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영 원광의대 학장 "제자들 앞에 설 면목 없다...학장단 총사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원광대 의과대학 학장단이 대학 측의 일방적 증원 신청에 반발해 단체로 사퇴했다. 원광대 대학본부 측은 의대정원을 현재 93명의 2배인 186명으로 증원해 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광의대 이문영 학장은 5일 메디게이트뉴스에 “대학본부에서 의대교원 및 전공의, 학생, 학부모의 의견을 무시하고 의대정원을 교육 여건과 상관없이 무리하게 증원 신청했다”며 “이런 상황을 막지 못한 의대 학장단은 책임을 통감하며 오늘부로 전원 보직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학장은 전날(4일) 늦은 시간까지 대학본부 보직자들과 최종 증원 신청 규모를 두고 격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원광대 본부는 1차 조사에서 제출한 숫자(57명)보다 추가 증원을 결정하고 이문영 학장에게 동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장은 이날 오전 교수들에게 보낸 단체 메시지에서 “1차 증원 시기엔 대학 측이 교육부의 조사 요구를 무시할 수 없다고 한 점, 증원 후 교육 환경 2024.03.05
"헌법 원칙을 위반한 의료농단" 전국 33개 의대교수협, 복지부·교육부 장관 상대 '행정소송'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국 33개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대표들이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해 보건복지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5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에는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교수협의회가 있는 의대 33개 의대 전체가 참여했다. 이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법률 대리인 이병철 변호사에 따르면 33개 의대 교수협의회 대표들은 이날 서울행정법원에 복지부 장관, 교육부 장관을 피고로 2025학년도 의대 2000명 증원 처분과 그 후속처분에 대해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아울러 집행정치 가처분 신청서도 제출했다. 33개 의대 교수협은 “복지부 장관 등의 의대증원 처분은 헌법 원칙을 위반한 의료 농단”이라며 “복지부 장관은 의료법을 집행할 권한은 있지만, 고등교육법상 대학입학 정원 증원 결정을 할 권한이 없는 무권한자이므로 이번 증원 결정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등교육법상 교육부 장관이 의대 입학정원 증원 결정을 해야 한다. 2020년 7월 문재인 정부 때도 당 2024.03.05
[단독] 울산의대 교수들, 국제노동기구에 정부 '제소' 고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울산의대 교수들이 국제노동기구(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 ILO)에 강제 노동 문제와 관련해 정부를 제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의대증원 등에 반발하는 의료계에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자 국제 기구에 도움을 청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021년 국회가 비준해 2022년부터 발효된 ILO의 핵심협약 3개 중에는 29호 강제노동금지 협약이 포함돼 있다. 서울아산병원·울산대병원·강릉아산병원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김미나 비대위원장(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은 5일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지난 2주간 여러 의대 교수들이 대화나 중재를 위한 노력을 했지만, 이제는 그 시기는 지나버린 상황”이라며 “강제 노동으로 ILO에 정부를 제소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행정 명령으로 전공의들이 사직을 못하게 막고, 일괄 재계약을 하도록 하고 있다. ILO에서도 정부가 이렇게 하는 걸 용인하지 2024.03.05
[속보] 서울아산·울산대·강릉아산병원 교수 77.5% "겸직해제나 사직서 제출 필요하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울산의대 교수 10명 중 8명 가량이 겸직해제와 사직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아산·울산대·강릉아산병원 교수들로 구성된 울산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이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비대위는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에게 업무개시명령 공시송달이 이뤄지고, 전공의 면허정지 등의 사법 조치가 임박함에 따라 교수 99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울산의대 605명의 교수가 응답한 가운데, 겸직해제나 사직서 제출 또는 두 가지 방안 모두 실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469명으로 77.5%를 차지했다. 겸직해제란 의대 교수들이 병원 진료와 학교 강의 가운데 진료를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사직서 제출 찬성은 전체 교수의 60%였고 임상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찬성은 74%였다. 울산의대 교수들은 “겸직교수직이 무의미한 상황에서 전공의 사법 조치에 경종을 울리는 방법으로 겸직 해제에 찬성했다”라며 “현재도 외래와 수술 등 비응급 진료는 순차적으로 축 2024.03.05
삭발한 류세민 강원의대 학장 "대학에 49 →140명 증원 반대했지만 '거대한 벽' 느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대 학장들이 대학 측에 정원 증원이 필요하다면 증원 폭을 최소화해서 350명 안팎으로 하자고 계속 주장했지만, 전혀 대화가 안 되더라. 거대한 벽처럼 느껴졌다.” 5일 오전 8시 강원의대 건물 앞에서 삭발을 감행한 류세민 강원의대 학장(흉부외과 교수)은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의대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의대정원이 제출 된 데 항의하는 의미로 유윤종 의학과장과 상의해서 삭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류 학장에 따르면 강원대는 제출 마감 시한인 4일 교육부에 140명 증원을 신청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강원의대 정원의 49명의 3배에 가까운 수치다. 의학 교육을 담당하는 의대 교수들의 77.4%가 반대한다는 설문 결과에도 불구하고 대학 측은 막무가내였다고 류 학장은 말했다. 그는 “의대생들과도 계속 대화를 해왔는데, 우리 대학 학생들 뿐 아니라 타 대학 학생들도 정원 신청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해왔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선 협상 자리가 2024.03.05
