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7.16 06:36최종 업데이트 21.07.1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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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코로나19 백신 델타변이 예방효과 80%…교차접종 중화항체 반응도 '증가'

보사연-의학회, 15일 백신 이슈관련 신속검토 연구 발표…"국민 불안 감소할 것"

백신별 코로나19 입원 예방효과. 사진=한국보건의료연구원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코로나19 백신의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의연)과 대한의학회는 15일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 이슈관련 신속검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코로나19는 현재 치료제가 개발돼 있지 않은 신종바이러스로 백신이 개발됐으나, 백신의 안전성과 감염 예방 효과에 대한 궁금증과 더불어 최근 바이러스변이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보의연은 7월 8일까지 국내외 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와 출판전 문헌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된 문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의 효과 및 안전성과 기존 백신의 변이형 바이러스 예방 효과에 관한 신속 문헌고찰을 수행했다.

교차접종, 중화항체 반응 증사하거나 유사…안전성도 수용가능한 수준

백신 교차접종 효과와 안전성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CT) 1편과 코호트 5편이 분석됐고 변이바이러스 예방 효과는 검사음성 환자-대조군 연구 4편이 고찰됐다. 

연구결과, 백신의 교차접종은 동일백신 접종 완료군에 비해 중화항체 반응이 증가하거나 유사, 전신반응은 증가하지만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교차접종 이후 면역원성(항체 또는 세포 매개 면역성 또는 면역학적 기억을 유도하는 백신의 능력)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을 확인했고, 대체로 교차접종 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 대비 면역반응이 증가했다. 또한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 2회 접종보다 높거나 비슷했다. 

안전성 문제에 있어서도 교차접종은 동일백신 접종 대비 전신반응이 더 증가하나 내약성이 좋은 편이며 수용가능한 정도였다. 현재까지 단기간 안전성에 관한 연구만 존재하며, 발생률이 낮은 이상반응의 경우 현재 규모의 연구에선 평가하기 어려움이 있었다.  

변이바이러스 교차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 대비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증가했고 화이자 백신 2회 접종 대비 변이 유형에 따라 증가 혹은 감소 양상에 차이가 있었다. 다만 소규모 인원의 제한적 연구결과만 존재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아직까지 감염 예방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결과는 없고 면역원성 결과만 존재하고 있는 상태"라며 "현재 여러 형태의 교차접종 임상연구들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어 추후 결과를 보강하여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변이바이러스 예방효과, 80% 유증상 감염예방·입원 및 사망 예방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에 대한 변이형 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확인한 결과, 백신접종을 완료한 경우 모든 변이(알파, 델타, 베타, 감마) 바이러스에 대해 임상적 의미가 있는 효과(유증상 감염예방, 입원 및 사망 예방)를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변이형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백신의 예방 효과는 기존 바이러스 감염 예방 대비 약간 감소했지만, 2회 접종완료 시 80% 이상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변이보다 알파변이에 대한 감염예방효과가 더 크고, 특히 유증상 감염 예방의 경우는 변이형이라 하더라도 비변이형과 대비해 비슷한 수준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입원과 사망 예방 효과는 1회 접종 완료 시,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을 78 ~ 96%로 감소, 2회 접종 완료 시, 86 ~ 96%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을 접종한 경우, 입원 및 사망 예방에 미치는 영향은 변이 종류 간 큰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단 현재까지의 자료에서 중증도의 구분을 할 수는 없었다.

보의연 연구책임자 최미영 임상근거연구팀장은 “이번 연구는 교차접종과 변이형 바이러스에 관한 첫 번째 체계적 문헌고찰로, 연구 문헌 대부분이 진행 중이거나 미발표 논문이라 양과 질에 한계점이 있다”면서 “추후 대규모 코호트 연구들이 계속 보고될 예정이므로 신속하게 최신의 문헌들을 반영한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의학회 염호기 정책이사(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 위원장)는 “새로운 감염병이라 하더라도 임상자료들을 연구하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어 대응이 가능하다”면서 “최근 국민의 불안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번 연구와 같이 정부-의료계가 협업한 공신력있는 연구결과는 불안감을 감소시키고 팬데믹 상황을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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