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3245명, 위중증 환자 30명 늘어 339명..."수도권·비수도권 병상 확보 명령으로 아직은 여유단계"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1년 8개월여만에 사상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수가 3000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특히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이동의 여파로 당분간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오전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245명, 해외유입 사례는 28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9만8402명(해외유입 1만4303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 2431명보다 842명이나 늘면서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2924명으로 이미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81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6만3658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건수는 14만1593건(확진자 731명)이었다.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건수는 2만2623건(확진자 65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22만7874건이었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1217명, 경기 1094명, 인천 201명으로 수도권이 가장 많았다. 비수도권은 대구 118명, 부산 51명, 대전 79명, 울산 26명, 세종 10명, 강원 56명, 충북 59명, 충남 91명, 전북 67명, 전남 28명, 경북 57명, 경남 46명, 제주 15명 등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2416명 가운데 수도권 1747명으로 72.3%, 비수도권이 669명으로 27.7%를 각각 차지했다. 이달 11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5천773명 가운데 38%인 9천91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신규 격리해제자는 1922명으로 총 26만6414명(89.28%)이 격리 해제돼 현재 2만9547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0명이 늘어난 339명, 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441명(치명률 0.82%)이다.
이와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8월 13일 수도권 의료기관에 이어 9월 10일에는 비수도권 의료기관에 병상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던 만큼 아직까지는 의료 대응에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4일 기준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969병상 중 457병상인 40.2%가 비어있으며, 감염병 전담병원은 9760병상 중 3724병상(38.2%), 생활치료센터는 1만9517병상 중 8620병상(44.2%)이 사용 가능하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53병상을 확충해 목표대비 89.5%, 감염병 전담병원은 552병상을 확충해 목표치의 92.9%를 확보한 상황이다. 비수도권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18병상,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상은 1002병상 확보계획이 이미 제출됐다.
중대본은 수도권에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22병상과 감염병 전담병원 42병상을 추가 확충할 예정이며, 비수도권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병상 확보현황을 지속 점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행 거리두기는 10월 3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재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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