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3.22 18:47최종 업데이트 25.03.2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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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창 회장 "의정갈등 해결 첫 단추는 당국자 사퇴와 의대생 협박 중단"

"사태 1년 지났지만 해결된 것 하나도 없어, 얻은 것 없고 잃은 것 뿐…실질적 대책 마련돼야"

전남의사회 최운창 회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남의사회 최운창 회장이 22일 의정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첫 단추로 '정부 당국자의 사과와 사퇴', '의대생·전공의에 대한 협박 중단'을 꼽았다. 

최근 교육부와 40개 의과대학 총장들은 의대생들이 3월 내로 복귀하지 않을 시 제적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최운창 회장은 이날 전남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지난 1년 필수의료와 지역으로 살리기라는 명분 아래 근거 없는 의대정원 증원이 추진돼 왔다. 이에 맞서 의대생, 전공의들은 13개월째 혼신의 힘을 다해 투쟁하고 있다. 의사회도 의대생, 전공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 연대는 사태 해결까지 강철대오로 지속될 것이다. 이 잘못된 정책의 중심에 있는 정부 당국자는 전 국민에게 진정 어린 사과와 사퇴를 해야 한다"며 "엄중히 경고한다. 의대생, 전공의에 대한 협박과 업박을 당장 중단하라. 그 길만이 흐트러져버린 사태를 풀어갈 수 있는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손철문 전남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많은 난제가 쌓여 있지만 그 중에도 의대생 증원 문제와 교육에 관한 문제, 전공의 사직과 병역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많은 고생에도 불구 1년이 지난 지금도 얻은 것은 없고 잃은 것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날 총회를 찾은 대한의사협회 박명하 상근부회장도 정부의 사과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부회장은 "사태 경과 1년이 지났지만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다. 협박이나 회유가 아닌 진정 어린 사과와 실질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이것이 사태 해결의 유일한 방법"이라며 "의협 집행부가 많이 부족하겠지만 지지해달라. 한 목소리를 내자"고 말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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