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11.10 17:30최종 업데이트 22.11.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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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노믹스, 누리바이오 인수…암 조기진단 사업화 신속 추진

프로머 기술 확보…암 조기진단·모니터링·동반진단 제품개발 가속화 기대


클리노믹스가 프로머(PROMER) 기술을 기반으로 조기진단 및 동반진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비상장 기업 누리바이오를 인수해 혈액 기반의 암 조기진단, 모니터링 및 동반진단 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클리노믹스는 이전략적 투자를 통해 누리바이오의 지분 28.4%를 확보하여 최대주주로 등극한다고 10일 밝혔다. 

누리바이오가 자체 개발 한프로머 기술은 ‘프로머(PROMER)’ 기술은 프라이머(Primer)와 프로브(Probe, 탐침자)과 결합된 형태로 기존의 '택맨(Taq Man)'과 구조적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RT-PCR 기반 유전자 분석에 대세로 자리잡은 택맨 기술을 대체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 RNA(miRNA)와 점돌연변이(Point mutation)와 같은 짧은 염기 서열을 분석, 검출하는데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프로머(PROMER)는 DNA/RNA가 혼합된 하이브리드(hybid) 구조로 설계돼 있어 기존 방법보다 민감도, 특이도 성능이 향상됐다. 소량의 혈액으로도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의 조기진단과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양사는 2년 전부터 조기진단 및 동반진단 분야에서 기술협력을 통해 선도적인 기술을 개발해왔다. 조기진단 분야에서는 누리바이오의 프로머 기술에 기반한 miRNA 탐색 능력, 클리노믹스의 강점인 Bio-informatics 기술에 기반한 분석 능력을 융합해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국내 여러 병원들과 협력해 1차 연구자 임상시험을 마무리했으며 폐암, 췌장암, 대장암 등의 주요 암의 조기진단이 가능하고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양사는 현재 탐색 및 허가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암 동반진단/모니터링 분야에서도 혈액 및 조직을 이용한 암 동반진단/모니터링 분야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폐암 환자 중 가장 많이 나타나는 EGFR 변이는 이미 혈액 및 조직에서 우수한 정확도를 나타내는 연구용 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임상시험 및 인허가를 통해 2025년 발매할 예정이다. 이러한 동반진단 제품은 국내 허가를 받기 전이라도 해외 판매가 가능하여 2024년부터 해외 매출이 기대되며, 클리노믹스는 기존 동반진단 영업망을 활용한 영업적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누리바이오 인수는 전액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로 진행되며, 누리바이오의 기존 투자자들도 클리노믹스 참여에 대한 시너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클리노믹스에 대한 신주발행시 기존보다 20% 할인된 인수가격으로 발행되는 부분에 동의했다. 이번 투자자금은 누리바이오의 R&D 및 암 조기진단, 동반진단 기술개발 등에 투자되어, 상품개발 속도를 현격하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리노믹스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투자 진행으로 프로머(PROMER) 기술역량 확보를 통해 암 조기진단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췌장암, 폐암 등 진단상품 확대를 도모하여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며 “양사의 기술 및 인력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연관사업의 공동투자 진행을 통해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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