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박단 회장 "3월말 병원 사직하고 대전협 회장직 사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회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3월 20일 병원을 사직하고 대전협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잃어버린 안녕과 행복을 되찾고자 수련을 포기하고 응급실을 떠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출신으로, 현재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3년차로 일하고 있다. 박 회장은 “그간 생사의 경계의 놓인 환자를 살려 기쁨과 안도를 느낀 적도 많았다”며 “하지만 돌이켜보면 병원에서 근무했던 지난 3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우울하고 불행한 시기였다. 죽음을 마주하며 쌓여가는 우울감, 의료 소송에 대한 두려움, 주 80시간의 과도한 근무 시간과 최저 시급 수준의 낮은 임금 등을 더 이상 감내하지 못하겠다”고 사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2월 20일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전공의법, 민법, 수련계약서에 따라 인수인계 등에 차질이 없도록 2월 20일부터 3월 20일까지 30일간 2024.02.15
[단독] 의대생들 ‘단체행동’ 만장일치 의결…동맹휴학 가능성 커져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대해 단체행동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턴들을 중심으로 전공의 사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대생들까지 단체행동에 들어가면서 의료계의 투쟁 분위기는 한껏 고조될 전망이다. 14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 결과,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 대표들은 13일 열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임시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단체행동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단체행동 방식을 놓고 동맹휴학을 비롯한 여러가지 방안이 거론됐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최종 확정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협은 총회 결과를 15일 언론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의대협은 16일부터 각 의대별로 단체행동 참여 여부와 방법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도 진행한다. 다수의 대학에서 휴학 여론이 비등한 만큼 실제 동맹휴학이 단행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의대생들은 지난 2020년 의료계 총파업 당시에도 동맹휴학, 의사국시 거부 등을 통해 정부의 의대 2024.02.14
[단독] 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 98% "사직하겠다"…다른 빅5도 의견 취합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인턴 98%가 사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중앙의료원에 더해 소위 ‘빅5’로 불리는 병원들 중 일부도 사직 관련 의견 취합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전공의 사직 릴레이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CMC 산하 8개 병원 인턴 대상 의견 수렴 결과, 응답자 224명 중 98.3%가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즉각 개별 사직서를 제출하고 사직하겠다는 의견이 80.4%(180명)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고, 2월 말 사직서 제출 후 3월말에 사직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17.9%(40명)였다. 사직하지 않겠다는 응답 비율은 1.8%(4명)였다. 인턴들에 이어 CMC 소속 레지던트들 역시 이날(14일) 저녁부터 사직 관련 의견 수렴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CMC 전공의 대거 사직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CMC 류옥하다(대전성모병원 인턴) 인턴 대표는 “빅5 일부 병원에서도 의견 취합을 했다고 한다. 2024.02.14
[단독] 전공의 사직 전국으로 번지나…단국대병원 인턴들도 ‘사직’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단국대병원 인턴 일부가 14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대전성모병원 인턴의 공개 사직을 시작으로 전국 수련병원들에서 전공의 사직이 산발적으로 퍼져가는 모습이다. 14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 결과, 단국대병원 인턴 중 일부가 병원 측에 2월까지 근무 후 3월부터 사직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단국대병원 관계자는 “인턴 전원인 사직서를 낸 건 아니고 일부가 3월부터 병원을 나오지 않겠다고 한 건 맞다”며 “사직 의사를 밝힌 인턴이 정확히 몇 명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의대증원 2000명 발표 이후, 일선 수련병원들에서 전공의 사직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단국대병원이 두 번째다. 정부가 수련병원들에 집단사직 수리금지 명령을 내려둔 만큼, 단국대병원 인턴들은 향후 순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대전성모병원 홍재우 인턴이 한 유튜브 채널에 사직 영상을 올렸다. 홍 인턴은 3월부터 서울성 2024.02.14
병원 막내 ‘인턴’ 들이 움직인다…'사직하고 지원 거부'하고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대해 3월 말 사직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병원 막내인 인턴들이 선배들에 앞서 사직 행렬을 시작하고 있다. 3월 입사를 앞뒀던 예비 인턴들도 지원 거부, 계약서 작성 거부를 통해 정부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성모병원 인턴들의 경우 개별 사직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건 홍재우 인턴이다. 홍 인턴은 지난 13일 한 유튜브 채널에 ‘결의’라는 제목의 사직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면허 번호까지 공개한 그는 “의사에 대한 시각이 적개심과 분노로 가득해 더 이상 의업을 이어가기 어렵다”며 “이 영상이 선동이라고 생각한다면 면허를 가져가도 좋다”고 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11시간여 만에 조회수가 4만회를 돌파하는 등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영상에는 “용기있는 결단을 내린 걸 응원한다” “눈물이 난다” 등 홍 인턴에게 지지를 보내는 댓글들 2024.02.14
