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상훈 의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의힘 안상훈 의원이 대통령실과 전남도가 국립의대 신설과 정원 최소 100명 배정에 합의했다는 전남도의 발표에 대해 “보건의료는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17일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 전라남도 김영록 도지사 등이 간담회를 갖고 전남 통합 국립의대 2027학년도 개교 및 정원 최소 100명 이상 배정 등이 신속 추진되도록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의원은 이와 관련 22일 페이스북에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지지율 놀음에 빠진 이재명 정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안 의원은 “내년도 전체 의대정원조차 결론 나지 않았는데, 전남도는 통합대 국립의대 정원을 대통령실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며 “의료인력 수급은 지굼 추계위가 논의 중인 국가 사안이다. 정권과 지역의 선행 합의로 밀어붙일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탈모를 ‘생존의 문제’라며 건강보험 적용 검토를 지시했다”며 “지금도 암, 중증질환 환자들은 비급여와 본인부담에 내몰려있다. 그런데 대통령은 건강보험을 지지율 관리 수단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보건의료는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이 정부는 원칙도, 순서도, 로드맵도 없이 의대정원은 나눠주고, 건보는 던져보는 식”이라며 “오늘의 표 한장을 얻기 위한 정치 흥정이 미래 세대의 수십조원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당장의 인기만 좇는 정부를 원하지 않는다”며 “국민 여러분과 함께 지켜보고 끝까지 따져 묻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