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수마약 폐기, 규정 위반한 주먹구구식
최도자 의원, 식약처 관리감독 소홀 지적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마약류 사범으로부터 몰수한 마약을 지자체가 규정을 지키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폐기·처분해 자치단체와 식약처의 관리감독이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은 17일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수사기관이 1만 5천여 마약류 사범으로부터 몰수한 3180건 마약 중 자치단체가 3120건을 폐기·처분했지만, 자치단체의 몰수마약 폐기·처분이 주먹구구식으로, 광역자치단체와 식약처의 관리감독이 소홀한 상태"라고 말했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이 폐기된 마약류는 필로폰(993건)이었으며, 양귀비(855건)와 대마(450건)가 그 뒤를 이었다. 몰수된 마약류 중 주요 마약류의 폐기 수량은 필로폰 46만 8887.97그램(16개, 4통, 14.87정), 양귀비 10만 3432주(31개, 3병, 5리터), 대마 7만 9202.38그램(3,669주, 1,378개, 9정, 1.8리터, 56개비)이었다. 해당 마약류는 자치단체 보건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