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11.03 07:26최종 업데이트 25.11.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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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이끌 의협 범대위원장 누구…현직 회장?·공동위원장 체제?

1일 범대위 집중회의서 범대위 김택우 회장이 직접 이끌지 여부 논쟁…박명하·황규석 등 공동위원장 체제도 거론

사진은 지난해 6월 18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향후 대한의사협회 투쟁을 이끌 범의료계 국민건강보호 대책특별위원회(범대위) 출범이 가시화 된 가운데, 범대위원장 하마평에 의료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범대위는 향후 성분명 처방 강제화 법안과 한의사 엑스레이(X-ray)사용 의료법 개정안, 검체검사 위수탁고시 등 현안 대응을 위한 대정부·국회 투쟁을 이끌게 된다. 의협은 범대위 구성을 빠르게 마무리 지은 이후 범대위를 중심으로 11월 중에 전국의사대표자궐기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3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결과, 지난 1일 범대위 관련 의협 상임이사회 집중회의에서 의협 김택우 회장이 직접 범대위를 이끌 것인지 여부를 두고 논쟁이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다수 인사들은 직접 김 회장이 범대위를 이끌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무산된 만큼 의협 수장이 직접 책임감을 갖고 투쟁을 이끌어야 한다는 취지다. 

반면 의협 집행부 일부 인사들 중에선 회장의 회무 과부하 등을 이유로 김택우 회장 이외 범대위원장 선출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냈다는 후문이다. 

이에 김택우 회장 대신 의협 박명하 상근부회장과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 등이 공동위원장을 하는 대안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황규석 회장은 위원장직 수락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어 공동위원장 체제로 범대위가 구성될 여지는 적다. 

황규석 회장은 메디게이트뉴스에 "집행부가 재신임을 요청한 것은 본인들이 책임을 지겠다는 뜻아닌가"라고 말했다. 

김택우 회장이 범대위를 직접 이끄는 것에 대한 일부 내부 우려는 '탄핵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김 회장이 직접 범대위를 이끌게 될 경우 범대위 활동 결과에 따라 오롯 책임을 현직 회장이 짊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책임이 막중하긴 하지만 범대위는 의협 회장이 직접 끌고 가는 것이 맞다. 이를 위해 대의원들이 비대위 구성을 무산시킨 것"이라며 "현재 의협 회장 만큼 대외적으로 힘을 쓸 수 있는 인사는 없다. 직접 범대위원장을 맡아 투쟁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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