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7.31 20:12

'리우올림픽 金' 박인비 도쿄 입성 "두번째 금메달 GO~"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컨디션 좋아."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3ㆍKB금융그룹ㆍ사진)가 31일 드디어 일본 도쿄에 입성했다. 다음달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골프장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도쿄올림픽 여자골프에서 ‘2연패 진군’에 나서는 상황이다. 국가 당 2명, 한국은 그러나 세계랭킹 15위 이내 4명이 출전한다. 김세영(28ㆍ메디힐)과 고진영(26), 김효주(26ㆍ롯데)가 가세해 ‘드림팀’이 완성됐다.
박인비는 리우올림픽 당시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무려 5타 차로 대파했다. 서로 다른 4개 메이저 우승컵에 올림픽 금메달을 추가하는 ‘커리어 골든슬램(golden slam)’이라는 새 역사를 창조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88년부터 프로선수들이 대거 올림픽에 합류한 테니스는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앤드리 애거시(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 등이 대기록을 작성했지만 골프계에서는 최초다.
박인비 역시 "리우올림픽 때는 몸 상태까지 좋은 편이 아니었다"며 "이번에는 5년 전 경험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4년마다 개최하는 올림픽과 1년에 5차례 열리는 메이저는 느낌부터 다르다"면서 "기회가 적어서 그런지 더 절박한 마음이 생기는 동시에 금메달과 함께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성취감이 생긴다"는 소감을 곁들였다.
격전지 가스미가세키골프장 공략 키워드가 장타(長打)보다 정타(正打)라는 게 반갑다. 김세영은 리우올림픽에서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5년 전과는 사정이 다르다"고 설욕 기회를 엿보고 있다. 고진영은 올림픽 첫 출전이다. "코스 파악이 우선"이라며 "잔디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효주가 "최선을 더해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꽂겠다"는 자신감을 보탰다.

김세영과 고진영, 김효주, 박인비(왼쪽부터) 등 도쿄올림픽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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