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현지에서 승부 … 해외진출 트렌드 변했다
제약사들이 완제품 수출같은 전통적 해외진출 방식을 탈피, 현지법인 설립 등 해외 직접투자로 글로벌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14일 발간한 '2014년 제약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제약산업 해외직접투자는 5121만달러(신고금액 기준)로 2010년 대비 116.3%나 증가했다. 2010년 이후 매년 20.4% 이상 증가 추세다. 이 중 73%는 의약품 제조업체였으며, 26.8%는 도매 및 소매상이었다. 해외직접투자(FDI : Foreign Direct Investment)는 △해외 현지법인 설립 △기존 외국법인에의 자본 참가 △부동산 취득 △지점 설치 등 경영참가 및 기술체휴를 목적으로 한 해외투자를 말한다. 주요 목적은 단연 현지시장 진출(58.8%, 2013년 기준)이다. 예컨대, 중국의 경우 에이즈 감염 우려 이유로 혈액분획제제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녹십자는 1995년 중국녹십자를 설립해 현지에서 직접 제조‧판매하고 있다. 선진기술 도입(21.2 2015.04.16
포괄간호서비스, 수가 적용 후 간호사 줄었다
올해부터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이 수가보상 방식으로 바뀌면서 100% 정부지원금으로 운영되던 기존보다 간호인력이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14일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 참여 확대를 위한 경인·강원·제주권역 병원장 정책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포괄간호서비스는 급성기 병원의 입원환자 간병을 간호서비스에 포함하는 것을 말한다. 의료기관은 전문 간호인력팀을 구성해 간호·간병을 포함한 전인간호 입원서비스를 제공한다. 2013년 7월부터 시행된 기존 시범사업은 정부 지원금으로 운영됐지만 올해 1월부터 적용되는 수가 시범사업은 환자부담금을 포함한다. 또 종별, 간호인력당 환자수, 병실당 환자 수 등을 기준으로 수가가 책정된다. 수가는 현행 입원료에 포괄간호료와 정책가산을 포함한 포괄간호입원료로 현행 6인실 기준 입원료 7만 3940원이다. 기존 4만 6820원에서 2만 7120원이 추가됐다. 환자(1만 4780원)는 기존(9360원)보다 5420원을 더 내야 2015.04.16
"수련병원, 전공의에 해괴한 '갑질' 행사"
일부 수련병원이 전공의 특별법 입법 전 전공의에 불공정한 근로계약서 서명을 강압하고 부당한 징계를 가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전공의 특별법' 입법 과정에서 전공의 근무환경 개선 움직임이 많아졌지만, 일부 수련병원들은 이윤만 추구하는 극악무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고발했다. 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일부 수련병원 고용주들은 이전에는 작성하지 않던, 병원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근로계약서에 서명하라고 전공의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 같은 근로계약서에 저항한 전공의에게는 부당한 징계 처분까지 가해지고 있다는 게 대전협의 주장이다. 일부 전공의는 직장을 떠나라는 압박에 시달리기도 했다. 또 상승된 당직비 대신 전공의 기본급을 대폭 삭감하는 등 불합리한 행위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어난다고 협이회는 지적했다. 전공의협의회는 "환자의 주치의라는 무거운 의무를 짊어진 전공의를 상대로 환자에 대한 책임감과 젊은 의사의 순수한 열정을 인질로 삼아, 2015.04.15
삼진제약, '뉴스타틴-에이' 적립금으로 이웃 사랑
삼진제약 이성우 사장과 전 임직원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뉴스타틴-에이 1% 사랑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1% 사랑나눔 봉사'는 삼진제약이 특정 제품의 연간 매출 중 1%를 적립한 기금을 갖고, 직원들이 직접 전국의 소외계층을 찾아 성금 전달 및 현장 봉사를 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사장부터 생산 현장 직원까지 전직원이 모두 참여하며, 물품만 기부하는 형식적인 사회공헌에서 벗어나 임직원들이 직접 뛰며 취약계층을 보듬자는 취지다. 삼진제약 전직원은 4월말까지 개인 또는 부서 단위로 선정한 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한다. 회사로부터 기부금을 지원받아 봉사 대상 필요에 따라 물품이나 기부금으로 전달된다. 봉사 장소는 병원, 노인복지시설, 무료급식소, 장애우 거주 시설, 독거노인 가정 등 50~60여곳에 이른다. 이번 봉사활동은 전국 지방 영업소, 판교 중앙연구소, 오송 공장, 향남 공장 등 전국에 있는 삼진제약 650여명이 참여한다. 올해 기부와 봉사활동 2015.04.15
애브비, 진행성 파킨슨병에 '듀오도파 장내 겔' 허가 획득
한국애브비는 중증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기복을 치료하기 위한 장내 현탁액(카르비도파·레보도파)인 '듀오도파 장내 겔'이 식약처로부터 희귀 질환 치료제로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듀오도파 장내 겔'은 장에 삽입된 튜브(PEG)를 통해 소장에 16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직접 투약된다. 연세의대 신경과 손영호 교수는 "듀오도파의 승인은 기존 치료제로 운동동요 증상이 조절이 되지 않는 중증의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승인은 71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이 근거가 됐다. 이 연구에서는 중증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카르비도파-레보도파 장내 겔과 경구 카르비도파-레보도파 속방정의 유효성 및 안정성을 비교했다. 이 연구는 카르비도파-레보도파 장내 겔이 12주째에 하루(잠에서 깨어 있는 16시간당) 평균 오프 시간을 4시간 감소시킨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경구 카르비도파-레보도파 속방정과 비교할 때 오프시간이 평균 1.9시 2015.04.15
