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10.28 17:48최종 업데이트 21.10.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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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이오랩, 면역질환 치료 소재 중국 지역 기술 이전

KBL697과 KBL693, 계약금 250만 달러에 마일스톤 포함 총 1억 1000만달러 규모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전문기업 고바이오랩이 상해의약그룹(Shanghai Pharma)의 자회사인 신이(SPH SINE)와 면역질환 치료 소재인 KBL697 및 KBL693에 대한 총액 1억 1000만 달러 규모의 중국 지역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고바이오랩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50만 달러 및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중도기술료(마일스톤)를 순차적으로 수취한다.

향후 제품 출시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는 별도다. 신이는 KBL697과 KBL693에 대한 중국, 홍콩, 마카오 및 대만 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이외 글로벌 지역에 대한 권리는 고바이오랩이 유지한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 파트너인 신이는 200개 이상의 자회사와 4만 70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중국 2위 글로벌 국영 제약사 상해의약그룹의 최대 제조 자회사다. 마이크로바이옴을 비롯한 생물학적 제제 영역의 연구개발 및 상업화에도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KBL697 및 KBL693는 환자 편의성과 장기 복용 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고바이오랩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경구용 면역질환 치료 소재다. KBL697을 대상으로 한 건선 파이프라인인 KBLP-001 및 궤양성 대장염 파이프라인인 KBLP-007은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해 환자 투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KBL693 역시 3월 완료한 임상 1상에서 뛰어난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 결과를 확보해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2상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고바이오랩 ​고광표 대표는 "신이는 중국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선도 회사로, 특히 자체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의 개발 및 상업화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국 의약품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본 기술 이전 계약을 통해 KBL697과 KBL693에 대한 중국 내에서의 보다 빠른 허가 및 상업화가 이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기술이전은 KBL697 및 KBL693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미국 및 유럽, 신흥국 등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기술 수출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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