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난임사업 유효성·안전성 의문
난임여성 자연임신율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아
지자체의 한방 난임 사업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지 못한 채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바른 의료를 지향하는 의사들의 모임인 '바른의료연구소'는 12일 "정보공개청구와 민원신청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한방 난임사업은 평균 7.6개월이라는 사업 기간에 임신 성공률은 14%여서 그간 한의계가 주장한 20~30%보다 상당히 낮았다"면서 "여러 연구와 비교했을 때 한방 난임사업의 임신 성공률이 난임여성의 자연임신율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았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대한의원협회는 국내외 논문을 분석한 결과 임신 중 많이 사용하는 한약의 상당수(백출, 감초, 인삼, 안태음 등)가 조산, 선천성 기형, 인지기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태아와 산모에 위험한 한약성분이 포함된 한방난임 치료 지원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 달리 한의사협회는 "한방 난임치료에 들어간 한약은 이미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했으며, 부작용 없이 높은 임신 성공률을 기록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