동아ST, 당뇨병성신경병증 천연물신약 美 임상 2상 완료
동아에스티는 자체개발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천연물신약 'DA-9801'의 미국 내 임상 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DA-9801의 임상 2상 시험은 미국 내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을 포함해 14개 임상기관에서 당뇨병성신경병증 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12주간의 투여 전후 환자들의 통증 강도 차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에서 대조군 대비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알바니(Albany) 대학의 아고프 박사(Dr. Argoff)는 "현재 당뇨병성신경병증으로 인한 환자의 통증을 절반 이하로 줄여주는 약물은 찾기 힘들다"며 "하지만 이번 임상시험에서 DA-9801은 12주간 약물을 복용한 50%의 환자에서 통증이 50% 이상 감소되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DA-9801은 산약과 부채마가 주성분으로, 진통효과와 신경재생 효과를 가진 천연물신약이다. DA-9801의 미국 임상 2상 시험은 천연물신약으로 국내 최초로 미국 FDA 2015.04.15
항암치료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세포독성 치료제에서 표적 치료제, 표적 치료제에서 면역 치료제로 항암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한국MSD는 14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일 식약처 허가를 받은 '키트루다'는 한국BMS제약 '여보이(이필리무맙, 2014년 12월 허가)', 한국오노약품공업 '옵디보(니볼루맙, 2015년 4월 허가)'와 함께 면역항암제 시대 포문을 여는 약물이다. 면역항암제는 세포독성 및 표적치료제와 전혀 다른 작용체계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세포독성 및 표적치료제는 약물이 직접 암세포를 공격하지만, 면역항암제는 암 조직이 발현하는 이상물질의 작용을 차단해 면역세포가 직접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이 중 '키트루다'와 '옵디보'는 암세포에서 발현되는 특정 단백질(PD-L1)과 면역세포 단백질(PD-1)과의 상호작용을 차단해, T-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잘 인식한 후 강력하게 암을 억제하게 해주는 2015.04.15
심평원, 적정성 평가 소송 '승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 평가와 관련, A요양병원이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환류대상기관 결정 통보처분 취소 청구의 소'에서 승소했다고 14일 밝혔다. A요양병원은 '2013년도(5차)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약 1100개 요양병원 중 구조부문·진료부문에서 모두 하위 20% 이하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환류처분을 받았고, 이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환류처분은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가 구조·진료부문 모두 하위 20% 이하에 해당하는 요양병원에 대해 '의사나 간호인력 확보에 따른 입원료 가산' 및 '물리치료사 등 필요 인력 확보에 따른 별도 보상'에서 제외하는 처분이다. A요양병원은 적정성 평가의 절차, 대상, 방법 전반에 대해 위법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 주장을 배척했다. A요양병원은 △환류처분 이전 충분한 의견제출기간 미부여 △가감지급 대상 제외 간과 및 가감지급 범위 위반(가감지급기준 고시 제11조·제13조) △시설 및 장비에 대 2015.04.14
동아ST, 브라질 회사와 DPP-4 억제제 추가 계약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DPP-4 억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Evogliptin'이 라틴아메리카에 진출한다. 동아에스티는 13일 서울 용신동 본사에서 브라질 유로파마(Eurofarma Laboratórios SA, 대표이사 사장 Mr. Maurizio Billi)와 'Evogliptin(코드명: DA-1229)'의 라틴아메리카 17개국에 대한 추가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7월 동아에스티는 유로파마와 라틴아메리카 최대 의약품 시장인 브라질에 대해 'Evogliptin'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추가 계약에 따라 유로파마는 멕시코를 포함한 라틴아메리카 17개 국가에서 'Evogliptin'의 임상, 허가 등의 제품 개발과 판매를 담당한다. 또 동아에스티는 추가 계약금과 라틴아메리카 지역 개발 진행 단계에 따른 기술료를 받게 되며, 제품 출시 후 유로파마에 원료를 수출하게 된다. 'Evogliptin'은 지난 2008년 보건복지부 혁신신약연구과제로 선 2015.04.14
조용준 이사장 "중소제약 고용창출 지원해달라"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은 지난 10일 한국중소기업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중소기업인 대표로 참석해 고용창출 지원과 제약산업 규제완화를 주문했다. 조 이사장은 '중소기업 지원정책 패러다임 전환' 주제발표 후 토론에 참여해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피력했다. 중소기업의 지속적 고용창출을 통한 사회 안전판 확보 기능이 중요하다는 것. 또 정부에 일방적인 지원정책 지양과 체계적인 지원책 구축을 주문했다. 조 이사장은 "규제와 육성으로 구분되는 정부정책의 시각에 따라 극명한 결과로 나타난 대만과 인도의 제약산업 사례를 보라"며 "정부의 적절한 규제완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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