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4.21 14:07최종 업데이트 25.04.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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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 검사 결과에 영향미치는 누운 자세, 가정용 검사와 수면다원검사 간 차이 없어

[에이슬립 '앱노트랙']④ 앱노트랙 같은 가정용 검사, PSG 검사 필요성 확인할 수 있고 PSG 결과 보조 역할도 가능해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에이슬립 수면무호흡증 진단보조 앱 '앱노트랙' 

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의 수면무호흡증 사전선별 진단보조 앱인 ‘앱노트랙’이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군으로서 제조 인허가를 획득한 이후 올해 본격적으로 일선 병의원에서 법정비급여로 처방될 수 있다.

①수면다원검사 주력하는 의사들을 위한 진단보조 앱 '앱노트랙', 처방하면 환자들의 일상 수면데이터 확인 
②앱노트랙 같은 가정용 수면무호흡증 검사, 장기적인 환자 관리에도 유용
③앱으로 수면무호흡증 선별 앱노트랙…"가정용 검사, 의심 환자 예비 선별에 도움" 연구결과
④수면무호흡 검사 결과에 영향미치는 누운 자세, 가정용 검사와 수면다원검사 간 차이 없어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코골이로 대표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은 숨을 쉬려는 노력에도 수면 중 호흡이 10초 이상 멈추는 일시적인 호흡 정지 상태를 말한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기 때문에 과도한 졸림증과 피로감 등 낮동안의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며, 치료하지 않으면 고혈압, 심부전, 제2형 당뇨병,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건강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OSA 진단을 위해 사용되는 표준 진단 검사로 수면다원검사(PSG)가 있다. 그러나 최근 더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수면무호흡증 검사(HSAT)가 활용되며 환자 진단에 도움을 주고 있다. HSAT는 집에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높고 환자에게 편안함을 주며, 병원에서 진행하는 검사보다 대기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에이슬립(Asleep)이 개발한 '앱노트랙(APNOTRACK)'은 별도의 장비 없이 가정에서 스마트폰으로 수면 중 호흡음을 측정할 수 있다. 이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수면무호흡증을 사전 선별한다.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등급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으며, 1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질병코드 G47.3(수면무호흡증 의증) 및 단순코골음으로 법정비급여 사용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HSAT는 수면무호흡 의심 환자지만 전극을 붙이고 자는 것에 거부감, 하룻밤 병원에서 자야한다 것에 부담감을 느끼는 환자에게 가정에서 무호흡증을 수치 확인로 확인할 수 있게 해 PSG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PSG 결과를 보조할 수 있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수면 검사 결과는 수면 자세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병원에서 진행하는 PSG와 HSAT 간 '반듯이 누운 자세(supine position)'로 자는 수면 시간 비율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보조적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많은 OSA 환자가 반듯이 누운 자세로 잘 때 가장 두드러지게 상기도 폐쇄를 겪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중요한 문제다"고 설명했다.

폴란드 연구팀이 말초동맥맥박(PAT) 기술 장치를 사용해 PSG와 HSAT를 비교하는 후향적 연구를 실시한 결과, HSAT를 받은 환자가 더 젊고 체질량지수(BMI)가 약간 낮고 수면 시간이 더 길었음에도 반듯이 누운 자세 수면 비율에 차이가 없음을 발견했다.

또한 HSAT와 PSG 검사 모두에서 반듯이 누운 자세의 무호흡-저호흡 지수(AHI)가 그렇지 않은 경우의 AHI보다 높았다.

하위그룹 분석에서 여성은 PSG보다 HSAT에서 반듯이 누운 수면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성이나 BMI 또는 연령별로 이 코호트를 평가했을 때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과거 문헌에서 PSG를 하는 동안에는 집에서 잠을 잘 때보다 반듯이 누운 자세로 있는 시간이 더 길다고 느낀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전에 사용한 PSG가 최근 연구에서 사용한 것보다 더 불편했고 수면 자세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했다.

연구팀은 "PSG와 HSAT 코호트 모두에서 연령과 BMI 차이가 있음에도 환자들이 수면 시간의 44% 동안 반듯이 누운 자세로 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실험실 검사가 수면 중 신체 위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여성은 가정에서 검사를 받을 때 반듯이 누운 자세로 자는 시간이 더 많았지만, 남성이나 전체 코호트에서는 차이가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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