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형 의사 양성 교육...전문직 스스로 되돌아봐야 할 때
[칼럼] 안덕선 전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세계의학교육연합회 부회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미국, 캐나다는 4년간의 전문대학원 졸업후 전공의 교육으로 곧장 진입한다. 그러나 영상의학, 피부과 등 속칭 마이너과 지원자를 위한 별도의 인턴과정도 운영하고 내과, 외과 등 필수 임상과는 인턴과정 없이 전공의 1년차가 곧 단과 인턴과 전공의를 겸하고 있다. 학생 임상 실습 교육의 깊이는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르다. 학생 임상 실습과 인턴교육에서 우리나라와 선진국 사이에 여전히 간극이 존재한다. 임상 실습 교육의 개선이 목적이었던 우리나라 의사 실기시험도 우려하던 대로 임상 실습 교육의 개선이 아닌 실기시험 준비와 대기를 위한 기간으로 바뀌어 소중한 한 학기를 낭비하고 있다. 프랑스는 6년제 의과대학에서 4, 5, 6 학년은 Extern 과정으로 강의 중심이 아닌 현장 실무중심의 교육이다. 학생인 동시에 병원에서 임상의 기초적 역량과 관련된 직무에 투입해 적으나마 상징적인 급여도 받는다. 3개 학년의 학생도 중요한 의료 인적자원이다. 프랑스는 이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