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플러스가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노블젠 및 생체고분자 나노화 기반 기술을 보유한 가천대학교 김문일 교수(나노바이오학과), 김일태 교수(화학공학과) 팀과 '인체용 바이러스성 질환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바이오플러스와 노블젠이 앞서 체결한 기존 협약을 확장해, 가천대가 원천기술로 보유하고 있는 나노화 생체고분자 기술까지 접목하는 것을 골자로 항바이러스 항체의 안정성을 높이고 감염증별 최적화된 치료제 제형을 개발함으로써 코로나19, 에이즈(AIDS), 간염 등 다양한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에 따라 바이오플러스, 노블젠, 가천대는 ▲항바이러스 활성을 갖는 원료 물질 및 나노화 생체고분자를 이용한 안정화 소재 개발 ▲이를 이용한 제형 개발 ▲임상 및 인허가 ▲생산 및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협업하기로 합의했다.
노블젠은 바이러스에 대한 핵심 치료약효물질 개발을 전담하고, 가천대는 약효물질의 안정화 소재로 활용될 나노화 생체고분자 물질을 개발하며, 바이오플러스는 치료 물질을 포함한 치료제 제형 개발과 임상 및 인허가, 생산, 판매를 맡을 계획이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공동개발 협약을 통해 상호 간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약효가 지속될 수 있는 다양한 바이러스성 질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외용제 및 주사제, 경구제 등 다양한 형태의 제형 개발을 통해 바이러스 질환의 원인에 따른 맞춤형 치료제 개발에도 주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노블젠은 항체 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광범위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를 개발하는 생명공학 회사로, 최근 특허 및 논문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모두에 효능을 보이는 치료 물질 NVG308을 공개했다.
NVG308은 바이러스의 핵산을 직접적으로 가수분해하는 미니 항체로, 바이러스의 유전성과 상관 없이 작용해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내며 이에 따라 유전자 변형에 따른 변종이나 내성 바이러스에도 작용하는 혁신적인 광범위 바이러스 감염 치료 물질이다.
가천대 김문일, 김일태 교수팀은 고분자 나노화 기술 개발 경험을 통해 노블젠의 항체 기반 항바이러스 소재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약효 지속 기간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바이러스성 질환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플러스 정현규 대표이사는 "당사와 노블젠, 가천대학교가 보유한 기술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최적의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다"며 "대상포진 등 바이러스성 피부질환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등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 HIV 등 바이러스성 감염증을 비롯한 다양한 바이러스성 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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