전공의, 파업 대신 ‘조용한 사직’…의대증원 막을 ‘묘수’ 될까
전공의 단체행동 대신 '조용한 사직' ①‘파업’과 마찬가지 업무공백 파급력...정부는 최대한 설득 ②법조계 "전공의 개별 사직은 개인 직업 선택의 자유" ③"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강대강' 피한 영리한 대응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공의들이 단체행동 대신 2월 현 시점부터 3월 사이 개별 사직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의대증원 정국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개별 사직에 대해선 정부의 강경 대응을 피할 수 있는 ‘묘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바로 사직을 하기 힘든 전공의라면 시간이 남은 데다 전공의 개개인의 판단에 맡겨야 하는 상황에 대한 일부 우려도 나온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12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의대증원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 소재 대형병원 전공의 대표들을 중심으로 파업, 집단사직 등 단체행동을 주장하는 대의원들도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파업 등 단체행동은 하지 않기로 결 2024.02.14
사직 스타트 끊은 홍재우 전공의 “의사면허 가져 가려면 가져가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전성모병원 소속의 한 인턴이 사직을 선언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향후 전공의들 사직 러시에 도화선이 될지 주목된다. 대전성모병원 홍재우 인턴은 13일 '공공튜브 메디톡 ' 유튜브 채널에 ‘결의’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홍 인턴은 중앙대의대를 졸업하고 대전성모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이었으며,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전공의가 될 예정이었다. 정형외과는 대표적인 인기과 중 하나다. 그는 영상에서 자신의 입장은 대한전공의협의회 공식 입장이 아닌 전공의 개인의 입장이라며 “개인적 사유로 사직하고 쉬기로 했다”고 했다. 대전협은 단체행동 계획을 공론화하진 않았으나,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백지화를 요구한 상태다. 그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의사에 대한 시각이 적개심과 분노로 가득한 현 상황에서 더 이상 의업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잠시 내려놓으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의업을 행하는 사람인 동시 2024.02.13
전공의협의회, 의대증원∙필수의료 패키지 전면 '백지화' 요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13일 정부에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2000명 의대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와 원점 재논의를 요구했다. 대전협 박단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2일 임시대의원 총회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다. 총회 의결을 통해 대전협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으며, 제27대 집행부는 박 회장을 제외하고 전원 사퇴한 상태다. 박 회장은 “전일(12일) 100여명의 수련병원 대표들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고, 각 병원 전공의들의 분위기도 서로 공유했다. 100여명의 전국 대부분의 전공의들은 일선 의료 현장을 외면한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좌절하고 있다”며 “민간인 사찰 수준의 개인정보 수집을 당당하게 언급하며 말을 듣지 않으면 처벌을 내려 통제하면 된다는 식의 강압적이고 독재적인 보건복지부 장·차관의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는 국가의 노예가 아니다. 정말 국민을 생각한다면, 환자를 생각한다면, 그리고 전공의를 2024.02.13
루닛, 유럽영상의학회서 연구초록 5편 공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오는 28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2024 유럽영상의학회(ECR 2024)’에 참가해 흉부 및 유방 촬영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를 활용한 5편의 연구초록을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ECR 2024에서 루닛은 해당 학회의 주요 연구 성과에 해당하는 구연 발표를 3편 선보인다. 구연 발표 내용은 ▲1만6000건 이상의 흉부 단순촬영 사례 분석을 통한 이상 징후 식별 및 우선순위 보고에 대한 AI 성능평가 ▲두 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유방영상 ‘이중 판독 시스템’에 AI를 활용해 한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대체하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시뮬레이션 ▲흉부 단순촬영에서의 결절 사례 판별을 위한 상용 AI 소프트웨어 성능 비교 등이다. 회사 측은 “특히 주목할 부분은 유럽 유방암 검진 프로토콜에 대한 접근법”이라며 “현재 유럽은 유방암 검진 시 영상의학과 전문의 두 명에 의한 이중 판 2024.02.13
국방부 "의료계 단체행동 대비, 군 의료 지원 검토"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방부가 의료계 단체행동에 대비해 군 의료 자원의 지원 가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전하규 대변인은 13일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군도 의료체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군의 가용 지원 범위 내에서 공식 요청이 오면 지원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군의관 파견, 군병원 이용 등을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부분까지 아직 검토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관련 법규와 규정 내에서 군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앞서 국군의무사령부는 일선 군병원들에 민간인 외래진료 시행 등을 준비하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관련 기사=의료계 총파업 조짐에 軍 '군의관' 투입 준비] 해당 지침에 따르면 군 병원의 민간인 외래진료는 국방부 지시 하달 시 즉각 시행될 예정이며, 외래 진료 시간도 확대된다. 주말, 공휴일 진료를 시행하며, 의료진과 보조인력의 휴가도 최소화 한다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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