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한미 쇼크후 사업다각화 속도
화장품 등 사업 진출…"신약 승부" 지적도
한미약품의 역대급 기술수출 이후 아이러니하게 일부 제약사들의 화장품, 생활용품 사업다각화 행보가 뚜렷해지고 있다. 인생 역전한 한미약품을 보며 충격에 휩싸인 제약사들이 '뭐 먹고 살지'에 대한 고민 속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최근 사장 직속 '미래전략팀'을 꾸리고 미래 먹거리 찾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화장품이다. 유한양행은 민감 피부 스킨케어 브랜드 '아벤느'의 국내 판권을 오랫동안 갖고 있으면서,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그러다 피에르파브르가 판권을 회수하자, 2012년 바이오-오일 브랜드를 런칭한 데 이어 작년 말에는 화장품 개발‧제조업체 코스온에 1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미래전략팀 구성은 코스온 투자 프로젝트를 사업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일동제약의 다각화 걸음은 더욱 폭넓다. 지난 5월 비타민음료 '아로골드D', '아로골드D플러스', 프로바이오틱스음료 '그녀는프로다' 등 3종을 출시하면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