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7일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초∙중∙고 시절을 보낸 고향 김해에 출마하기로 했다. 전날 김해을 지역구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서울대 의대와 법대를 졸업하고, 현재 울산의대∙서울아산병원 교수로 일하고 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 대한법의학회 회장, 대한의료법학회 회장도 맡고 있다.
김 후보는 “내가 가진 역량을 사회에 돌려줄 방법을 생각하다가 개인적으로 지향했던 목표가 정책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 동안은 공청회, 세미나 참석이나 논문을 쓰는 방식으로 해왔다면 이제는 행동으로 옮겨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정치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는 여당 후보에겐 험지다. 실제 김해갑은 민주당 의원이 3선째고, 김 후보가 출마하는 김해을의 현역 의원도 해당 지역구에서 내리 2선을 한 민주당 김정호 의원이다.
현재 김해을에 출마 의사를 밝힌 여당 예비후보들도 대부분 기존 정치인으로, 정치 신인인 김장한 후보로선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 후보는 의료계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여타 후보들과 차별화되는 공약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대표적인 것이 김해 지역 상급종합병원 유치다.
그는 국회 입성 후 전 국가적인 지역∙필수의료 체계의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김해에 상급종합병원이 생길 수 있도록 큰 그림은 이미 그려놓았다고 자신했다. 의료 현장과 문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다른 후보들은 쉽게 접근하기 힘든 사안이라는 것이다.
그는 “최근 지역∙필수의료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 김해 지역도 심각하다. 인구가 56만명인데 상급종합병원이 없다”며 “그렇다고 ‘제가 상급종합병원을 지어드리겠습니다’라는 식으로 풀 수는 없다. 지역∙필수의료 문제는 전국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에 가면 어떻게 자원을 잘 배분하고 시스템을 만들어서 지역에 필수의료가 갈 수 있도록 할지를 고민하고 입법을 할 것”이라며 “그러면 그 속에서 김해 지역에 자연스럽게 의료적 혜택이 갈 수 있다. 목표는 상급종합병원 유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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