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3820억 투자…명분은 과학화
복지부 공청회, 빠진 독 물붓기 비판 제기
보건복지부는 2019년부터 10년간 한의약의 표준화, 과학화, 산업화 연구에 총 38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간 약 2조원의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성과 없이 여전히 한방의 표준화, 과학화 구호만 외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5일 한의약 R&D 신규사업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테크노베이션파트너스 김효정 부사장은 한의약 연구의 전략 목표로 표준화, 과학화, 산업화를 제시했다. 김 부사장은 "한방 의료행위의 표준화를 추진해 과학성을 입증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고, 근거 중심의 진료지침을 개발해 재현가능성을 입증해 국민 신뢰도를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한의학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 및 평가서비스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한의약 지식과 자산이 임상에 적용되는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한의약의 표준화, 과학화, 산업화를 위해 2019년부터 10년간 3820억원을 투자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