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옵션 늘어난 크론병, 조기에 '점막 치유' 달성하면 장 손상·동반질환 최소화
십수년간 TNF-α 억제제에 국한됐으나 최근 인터루킨 억제제, 인테그린 억제제, 먹는 JAK 억제제 등으로 확대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크론병은 염증성 장질환 중 하나로, 입에서 항문까지 연결된 소화관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크론병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 환경적 요인, 장내 미생물과 면역체계 간의 비정상적이고 과도한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과거에는 서양에서 주로 많이 발견되는 질환이었으나 식습관 등이 서구화되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환자 수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 크론병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약 8%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3만3238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염증성 장질환 범주에 속하는 궤양성 대장염의 환자군이 전 연령대에서 비교적 고르게 확인되는 것이 비해, 크론병은 30대 이하 환자가 전체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 하기 때문에 특히 젊은층의 주의가 필요하다. 크론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 설사, 체중 감소 등이 있으며, 항문 주위에 농양이나 치루가 생기고 잘 낫지 않는 것도 크론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