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세계 뇌전증의 날을 맞아, 대한뇌전증학회가 2월 13일-17일을 뇌전증 주간으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뇌전증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의료진은 건강강좌를 통해 뇌전증에 관한 최신 치료 정보를 교환하고 환자와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또한, 뇌전증 주간에 앞서 11일에는 부산에서 제2회 뇌전증의 날 행사를 열고 희망음악회, 최신 치료법에 대한 강의 및 질의응답, 뇌전증 환자들의 사회적인 문제(장애인 등록, 운전, 사보험 등)에 대한 발표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세계 뇌전증의 날(International Epilepsy Day)은 매년 120 개국 이상에서 간질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갖는 특별한 행사다. 매년 2월 두 번째 월요일에 모여 뇌전증 환자와 가족, 보호자가 직면 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기념하는 자리다.
이 행사는 뇌전증 환자나 의료진만의 축제가 아닌, 일반인의 관심과 도움을 독려하는 행사로, 국제뇌전증사무국(IBE)과 국제간질연맹(ILAE)이 공동으로 발의했다. 의료진과 환자단체가 함께 진행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대한뇌전증학회 홍승봉 회장은 “뇌전증은 최근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발생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그에 반해 여전히 정보도 부족하고 편견도 적지 않은 만큼 이번 행사가 이를 극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뇌전증은 과거 '간질'이라는 용어로 사용되다, 일반인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대한뇌전증학회와 대한뇌전증협회의 건의로 2010년부터 '뇌전증(腦電症)'으로 불리게 됐다.
뇌전증의 유병률은 1000명당 4-10명 정도로 국가나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선진국이 보다 낮은 경향이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13년 대한뇌전증학회에서 발표한 국내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0명 당 3.52명으로 나타나 17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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