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3.12 17:37최종 업데이트 20.03.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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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DC, 한국산 팽이버섯 4명 사망에 전량 회수

식약처 "미국 샐러드 식문화로 식중독 발생 추정.익혀서 먹으면 예방 가능"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고 4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 같은 문제에 따라 수입업체에 한국산 팽이버섯을 전량 회수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명자료를 통해 리스테리아균 식중독으로 사인을 추정하고, 팽이버섯을 익혀 먹을 경우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고 12일 밝혔다.

식약처는 "우리나라에서는 팽이버섯을 세척한 후 가열·조리해 섭취하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바로 섭취하는 샐러드 형태로 먹고 있다. 식문화가 달라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다.

이어 "국내 생산·유통단계에서 생식 채소류에 대해서는 리스테리아균 등 식중독균을 검사하고 있으며, 문제가 있으면 세척 등 위생관리 조치를 취하거나 회수·폐기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통단계에서도 별도 조리과정 없이 바로 섭취하는 신선편의식품을 대상으로, 식중독균에 대한 수거·검사를 하고 있으며 부적합 판정시 회수·폐기 조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팽이버섯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익혀서 먹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를 샐러드형태로 섭취해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리스테리아균은 70도 이상에서 3~10분 정도 가열시 사멸하므로 팽이버섯을 구매한 경우 익혀 먹으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현재 농식품부는 미국으로 팽이버섯을 수출한 업체 4개소에 대해 시료 채취 및 검사 등 원인 조사를 시행 중이다.

이외의 팽이버섯 재배업체인 17개소에 대해서도 신선편의식품 생산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신선편의식품에 대해서 수거·검사를 시행해 부적합시 회수·폐기할 예정이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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