송 법률 대리인을 맡은 이병철 변호사(법무법인 찬종)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변호사는 “토론 주제는 의대증원 결정의 고등교육법 위반 등과 관련한 법률적 사항이다. 내가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지속적으로 대화를 제안하고 있지만 전공의와 의대생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정부가 2000명 의대증원 만큼은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실제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지난달 29일 전공의과 허심탄회하게 얘기 2024.03.12
서울의대 교수들 행보에 의료계 '울었다 웃었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의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증원 2000명 발표 이후, 서울의대 교수들의 움직임이 의사들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의대 교수들은 이번 의대증원 정국에서 전국 의대 중 가장 먼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지난달 16일 교수협의회 긴급이사회를 열고 정진행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정 전 위원장은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정부와 의료계 중재를 위해 노력했으나, 끝내 2월 26일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틀 뒤인 2월 28일에는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가 실시한 설문조사가 공개됐다. 응답자 84.6%가 전공의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집단행동(겸직해제∙사직서 제출 등)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나 서울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3월 6일에는 방재승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서울의대 교수협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강 2024.03.12
가톨릭의대 교수들도 집단행동? 전원사직∙외래휴진∙응급 외 수술 중단 거론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 집단행동을 위한 설문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제자인 의대생들의 유급과 전공의들의 면허정지가 임박함에 따라 대응 방안을 결정하기 위한 절차다. 11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에 따르면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는 전체 교수들을 대상으로 집단행동 실시 여부와 방식에 대해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집단행동 방식으로는 교수 전체 사직서 제출, 주 1회 외래 휴진, 응급 상황 외 수술 중단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톨릭의대 교수들이 근무하고 있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에는 빅5 병원 중 하나인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여의도성모∙의정부성모∙부천성모∙은평성모∙성빈센트∙대전성모∙인천성모병원 등 8개 병원이 있다. 소속 교수만 1000명을 넘는 만큼 이들의 집단행동이 현실화할 경우 파급력이 상당할 전망이다.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는 이번 주 중 총회를 열고, 구체적 대응 방안과 시기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가 사직 2024.03.11
강대식 전 부산시의사회장,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도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강대식 전 부산광역시의사회장이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강 전 부회장은 부산의대 출신으로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산시의사회장, 전국의사총연합 2기 집행부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 의료계 총파업 당시 의협 부회장으로서 의정협의체에 참여하기도 했다. 강 전 부회장은 이날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제도를 만들기 위해 책임있는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욕심을 내게 됐다”고 공천 신청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현행 건강보험제도가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하지만 아직도 정책입안자나 공급자 측에서도 건강보험 운영이나 전반적 의료제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많은 갈등이 생기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원격의료부터 시작해서 보장성 강화, 공공의대, 이번 의대증원까지 끊임없이 문제가 생기고 공급자 단체와 정부가 충돌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 2024.03.11
상계백병원 교수들, 집단행동 가능성 시사…"정부 변화 없으면 중대 결단"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인제대 상계백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학생들에 대한 불이익과 처벌이 이뤄질 경우 집단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정부의 일방적 의료정책으로 빚어진 전공의 사직 및 의대생 휴학에 대한 성명서’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이번부터 의료계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문제에 대해 수 차례 의료정책 개선을 요청해 왔으나 정부는 전문가의 의견을 철저히 외면하고 선심성 정책만을 남발해 현재의 의료사태를 유발했다”며 “그럼에도 의사 수를 늘리면 저절로 해결될 것이란 논리만 내세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2000명 의대정원 증원이 필요하다는 데에 대한 납득할 수 있는 근거 자료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교육을 담당하는 의대의 시설이나 인력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장 2025년 입시에서 현재 의대정원의 65%에 해당하는 2000명을 증원하겠다는 무책임한 주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비대위는 2024.03.11
서울성모병원 교수들도 움직이나…가톨릭의대교수협 이번주 총회 개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공의 면허정지와 의대생들의 유급이 임박하면서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들도 대응 방안 결정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에는 빅5 병원 중 하나인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여의도성모∙의정부성모∙부천성모∙은평성모∙성빈센트∙대전성모∙인천성모병원 등 8개 병원이 있다. 이도상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회장(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은 11일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을 중심으로 회의를 갖고 8개 병원의 여론 등을 공유했다”며 “8개 병원에 더해 기초의학교실까지 총 9명의 교수협 회장들이 여러 의견을 나눴다. 조만간 성명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직에 대한 것이든 환자 안전이든 그런 문제들에 대해 많은 얘기들을 했다. 첫 번째가 환자 안전 두 번째는 전공의와 학생들의 안전”이라며 “이번 주 중으로 총회를 열고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총 1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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