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5.16 20:57최종 업데이트 25.05.16 20:57

제보

의협 "추가 모집시 전공의 복귀는 개인 판단…조직적 방해 부적절"

복지부 추가 모집 예상되는 가운데 신중 입장…의대생 제적 관련해선 '대화'에 방점

대한의사협회 김성근 대변인.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보건복지부가 조만간 사직 전공의들에 대한 추가 모집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복귀 여부는 사직 전공의들 개인의 판단”이라고 16일 밝혔다.
 
의협 김성근 대변인은 이날 의협회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공의 추가 모집과 복귀 가능성에 대해 “전공의들의 투쟁은 정당하다고 봤기 때문에 우리도 지지해 왔다”며 “하지만 개인의 다양한 사정이 있을 것이고 그에 따라 복귀하는 건 개인의 판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복귀하는 전공의들에 대한 방해 행위가 있을 수 있단 우려에 대해서는 “방해 행위는 적절치 않다”고 했다.
 
그는 “개인 사정에 따라 문이 열렸을 때 돌아가는 건 개인의 판단이다. 이에 대한 조직적, 계획적인 방해 활동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의대생 제적 시 의협의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하면서도 여지를 남겼다.
 
김 대변인은 “우리는 싸움을 원하지 않는다. 투쟁을 통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해 목적을 달성하길 바라지 않는다. 대화와 타협을 통해 서로 이해도를 높이며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치는 방식을 선호한다”면서도 “그게 되지 못했을 땐 결국 실력행사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의협은 이날 주요 대선 후보들이 지금까지 내놓은 보건의료 공약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역의사제, 지역의대∙공공의료사관학교 신설 공약에 대해서는 “지역 및 공공의료 분야의 인력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본적 해결 방안이 아니다”라며 “해당 재정을 기존 지역의료기관 인프라 개선과 필수의료 체계 강화에 쓰는 게 효율적”이라고 했다.
 
이 후보의 국민참여형 의료공론화위원회 공약에 대해서는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문가 중심의 검토와 의견 조율이 우선돼야 하고, 과학적 근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의료시스템 6개월 내 재건, 대통령 직속 미래의료위원회 신설 공약과 관련해선 “미래의료위원회 신설 및 전문가 중심 협의체 구성을 통해 의료현장 목소리를 듣는 방향성엔 공감한다”면서도 “붕괴된 의료시스템 재건을 위해선 구체적 계획과 실행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보건부 분리∙신설 공약에 대해선 “의협이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내용으로 희망적”이라며 “신설 보건부는 전문적 보건의료 정책을 수립하고, 효율적 정책 집행과 의료전문성을 갖춘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야 한다. 특히 보건의료 전문가 중심의 조직 개편과 예산 운영을 통해 독립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행정기관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