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건강 포기하라는 건가" 소아과 감기약·해열제 등 기본약 '공급난'에 진료 차질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소아청소년과 의원들이 소아환자에게 주로 처방하는 약들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감기약, 해열제, 기관지 확장제와 위장약 등 소아환자에게 주로 처방되는 약들은 물론 일부 백신도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제때 약을 처방받지 못하는 소아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소아과 처방약 부족 사태가 코로나19 이후부터 지속되고 있고, 정부도 이를 인지하고 있지만 부족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일각에선 정부가 소아건강을 완전히 외면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 감기약, 해열제, 기관지 확장제, 위장약 등 기본 소아의약품 부족…"진료하기 너무 힘들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의원들의 의약품 부족이 심각한 상태다. 실제로 올 6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공급 부족으로 인해 처방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의약품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린이 해열제로 많이 쓰이는 타이레놀 계열 시럽제는 물론 세토펜이알, 부루펜 등 해 2023.09.01
복수 의료기관 근무 의사 총 6368명, 1인당 평균 2.4곳에서 근무…취약지 공백 대안?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2023년 기준으로 복수의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총 6368명으로 집계됐다. 복수 근무 의사의 12.5%인 794명이 의료취약지와 비취약지 소재 의료기관에 복수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의사의 의료기관 복수 근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의료인의 복수의료기관 진료는 2009년 보건복지가족부의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규제개혁 과제 중 하나로 발굴되며, 2010년부터 실시됐다. 당시 보건복지가족부는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가 한 곳의 의료기관에서만 근무할 수 있어 유명 의료인 초빙진료, 협진 등이 금지되는 불합리한 측면이 있었다고 평가하며, 의료기관 개설자를 제외한 의사·치과의사·한의사가 복수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 및 의료기술발전을 도모하고자 했다. 의사의 의료기관 복수 근무 현황을 살펴보면, 2023년 4월 2023.09.01
비대면 진료 초진 허용 범위·재진 기준 개선되나…복지부 "안정적 제도화 방안 마련"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3개월의 계도기간을 끝낸 비대면 진료가 9월 1일부터 본격적인 시범사업에 돌입하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계도기간 동안 제기된 초진 허용 범위와 재진 기준 확대 등의 요청을 보완해 안정적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8월 31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 종료를 알리며 그 간의 시범사업 운영 경험과 의견 수렴을 통해 시범사업 모델 개선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3개월의 계도기간 동안 제기된 주요한 의견은 크게 두 가지로 비대면진료 초진 범위와 재진 기준이었다. 먼저 현행 시범사업 모델에서는 비대면진료가 가능한 초진 범위가 지나치게 좁다는 지적이다. 의료기관이 부족한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나 야간·공휴일·연휴에 의료기관 이용이 필요한 경우 등 지역·시간적인 의료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가지는 비대면진료가 허용되는 재진 기준이 복잡하다는 우려다. 복잡한 재진 기준으로 환자와 의료기관이 비대면 진료를 이 2023.09.01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 줄인다…질병청, 의료인을 위한 '영상진단 정당성 가이드라인' 마련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영상검사 시 불필요한 방사선에 노출되는 의료인을 보호하기 위해 질병청이 '영상진단 정당성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에는 영상검사는 방사선에 의한 위해보다 의료상 얻는 이득이 클 경우에만 사용한다는 의료방사선 안전관리 원칙이 담겼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2019년에 마련한 지침을 개정한 것으로, 의료분야 중 12개 분과의 231개 핵심질문에 대한 403개 권고문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 영국, 호주 등 외국에서도 정당성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영상의학 전문의를 중심으로 의료분야 학회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한국형 임상영상 가이드라인으로 개발했다. 또한, 질병청에서 개발한 정당성 가이드라인은 핵심질문과 권고문을 추가할 때마다 매년 대한의학회로부터 지침평가 기준을 만족하는 임상진료지침으로 인정받고 있으므로, 의료현장에서 신뢰감 있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의료방사선 검사의 오·남용을 방 2023.08.31
AI가 임상현장의 가려운 곳 긁어준다…MRI 대기 시간 줄여주고, 뇌졸중 골든타임 사수까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학병원들이 의료 AI 개발을 위해 AI 스타트업에 임상 실증 사업을 지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연세대의료원은 MRI 장비를 둘러싼 의료기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솔루션을 개발한 에어스 메디컬(AIRS Medical)과 뇌질환 인공지능 분석 솔루션을 개발한 휴런(Heuron) 등에 임상 실증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30일 세브란스병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개최한 '2023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심포지엄'에서 실사용 데이터 기반의 임상연구 지원 사업에 선정된 2023 의료 AI 임상실증 기업들이 발표에 나섰다. MRI 긴 예약대기, 품질 문제 '고민'…AI로 가속 촬영해 시간 단축하고, 복원까지 이날 AI 임상실증 사업에 선정된 에어스 메디컬의 김소현 연구원은 스위프트MR(SwiftMR)을 소개했다. 김소현 연구원은 "에어스 메디컬은 의료인의 업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장비의 효율을 개선하는 백 2023.08.31
