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경영난으로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부산 침례병원의 3차경매가 또 유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방법원 경매4계는 침례병원의 3차 매각기일인 28일 입찰의향서 제출자가 없어 유찰됐다고 밝혔다.
3차경매 기준가는 550억원이다. 앞서 지난 1차경매와 2차경매가 유찰되면서 최저 매각가격은 최초감정가인 859억원보다 떨어진 상태다.
이번 경매까지 유찰되면서 다음 경매 기준가는 3차경매보다 20% 떨어진 440억여원으로 최초감정가의 절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부산 침례병원의 4차 경매일은 오는 5월 2일이다.
현재까지 침례병원 부지가 종합의료시설 용도로 정해져 있어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향후 상황은 미지수다. 부산시는 현재 파산절차를 밟고 있는 침례병원의 공공병원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침례병원을 인수해 부산의료원 금정분원으로 운영할 경우 개원까지 약 1377억원의 예산이 소요돼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부산시는 시에서 직접 인수를 하거나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영병원으로 설립하든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시는 지방재정법 등 관계법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투자사업 타당성 조사를 위해 3억원의 관련 예산을 2019년 본예산에 편성했다. 동시에 지난 1월 행정안전부에 침례병원의 공공병원 전환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고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의뢰한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단계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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