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3.19 05:21최종 업데이트 21.03.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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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ES에 참여한 국내 제약사들...감염병키트·미용주사제·영상진단기기 등 선봬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고려한 방역제품·개원가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이동형 진단기기 등 눈길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오는 21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1)에 참여해 의료장비와 헬스케어제품, 의약품 등을 소개했다. 종근당, 동국제약, 휴온스, JW중외 등 국내 대형 제약사들의 의료기기 관련 계열사들은 물론 자체 개발한 진단키트, 필러 등을 출품한 바이오벤처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종근당홀딩스 계열사 경보제약은 KIMES에서 메디컬사업부의 포터블 X-레이와 카본 이미징 테이블을 전시했다. 

경보제약의 포터블 X-레이 마인X는 수술실, 입원실, 응급실, 진료실 등 공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1.8kg의 초소형 장비지만, 전신촬영이 가능한 동시에 선명한 이미지퀄리티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특허기술이 적용돼 최대 촬영 조건의 방사선량이 피폭 방사선 허용 규정 이하인 60kV 2.6mAs로, X레이촬영시 별도의 차폐시설이 필요하지 않다. 더욱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적용해 흉부 X레이 폐영상을 분석, 폐렴과 결핵 등을 빠른 시간에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경보제약은 마인X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디텍터, 거치대, 진료용 모니터 등도 전시했으며, 카본 이미징 테이블 CXR-70F도 소개했다.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도 KIMES에서 초소형 모바일 X레이인 레멕스를 전시했다. 이는 저선량으로 차폐실 없이 이동식 차폐막과 방호복만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KIMES에서 자체 차폐시설 안에서 무선 연동으로 비대면 검사가 가능한 키오스크형 신제품도 선보였다. 

또한 특수의료장비 규정에 따라 중소병원, 요양병원, 정형외과, 의원급 개원가에서도 활용 가능한 이동형 CT 스마트엠도 전시했다. 이는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성 폐렴 진단은 물론 두부(머리), 경추(목뼈), 팔다리, 관절 부위를 고해상도로 촬영해 3차원 3D 이미지로 구현할 수 있다. 

동국생명과학 관계자는 "1차의료기관인 개원가에서 다양한 진단을 돕는 이동형, 모바일 영상진단장비를 주력으로 소개하고 있다"면서 "이는 높은 편의성과 안전성은 물론 경제성까지 갖추고 있어 참관객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휴온스글로벌 자회사인 휴온스메디케어는 KIMES에 참가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꼭 필요한 공간멸균기를 선보였다.


올해 국내 출시 예정인 공간멸균기 휴엔 IVH ER은 휴온스메디케어의 공간멸균 신기술인 '에어쿠션 기술'이 적용됐다. 에어쿠션은 고온∙고압의 상태에서 액상 멸균제를 미립자화한 후 뜨거운 열풍으로 증발시켜 공간을 멸균시키는 기술이다. 

이는 확산력이 뛰어나 적은 양의 멸균제로도 공기·표면의 미세 병원성 유기물들을 효과적으로 멸균해주고, 장비를 이용해 공간 전체를 멸균하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하는 방식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멸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안정화된 고순도 과산화수소 멸균제 '스테리그린'을 사용해 바이러스, 박테리아(포자 포함) 등 광범위한 멸균이 가능하며, 멸균 후 잔류물은 물과 산소로 분해돼 인체에 무해하다. 금속, 플라스틱과 같은 다양한 재질에 대한 안전성도 입증받았다.

휴온스메디케어는 공간멸균기를 활용해 멸균 처리 서비스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의약품 제조시설, 의료시설, 운송시설, 소방서, 구급차 등 멸균이 필수적인 곳에 멸균 처리뿐 아니라 멸균 후 자체 기술로 개발한 생물학적 지시제(BI, Biological indicator)를 통해 공간 멸균이 제대로 수행됐는지 여부도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외에도 휴온스메디케어는 전시회 현장에서 CE인증을 보유한 과아세트산계(PAA) 내시경 멸균제 ’스코테린액’, 국내 최초 티슈 형태의 외피용 살균소독제 ‘헥시와입스’, 수술 전 손 소독제 ‘휴스크럽’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도 선보였다.

휴온스메디케어 이상만 대표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신종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으로 감염예방과 멸균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휴엔 IVH ER’의 기술력을 비롯 우수한 감염예방 및 멸균관리 토탈 솔루션과 K방역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자회사 참메드도 KIMES에 참여했다. 

