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10.24 13:01최종 업데이트 18.10.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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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국시 10회 이상 응시자 49명, 6명만 합격…18회만에 의사면허 따기도

[2018 국감] 윤종필 의원, "의료 질 관리 위한 장기 응시생 대책 마련해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 
올해 보건의료인 시험 응시자 중 10회 이상 응시자가 49명이며 이 중 합격자는 6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의 질 관리와 효율적인 시험 관리를 위한 장기 응시생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은 24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국정감사에서 2018년 의사시험에 3373명이 응시해 3204명이 합격(95%)했다고 밝혔다.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의 시험도 평균 95.5%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8년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의 시험 응시자 중 10회 이상 도전한 응시자는 49명에 달했다. 이중 최종 합격자는 의사 4명, 간호사 2명으로 6명에 불과했다. 의사시험 합격자 중에는 각각 16회, 18회 응시자 2인이 포함돼 있었다. 

보건의료인 시험 응시자 중 의사 시험을 10회 이상 본 응시자는 12명, 치과의사 시험은 7명, 한의사는 6명, 간호사는 24명에 달했다. 

의사시험 응시자의 도전 횟수는 10회가 2명, 11회가 3명, 14회가 1명, 16회가 1명, 17회가 4명, 18회가 1명이었다. 이 중 10회, 11회, 16회, 18회 응시자 4명만 합격을 했다. 

치과의사 시험의 경우 14회가 1명, 20회가 2명이었고 한의사 시험은 10회 4명, 12회가 1명 등이었다. 간호사 시험은 13회 3명, 14회 2명, 15회 1명, 16회 2명으로 총 8명이었다. 하지만 이들 모두 합격하지 못했다. 
 
윤 의원은 “의료인 시험에 응시 자격 제한을 두고 있지 않아 국가가 장기 시험 준비생을 방치하고 있다”며 “의료인은 국민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인데, 임상경험 없이 10년 이상 시험에만 매달리게 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의료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고 시시각각 신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10년 이상 시험 준비에만 시간을 보낸다면 합격을 하더라도 의료인으로서 제대로 활동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의료의 질 관리와 효율적인 시험 관리를 위해서라도 정부가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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