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당선 이전과 이후가 너무 다르다. 분명 본인 입으로 감방을 각오하고 투쟁한다고 했다. 문재인 케어 저지 이외에는 다른 공약은 있을 것도 없다고 하면서 전국을 돌아다녔다.
그런데 그러던 최 회장이 문 케어에 도장을 찍어주고 순항 시켜주고 있다. 회원들에 대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쳤다. 최 회장은 정치지망생으로 떠들고 다니는데, 더 이상 불신의 아이콘이 되기전에 회장직을 그만 두는 게 나을것 같다.
문케어 저지 뿐만 아니라 만성질환관리제, 전문가 평가제 등도 마찬가지다. 회장이 되기 전에는 모두 반대하다가 회장이 되고 난 후에는 추진하거나 막지 않는 것도 회원과의 약속 위반이다. 퍼포먼스에 집중하고 숟가락 올리기에나 바빴지, 실제 회원들에게 도움되는 것은 하나도 해결하지 못했다.
둘째, 정치적 편향성을 집어치우라!
의협은 좌우정권 막론하고 항상 핍박의 대상이었다. 의협이 정치인 도움을 받을려고 했으면 진작에 정치인을 영입했을 것이다. 의협은 동업자 조합이다. 의사의 이익을 위해서 싸우지 않는다면 의협을 대표한다고 나서지 말아야 한다.
셋째, 정치적 위선을 걷어치우라!
설령 본인이 우파라고 하더라도 지금 의협이 하는 행동은 우파를 욕먹이는 짓들을 하고 있다. 좌파 운동권 정부와 대항해서 잘 싸우는것이 우파스러울텐데, 투쟁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무슨 우파의 리더가 되기를 꿈꾸는가. 어설픈 투쟁가 흉내를 내지 말기 바란다.
넷째, 허울뿐인 의쟁투를 때려치우라!
2018년 일부 대의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임총을 열었다. 집행부는 자신들이 의쟁투를 만들겠다면서 시간을 달라고 했다. 친집행부 성향의 대의원들은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기회를 달라는 식으로 비대위 구성을 저지했다.
물론 의협이 문케어에 도장을 찍어주고, 몰래 의한방 일원화작업을 추진하다 들켜서 저지된 상태였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의협 집행부라면 위기에 닥치면 이를 반성하고 즉시 의쟁투를 꾸렸어야 한다.
그러나 2018년 연말에는 투쟁보다는 회무와 협상에 집중하겠다고 한다. 의사들은 무방비 상태로 무자비하게 정부와 여론과 국민들과 광인으로부터 공격받고, 돈을 뺏기고 감옥에 가게 됐다.
이 와중에 의협의 대표들은 의사면허관리를 배우겠다고 동남아, 유럽 등 외유성으로 의심되는 연수를 간다.
의쟁투가 앞서 의개투였다고 한다. 용어는 크게 관심없다. 어차피 회장 맘대로 뽑은 의쟁투 인사들이니 자기들 맘대로 하리라 예상한다. 추무진 전 회장 때도 회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은 경우가 있었으나 아무 소득 없이 시간만 낭비했다.
2000년 '의쟁투'를 욕보이지 말고, 그냥 처음 생각대로 '의개투'로 이름짓고 역사의 오물통을 뒤집어 쓴 채 사라져주길 바란다.
다섯째, 무능한 대의원회 물갈이하라!
현재 의협 대의원회는 친집행부 거수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2018년 비대위 구성을 방해하고 집행부에 힘을 실어준 대의원들은 이후 집행부 투쟁실패에 동반 책임이 있다. 보증인의 책임이다.
하지만, 지난 임시대의원총회의 비대위 구성 실패를 아쉬워하거나 비대위 구성 저지를 반성하는 대의원이 있었던가. 최고의결기구라는 대의원회는 집행부 뒤치닥거리 또는 핫바지 노릇이나 하라고 있는 게 아니다.
대의원회는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빠른 세대교체를 통한 물갈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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