주력 상품인 이비인후과용 의료기기와 호흡기 진료장비 등은 물론, 집중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상용화한 의료용 풀HD 카메라시스템인 'CLARVION'시리즈도 소개했다. 전시장에는 카메라, 광원, 모니터가 모두 결합된 올인원 영상시스템 Qvion15/19에 CLARVION 카트와 연결해 실제 사용감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

참메드 측은 "의료시장의 미래 유망산업인 의료영상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끝에 CLARVION이 나왔다. 이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로부터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돼 이비인후과 시장을 넘어 해외 글로벌 제품이 선점하고 있는 의료 내시경과 의료용 카메라 분야에서의 새로운 변화를 일으켰다"면서 "의료용 카메라 분야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복강경 수술·의료용 카메라가 쓰이는 모든 진료과에서의 사용 가능한 영상시스템으로 사업 분야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W홀딩스의 자회사인 JW생명과학도 KIMES를 찾았다. 회사 대표 수술 관련 기기인 전동 유압식 수술대 JW-T7000, 전동식 수술대 JW-T2000 등을 전시했다.

JW-T7000은 4개의 회전형 바퀴가 내장돼 이동이 용이하며, 다양한 높이, 자세 조절이 가능하며, JW-T2000는 전동식 브레이크 채택으로 고정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이 두 제품은 베이스의 높이가 낮아 C-Arm의 접근이 용이하다.


지난해 유유제약이 신설한 자회사·의료기기 판매법인 유유메디컬스도 이번 KIMES에 참석해 현재 수입 중인 스트라이커(Stryker)의 자동심폐소생기 루카스(LUCAS)와 바이에르(Vyaire)의 인공호흡기 벨라비스타(bellavista) 등을 소개했다.

루카스는 응급실에서 주로 사용하는 흉부압박시스템으로, 의료진의 부담과 위험도를 줄이면서도 미세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기기다. 벨라비스타는 혁신적인 이용자 제어 개념을 결합한 인공호흡기로, 연령별 세팅이 가능한 시스템이 탑재돼 신생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자발적, 비자발적 호흡을 선택할 수 있다.

바이오전문기업인 이뮨메드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감염질환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고려, 처음으로 KIMES에 참가해 진단키트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전시된 제품은 렙토스피라증(렙토스피라 IgM/IgG 래피드, 렙토스피라 IgM 듀오 래피드), 쯔쯔가무시병(쯔쯔가무시 래피드, 쯔쯔가무시 IgM/IgG 래피드), 신증후군출혈열(한타 래피드), 뎅기열(뎅기 NS1 Ag 래피드, 뎅기 IgM/IgG 래피드) 등을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들이다. 또한 한 개의 키트로 렙토스피라와 쯔쯔가무시, 한타바이러스를 모두 진단할 수 있는 이뮨메드 AFI 래피드도 전시했다.

이뮨메드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항체치료제 hzVSF-v13의 임상을 진행하는 등 감염병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최근 코로나19 뿐 아니라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이 가능한 키트를 소개하기 위해 처음으로 키메스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벤처인 한국비엔씨는 KIMES에 참여해 콜라겐흡수성창상피복재 젠타큐(GENTA Q)와 콜라겐사용조직보충재 콜라플레오(Collapleo) 등을 소개했다. 젠타큐는 수술부위를 포함한 창상의 오염방지와 보호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스펀지형태의 콜라겐 매트릭스에 항생제인 황산겐타마이신이 고루 분포돼 있어 치료부위에 맞게 자유로운 사용이 가능하다. 콜라플레오(성분 돼지유래 콜라겐 3%)는 내·외과적 처치, 수술 시 결손 또는 손상된 인대, 건, 근육, 근막 등을 보충하는 콜라겐보충재로, 항원성을 가지는 텔로펩타이드 부분을 제거해 낮은 면역 거부반응, 생체 적합성, 생분해성을 지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중헌제약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에 이어 유럽연합(CE) 인증을 취득한 히알루론산 필러 로리앙을 전시했으며, 이는 낮고 일정한 주입력으로 정교한 시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에스테팜은 여드름 치유과정에서 수반된 함몰성 흉터를 개선하는 세포치료제 큐어스킨을 비롯해 피부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 180도 양방향 형태의 견고함을 지닌 미용시술용 실(의료기기)과 해외 수출용 필러인 큐티필플러스 등을 소개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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