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 계열사 이수앱지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뇌신경과학 학술대회인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에서 혁신 신약(First in Class)으로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항체 신약 'ISU203'의 마우스 질환모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수앱지스는 이번 학회에서 'ASM 타겟 항체에 의한 알츠하이머병 마우스 모델에서의 아밀로이드베타(Amyloid β, Aß) 감소와 인지기능 개선'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작용기전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ISU203을 최초 공개했다.
ISU203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혈액에 과활성화돼 있는 염증 유발 효소 산성 스핑고마이엘리네이즈(Acid Sphingomyelinase, ASM)를 저해하는 항체 치료제다. ASM의 활성 저해를 통해 신경염증 반응을 감소시키고 알츠하이머 지표물질 중 하나인 아밀로이드베타(Aβ)의 축적을 막아 알츠하이머 병의 진행을 억제한다.
회사 측은 알츠하이머병 마우스에 ISU203을 투여한 결과 혈장에서 ASM이 64% 줄었다고 밝혔다. 또한 뇌지질 및 해마에서 염증 지표 물질인 엑티브 아스트로사이트(Active astrocyte) 생성 억제와 알츠하이머병 지표 물질 아밀로이드베타(Aβ) 플라크의 현저한 감소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습과 기억력을 측정하는 모리스 수중미로(Morris' water maze) 시험에서 ISU203 투여군의 알츠하이머병 마우스에서 의미 있는 인지 개선 효과가 확인되는 고무적인 결과도 얻었다고 밝혔다.
이수앱지스는 현재 ISU203의 구조 연구와 함께, 외부 CDMO 전문 업체와 세포주 개발 관련 논의를 병행하며 치료제 개발 속도와 혁신 신약으로서의 차별성 데이터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6월 바이오젠의 아두헬름(Aduhelm)이 치료 효능 논란 등에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속 승인을 받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은 미충족 의료 수요(Medical unmet needs)가 상당히 높은 분야다"며 비임상 단계에서의 조기 기술 이전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이어 "ISU203은 기존 아밀로이드베타(Aβ) 등을 타겟하는 치료제들과는 달리 상위에서 염증 발생을 조절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어 향후 타 치료제들과 병용투여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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