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상반기 실적 '다시 1위'
한미는 수익성 대폭 개선
유한양행이 상반기 제약 실적에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1일까지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14개 제약사의 잠정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유한양행의 상반기 매출액은 18.5% 증가한 6047억원으로 업계 1위다. 유한양행은 지난 해, 수조원대 수출 성과를 낸 한미약품에 1위를 빼앗겼지만, 한미약품의 수출 실적이 상반기 매출에 덜 반영되면서 유한이 다시 1위 탈환했다.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 등 도입 품목의 처방액 증가가 외형 성장을 이끌어 냈다. 다만, 한미약품의 하반기 실적에 수출성과가 반영된다면 유한의 1위 자리는 담보할 수 없다. 한미약품은 상반기 매출액(4909억원)이 6.9%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작년에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의 수익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무려 535.2% 오른 29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영업 부문에서 '로수젯(고혈압·고지혈증)', '구구'·'팔팔(발기부전)', '로벨리토(고혈압·고지혈증)' 등 주요 품목들의 고른 성장도 수익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