강원의대 교수들 삭발 감행…"대학본부 일방적 의대증원 신청"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강원대 의대 교수들이 대학 본부의 일방적인 의대증원 신청에 반발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강원대는 지난 4일 정부에 의대정원 140명 증원(현재 49명)을 신청했다. 5일 강원일보에 따르면 강원의대∙의전원 류세민 학장(흉부외과 교수), 유윤종 의학과장(이비인후과 교수)은 이날 오전 8시 강원의대 건물 앞에서 삭박실을 가졌다. 류 학장, 유 의학과장 등 10여명의 교수들은 “새학기가 됐지만 의대에는 학생이 없고, 강원대는 지난 4일 교수들의 의견과 반대로 일방적인 140명의 증원 규모를 제출함으로써 학생들이 돌아올 통로를 막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삭발식을 진행했다. 삭발에는 류세민 학장, 유윤종 의학과장이 참여했고, 박종익 강원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승준 강원의대 호흡기내과 교수가 동료의 머리를 밀었다. 한편, 강원의대 교수 자체 설문에서는 강원대가 지난 4일 제출한 의대정원 신청과 관련해 의대 교수 77.4%가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3.05
심장내과 교수도 사직…제자들 따라 병원 떠나는 교수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의료계의 반대에도 의대증원 강행 방침을 굽히지 않으면서 전공의가 떠난 자리에서 버티고 있던 교수들도 하나 둘씩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충북대병원 심장내과 배대환 교수는 5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직의 변을 올렸다. 그는 “전공의∙전임의들과 함께 진료를 이어나갈 수 없다면 다른 길을 찾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근거도 없는 무분별한 2000명 증원은 분명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가속화 할 것이며, 필수의료 강화라고 하는 지원은 결국 밑독 빠진 항아리에 물 좀 더 넣어주는 의미 없는 단기 정책에 불과하다”며 “혼합진료금지는 말그대로 의료 이용을 더 늘리고 의료민영화에 한발짝 더 다가가는 필수의료 멸망 패키지의 총아임에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대 의료는 절대 혼자만의 힘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 없다.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려면 더 많은 동료들과 같이 머리를 맞대고 치료를 행해야 한다”며 “그러한 동료는 최근에 여러 뉴스에 나온 증권가 2024.03.05
與 박은식 비대위원 "문제 원인은 잘못된 제도, 의료인 비난만 하면 상태 악화"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의힘 박은식 비대위원이 의대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충돌에 대해 “잘못된 제도로 문제가 발생했는데 공공성을 버렸다며 의료인을 비난하기만 한다면 상태를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은식 의원은 내과 전문의로 4월 총선에서 광주 동남을에 출마 예정이다. 박 위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공백 사태 및 의료인과 정부의 대치가 해결은 커녕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기도 힘든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사가 공무원이나 다름 없는 영국은 국가가 의대등록금 지원, 졸업 후 수련비용 지원, 의료시설 건립, 의료분쟁 발생 시 조정 등을 맡는다. 사보험이 주축인 미국도 의대 및 전공의 수련 만큼에는 주 예산이 투입된다”며 “이와 달리 대한민국은 국가가 의대 등록금, 수련비용을 지원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의료기관도 대부분 민간 자본에 의해 건립되고, 의료분쟁이 발생해도 보호해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2024.03.04
연세대, 의대 정원증원 '0명' 신청하려다 선회했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연세대가 당초 의대증원을 신청하지 않으려 했으나, 막판에 고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복수의 연세의대 관계자에 따르면 연세대는 이날 2025학년도 의대정원 신청 기한 종료를 앞두고 증원 신청 규모를 최종 조율하고 있다. 연세대의 경우 의대 교수들이 직접 의대정원을 논의를 통해 결정한 다음 최종 결정은 총장이 한다. 당초 연세의대 교수들은 지난주 전체 교수 회의에서 증원 신청을 하지 않는 걸로 결론 내렸다. 연세의대 이은직 학장이 이같은 교수들의 의견을 윤동섭 총장에게 전달했고, 의사인 윤 총장도 이에 공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세의대 교수는 “교수들은 증원 0명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총장도 동의했던 것으로 안다”며 “그런데 상황이 조금 바뀌어서 지금은 현재 정원(110명)의 10% 내외로 증원을 신청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다른 연세의대 교수도 “교수들은 증원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게 맞다”며 “최종적으로 윤동섭 총장이 2024.03.04
뉴로핏, 국제 알츠하이머병 학회서 뇌 영상 분석 기술 선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뇌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이 국제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학회(AD/PD 2024)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뉴로핏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부작용 분석 및 아밀로이드 양성 예측 등 향후 출시될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부작용 분석 기술은 현장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시제품을 시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스 전시를 통해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와 PET 자동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 (Neurophet SCALE PET)’을 소개한다. 뉴로핏 아쿠아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MRI(자기공명영상)에서 발견되는 뇌 위축 및 혈관 퇴화로 인한 백질 변성을 분석하고, 뉴로핏 스케일 펫은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을 활용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뇌 세부 영역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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