9월 1일부터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본격 시행…박민수 차관 "법제화 위해 국회와 적극 협력"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지난 3개월간 계도기간을 가졌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오는 9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감염병 위기 단계 조정에 따라 비대면진료가 중단됐지만 법적인 공백으로 '시범사업' 수준으로 비대면진료가 시행됨에 따라 정부는 비대면 진료가 조속히 법제화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국제전자센터(서울시 서초구 소재)에서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약사회,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전문가가 참여하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자문단' 회의를 개최해 계도기간 종료 후 시범사업 관리 방안과 지침 보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1일부터 '감염병예방법' 상 한시적 비대면진료가 종료됨에 따라 '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해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의료현장이 변경된 제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계도기간을 운영한 바 있다. 복지부는 이 2023.08.31
"방문진료는 의사도 얼마든지 만족할 수 있는 모델"…정부가 방문진료 의료기관 신설 유도해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고령화와 함께 지역사회 통합돌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택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방문진료가 환자나 보호자뿐만 아니라 의사도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라는 주장과 함께 정부가 방문진료만 전담하는 의료기관 신설을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28일 대한재택의료학회와 서초구 의사회는 서울 서초구청 대강당에서 '재택의료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정부의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과 관련해 서초구의 지역 특성과 의료 사각지대 구조에 특화된 바람직한 방문진료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서초구 보건소도 기획에 함께 참여했다. 심포지엄에는 올 2월 분당 최초의 방문진료 전문 의원을 개원한 집으로의원 김주형 대표 원장(대한재택의료학회 정책이사)이 첫 번째로 나서서 '한국 재택의료의 현주소-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원장은 정부가 방문진료 의원을 미래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적 돌봄체계를 구축하 2023.08.30
고가의약품 접근성-약품비 지출 관리 두 마리 토끼 잡아라…공단 약제관리실 '재정건전화' 방점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재정 건전성에 방점이 찍힌 현 정부가 고가의약품의 접근성을 강화하면서도 약품비 지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올해 1월 도입한 중증‧희귀질환 신약의 신속 등재로 환자들의 고가의약품 접근성을 강화하면서도 위헙분담계약과 사용량-약가 연동 제도로 약품비 지출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약제관리실 정해민 실장이 전문기자협의회와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약제관리실 주요 업무에 대해 소개했다. 중증‧희귀질환 신약 접근성 강화 위한 '평가-협상 병행제도' 첫 약제는 '크리스비타주' 이날 정해민 실장은 "올해 1월부터 대체의약품이 없는 중증‧희귀질환 신약의 치료접근성 강화와 환자 부담 경감을 위해 급여평가 및 약가협상을 병행함으로써 등재 결정기간을 60일 단축했다"며 "평가-협상 병행제도의 적용을 받은 첫 번째 약제는 소아희귀구루병 치료제인 크리스비타주로, 5월 1일 등재됐다"고 성과를 밝혔다. 실제로 공단은 심평원 급여적정성 2023.08.30
내년도 복지부 예산 12.2% 증가한 122조…보건의료 예산만 유일하게 19.5% 감소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가 2024년도 복지부 예산안을 올해 1830억원 대비 12.2% 증가한 122조 4538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약자복지 강화와 지역완결적 필수의료 확립에 핵심 투자를 하겠다는 정부의 말과 달리 내년도 복지부 예산 중 유일하게 보건의료 예산만 1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도 복지부 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정부 총지출 증가율 2.8%의 4배가 넘는 수준으로, 복지부는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정부 총지출 증가를 최소화하면서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미래를 위한 투자 등 국가가 반드시 해야하는 분야는 제대로 과감히 투자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복지부 예산안은 ▲약자복지 강화 ▲저출산 극복 ▲지역완결적 필수의료 확립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 네 가지 핵심 분야에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 이에 따라 2024년 복지부 예산 중 사 2023.08.29
김원이 의원 , 공보의 급감 대책으로 의료취약지 우선 배치 법안 발의
최근 공중보건의사 급감을 해결하기 위해 공보의를 지방 도서·벽지 등 의료취약지에 우선 배치하고 정부가 실태 파악에 나서도록 하는 방안이 나왔다. 29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목포시, 보건복지위)은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그간 공보의 제도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 자격을 갖춘 사람이 군복무를 대신해 36개월간 농어촌의 보건소나 공공병원 등에서 근무하도록 함으로써 의사들이 근무를 기피하는 농어촌이나 섬지역 등 보건소와 보건지소 의료인력을 충원해 왔다. 하지만 최근 공중보건의 수가 급감하면서 지방의 보건소 등은 의사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연간 신규 공중보건의 수는 2008년 1962명에서 2022년 1048명으로 914명(46.6%)이나 감소했다. 특히, 치과·한의사를 제외한 의사 수는 같은 기간 1278명에서 511명으로 무려 60%(767명)나 급감했다. 공보의 수가 절반 넘게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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