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환자가 집에서 샘플을 채취한 뒤 코로나19(COVID-19)를 진단할 수 있는 가정용 검사법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승인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1일(현지시간) 환자가 집에서 자체 수집한 샘플을 검사할 수 있도록 랩콥(Laboratory Corporation of America, LabCorp)의 코로나19 RT-PCR을 긴급사용승인(EUR)했다고 밝혔다.
랩콥은 이번 승인을 통해 코 면봉과 식염수가 포함된 지정된 자체 수집 키트를 사용해 환자의 코에서 수집한 샘플을 테스트할 수 있다. 환자는 자신의 비강 샘플을 절연 처리한 패키지에 담아 랩콥 실험실로 보내면 된다.
랩콥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대부분의 주에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소비자들이 홈 콜렉션 키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FDA 스티븐 한(Stephen M. Hahn) 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을 통해 우리는 환자가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검사법 개발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왔으며, 여기에는 신뢰할 수 있고 정확한 가정용 샘플 수닙 옵션 개발을 지원하는 것도 포함됐다"면서 "FDA는 팬데믹 시작 이후 50개 이상의 진단 검사를 승인하고, 350개 이상의 검사 개발사와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정용 환자 샘플 수집이 의사 진료실, 병원 또는 기타 시험 장소의 샘플 수집만큼 안전하고 정확한지 확인하기 위해 랩콥과 협력했다. 이번 승인을 통해 집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환자 샘플을 수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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