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 "'살 빼는 마약' 식욕억제제, 무분별 처방"
"마약 성분 식욕억제제 오남용 대책마련 시급"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식욕억제제가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갑, 민주평화당)은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마약류 식욕억제제 처방 현황’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광수 의원은 "식약처 자료를 분석한 결과, 34세 환자 한 명이 24개소 병원을 옮겨 다니며 73회 걸쳐 1353정의 식욕억제제(펜터민)를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또 다른 환자는 특정병원에서 3,870정의 식욕억제제(펜디멘트라진)를 처방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3870정은 식약처 권고대로 하루 1정을 복용한다해도 무려 10년 이상 복용할 수 있는 양으로써 과오·남용, 중독, 밀매 등의 부작용이 예상되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식약처에 따르면 식욕억제제는 마약 성분이 포함,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분류·관리되고 있으며 장기간 복용하면 의존성이나 내성이 발생할 수 있고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