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등 임원진은 14일(오늘) 오후 2시부터 1시간 20분 가량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를 만난다고 밝혔다. 전체 간담회 내용은 모두 발언 외에 비공개로 이뤄진다.
의협 측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자한당과 국민을 위한 올바른 의료제도와 관련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정부의 문재인 케어(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저지를 위한 간담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최 회장은 11일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에게 ‘더뉴 건강보험’을 제출해 올바른 의료제도를 위한 재정 확대와 국민 보장 확대를 요구했다. 최 회장은 재정 확대를 통해 수가 인상과 심사체계 개편을 위한 방안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문재인 케어를 위한 정부와의 대화를 재개하고 투쟁이 아닌 협상을 시도한다는 시각이 있지만 의협은 투쟁의 원칙을 분명히 했다. 최 회장은 12일 오후 8시부터 청와대 앞에서 20일 열리는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독려하기 위한 야간 집회를 진행했다.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는 문재인 케어 저지와 중환자 생명권 보호를 위한 취지로 마련된다.
의협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대의원 서신문을 통해 "더뉴건강보험은 새로운 프레임으로 문재인 케어를 막고, 확대된 파이 속에 저수가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라며 "심사체계 개편은 물론 ‘급여선정위원회’를 통해 필요한 비급여를 지켜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방 부회장은 "올해는 복지부 5개년 건강보험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때로 11월 내로 완료해 내년부터 시행한다. 여기에 더뉴건강보험을 녹여내기 위해 최 회장의 취임 일성으로 더뉴건강보험을 말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