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사과한 박능후 장관 후보자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보건의료 분야 비전문성 문제 뿐만 아니라 세금 탈루, 위장전입 등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5대 공직배제 사유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8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은 "박 후보자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후보라는 점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많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정책 캠프인 '심천회' 일원이었던 점을 부각시켰다. 보건복지위 위원들은 박능후 후보자의 위장전입, 투기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조각가인 박능후 후보자의 배우자는 양평에 조각 작업실 용도로 2층 건물을 매입한 뒤 불법 증축, 무단 확장, 농지법을 위반해 밭 일부를 마당처럼 사용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건축법 위반 등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배우자를 이해한다고 말해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재차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은 위장전입을 지적했다. 박 후보자는 30대 때 총선에 출마 2017.07.18
의협, 수해 입은 충북‧충남 의사회 성금 전달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17일 전례 없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의사회와 충남의사회를 방문해 심심한 위로와 소정의 성금을 전달했다. 충북의사회관은 지하가 침수되고 천장에 물이 새 각종 자료와 집기들이 손상되는 등 적잖은 피해를 입었다. 추 회장은 조원일 충북의사회장과 함께 청주시내 피해를 입은 주변 의료기관들을 직접 방문해 피해 정도를 확인하고 회원들을 위로했다. 충남의사회에 대해서는 박상문 회장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했다. 청주 복대동 S병원 이 원장은 "이번 폭우와 같은 피해는 34년 만에 처음 겪는 일"이라고 말했다. 2017.07.18
한국인 유전체 변이 특성 찾았다
한국인의 인종적 특성과 질병 원인 구명에 기반이 될 한국인 단백질 표지 염기서열이 맞춰졌다. 서울대병원 곽수헌·박경수 교수팀과 서울의대 김종일 교수팀은 한국인 1,303명의 엑손 영역 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해 한국인 특이 유전자 변이를 찾아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1,303명의 전체 엑손 염기서열 분석했는데, 약 49만 5천개의 유전자 변이를 구명했다. 이 중 16만 9천개는 아미노산 변화를 일으키는 단일염기 변이였으며, 4천3백개는 틀이동 변이였다. 또한 7만 6천개의 변이는 한국인에서 처음 발견된 유전자 변이였다. 개인별로 보면 한 사람 당 7,136개의 아미노산 변화를 일으키는 단일염기 변이를 갖고 있었으며 74개의 틀이동 변이를 갖고 있었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수행된 전체 엑손 염기서열 분석 중 가장 큰 규모의 연구다. 유전자 변이 특성 구명은 다양한 인종적 특성과 질병 기전 연구뿐만 아니라 질병 원인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람 유전체는 30억 염 2017.07.17
바이러스·의진균 병원체자원전문은행 운영
정부는 7월부터 바이러스, 의진균 분야 병원체자원전문은행을 운영하고 6개분야로 전문은행을 늘릴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17일 "국내 병원체자원의 수집·관리 및 분양 활용을 강화하기 위해 분야별 병원체자원전문은행을 운영하고, 앞으로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의 업무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병원체자원이란 사람에게 감염성질환을 일으키는 미생물인 병원체와 그 파생물, 이들의 관련 정보를 통칭하는 의미다. 질병관리본부는 각 병원체의 수집·분석·보존에 전문성을 기하기 위해 올해 7월부터 2개 분야(바이러스, 의진균)의 병원체자원전문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러스병원체자원전문은행은 고려대가 지정됐고, 의학과 송기준 교수가 은행장을 맡는다. 의진균병원체자원전문은행은 가톨릭 관동대가 운영하며, 은행장은 김자영 교수다. 분야별 병원체자원전문은행은 각 분야에 전문화된 수집·관리·분석·분양 업무를 수행하며, 학계·산업계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해당 분야 병원체자원에 대한 연구개발을 촉진하 2017.07.17
'갑질'하면 혁신형 제약기업 탈락
보건복지부는 최근 종근당 이장한 회장이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한 사건을 계기로 혁신형 제약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성 기준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사회적 윤리의식이 낮은 기업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해 약가 우대, R&D 우선 지원, 세제 혜택 등을 주는 게 불합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인증기준 중 '사회적 책임 및 윤리성' 부문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제약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2012년부터 혁신형 제약기업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인적·물적 투입 자원의 우수성, 신약 연구개발 활동의 우수성, 기술적·경제적 성과의 우수성과 국민보건 향상에 대한 기여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윤리성, 외부감사의 대상 여부, 복지부장관이 고시하는 사항 등의 인증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이 중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윤리성' 세부지표는 사회적 공헌활동, 의약품 유통체계와 판매질서(리베이트) 2017.07.17
