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근로여건·급여·교육·전공의 안전·환자 안전 지표에서 최고 점수...이어 아산 서울대 가톨릭 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전공의가 뽑은 최고의 수련병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메디스태프는 20일 '2020년 전국 전공의 병원 평가 지표'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총 7600여명의 전공의가 온라인을 통해 설문에 참여했으며 ▲근로여건 ▲급여 ▲교육 ▲전공의 안전 ▲환자 안전 총 5가지 기준을 토대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삼성서울병원이 5가지 모든 지표에서 1위을 차지했다. 서울아산병원이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고 서울대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고려대의료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근로여건 지표 중 '계약 당시 수련 계약서 2부 작성 후 본인 보관용 1부를 돌려 받았느냐'는 항목에선 4순위(73%)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전반적인 업무시간과 강도, 근무환경에 대한 만족도(5점 만점에 3.18점) 면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은 급여 부분에서도 한달 평균 급여, 상여금, 당직비 지급 면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부적절한 회비를 요구 받은 전공의도 적은 것(1.8%)으로 나타났다.
교육 관련 부분도 수련 교육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5점 만점에 3.46점) 수련과 관련 없는 업무가 차지하는 비중(17%)도 가장 적었다.
또한 환자 술기 기회가 충분히 지원되고(5점 만점에 3.44점) 적절한 지도와 감독을 받고 있다는 전공의(5점 만점에 3.39점)도 가장 많았으며 부속병원이나 타 병원 파견근무 상황에서도 숙소나 교통비 등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91%)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환자 안전 지표에서 1위, 급여 부분에서 3위를 기록하고 나머지 지표에선 모두 2순위를 기록했다.
서울대병원은 급여 부분에서 2순위를 기록했지만 전공의 안전 지표에서 3위, 근로여건과 교육에서 4순위로 밀렸고 환자 안전 지표에선 최하위를 기록했다.
서울대병원은 환자 안전 지표 중 지난 일주일동안 정규 근무 시 입원 환자를 평균적으로 가장 많이 담당하고 있었고 당직 근무 중 환자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전문의에게 즉시 적절한 자문을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에서 최하 점수를 받았다.
고려대의료원은 근로여건과 환자 안전 지표에서 3순위로 선방했지만 급여와 교육, 전공의 안전 분야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고려대의료원은 전공의 안전 지표에서 병원 내부 구성원, 환자나 보호자로부터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는 전공의가 가장 많았고 폭력 사건 발생시 병원내 처리절차를 신뢰한다는 전공의는 반대로 가장 적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 감염원에 노출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가족이 아플 때 현재 수련 중인 기관으로 모시고 올 의향이 없다는 전공의가 가장 많았다.
전공의수가 200명 이상 500명 이하인 병원 중에선 분당서울대병원이 근로조건과 급여, 교육 지표에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종합 2순위는 인하대병원, 3순위는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이 차지했다.
근로조건 지표에서 1순위는 분당서울대병원이었고 이후 한양대병원, 인하대병원 순이었고 급여 지표에선 분당서울대병원 이후 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이 2, 3순위를 기록했다. 교육 지표는 가천대길병원이 2순위, 계명대동산병원이 3순위를 차지했다.
전공의수 100명 이상 200명 미만 병원 중에선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종합 1순위를 기록했고 충북대병원, 인제대해운대병원이 그 뒤를 따랐다.
구체적으로 근로조건 지표는 서울의료원이 1순위를 기록했고 대구가톨릭대병원, 인제대해운대병원이 그 뒤를 따랐다. 급여부분은 건양대병원과 순천향대천안병원 울산대병원 순이었고 교육부분은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북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이 1~3순위를 기록했다.
100명 미만 병원 중에선 김포우리병원이 종합 1위,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이 2순위, 부천세종병원이 3순위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론 김포우리병원이 근로조건과 교육 면에서 1순위를 기록했고 급여 지표에선 부산시의료원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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