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정상 진료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건국대 충주병원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5일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건국대 충주병원은 이번 의사 집단행동과 관계없이 전체 의료진이 정상 진료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지역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는 건국대 충주병원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이같이 밝혔다.
전 실장은 “전공의가 많은 수련병원들은 수술이나 입원이 많이 축소, 운영되고 있다. 거기에 다른 의료진이나 교수도 이탈하면 운영이 어렵다"라며 "(충주병원은) 이를 막기 위해 정상진료를 하기로 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전 실장은 “전공의 수 기준 상위 50개 병원으로 따지면 전체 전공의 중 75% 비율에 이른다. 전체 전공의가 배정돼 있는 수련병원이 211개인데 그 중 100개 병원까지 하면 전공의 95%에 해당한다"라며 "전공의 규모가 큰 병원은 전공의 이탈률로 보면 전공의가 있을 때와 같이 운영되기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건국대 충주병원은 전공의 수가 11명으로 전공의가 그렇게 많지 않다. 이 경우 큰 부담 없이 정상 진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병원의 전체 의사 수는 60여 명으로 파악됐다.
전 실장은 “지역완결적 의료전달체계를 갖추기 위해 비수도권에 의대정원 집중 배정이 필요하다, (정원 40명 등)소규모 대학도 의대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감안이 필요하다"라며 "복지부가 기존에 수요조사를 했고 의학교육점검반을 통해 현장에도 다녀왔다. 이를 감안해 구체적인 논의는 정원배정심사위원회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충주)는 기존 의대정원 40명에 80명을 더한 120명 정원을 요청한 상태다. 건국대 충주병원은 300병상 규모지만 실제로는 150병상을 가동하고 있으며, 건국대 재단의 투자 미비로 지난해 8월 직원 130명의 월급을 제때 지급하지 못해 논란이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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