"실손의료보험 적자 의료계 탓 말라"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와 대한병원협회(회장 홍정용)는 16일 최근 일부 매체들이 실손의료보험의 적자 원인을 마치 의료계와 보험 가입자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의협과 병협은 "실손의료보험의 적자 원인은 민간 보험사간 과당 경쟁과 의료과다 이용을 부추긴 부실한 보험상품 설계 및 판매, 과도한 사업비 지출 등을 주도한 민간 보험사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의료적 측면을 무시하고 경제적 측면에서 민간보험 시장의 활성화를 추진하면서 민간 보험사 및 보험상품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금융당국에도 그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2017.07.17
진단 늦게 한 두 병원의 과실
법원이 환자의 지주막하출혈, 동맥류 진단과 치료를 지연한 두 병원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환자 A씨는 2009년 8월 발열, 설사, 전신근육통 등을 호소하며 C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그러자 병원은 급성 위장염, 급성 신부전을 의심해 자경 무렵 입원시켰는데 환자는 입원후 지속적으로 복통과 두통 등을 호소했고, 혈압이 200/120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A씨는 입원 이틀째 수축기 혈압이 150 이상으로 지속되고, 목의 뒷부분이 뻣뻣해져 누워있기 어렵다고 호소했으며, 그 다음날에는 구통, 구토 증세와 함께 의식을 상실하는가 하면 혈압이 220/120으로 축정된 후 130/70으로 하강했다. 그러자 C병원은 뇌 CT 검사를 실시했는데 전반적인 뇌 지주막하 출혈, 교통정맥 동맥류 파열 의증으로 진단하고 D대학병원으로 전원시켰다. D대학병원은 뇌혈관조영술을 실시한 후 박리동맥류를 의심했지만 정확한 위치를 찾기 힘들자 7일 동안 진정시킨 다음 다시 혈관촬영을 하기로 하고, 보 2017.07.15
보장성 확대하면서 재정 지원은 축소
지난해 건강보험 국고 지원 부족분이 1조 4천억원에 달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에 따르면 건강보험 국고 지원 추이를 보면 2015년과 2016년 7조 974억원에서 2017년 6조 8764억원으로 줄었고, 2018년 예산요구안도 올해와 같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남 의원은 “법적으로 건강보험료 예상 수입액의 20%에 상당하는 금액을 건강보험에 지원해야 하지만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정부가 보험료 예상수입액을 매년 적게 산정하는 방법으로 지원규모를 줄여왔다”고 비판했다. 또 남 의원은 “건강보험료 국고지원 부족분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3조 7491억원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남인순 의원은 “정부의 사회보험 중기재정추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은 2018년 당기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할 전망이고, 2025년 20조 1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면서 “새정부가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 도입 등을 계획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정적인 재정 지원이 절실하 2017.07.14
뒤통수 맞은 외과 개원의들
보건복지부가 2차 상대가치 조정을 완료하고 7월부터 수술 수가를 일부 인상했다. 2020년까지 전체 수술의 원가보상률을 현 76%에서 90%까지 단계적으로 높인다는 게 상대가지 조정의 목표다. 이를 위해 3637억원이 투입되는데 이 재원의 일부는 건강보험 재정 순증분이지만 나머지는 검체와 영상 상대가치점수를 낮춰 충당한다. 쉽게 말해 진단검사의학과와 영상의학과의 주머니를 일부 털어서 수가 인상 재원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수술료 인상으로 대학병원이 주로 하는 위아전절제술, 직장 및 에스장절제술 등은 많게는 10만원 이상 수가가 올랐다. 물론 이렇게 해봐야 원가의 90% 수준이니 대폭 인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쨌던 왜곡을 바로잡는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다. 그러나 같은 수술을 하는 입장이지만 외과 개원가는 초상집 분위기다. 외과 개원의들의 마지막 자존심과도 같은 맹장수술, 치질수술 수가는 되레 인하됐기 때문이다. 대한외과의사회에 따르면 외과의원의 대표적인 수술인 단순 충수절제술, 2017.07.13
운전기사 열명 중 한명은 낮졸림증
최근 졸음운전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수면무호흡증과 불면증이 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은 13일 정신건강의학과 홍승철 교수팀이 경기도 버스 운전기사 3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운전기사들의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이 낮졸림증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해 졸음운전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전체 운전기사 중 낮졸림 증상을 호소하는 운전기사는 13.2%에 이르렀다. 불면증을 호소하는 운전기사는 40.1%였다. 이 중 중증도 이상의 불면증을 호소하는 운전기사도 전체 운전기사의 10.2%에 달했고, 27.6%는 수면무호흡증 고위험군에 해당했다. 홍승철 교수는 "운수업 종사자의 교통사고는 자칫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하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수면장애에 대해 국가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과 관리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15일 가톨릭대 성의교 2017.07.13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유튜브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