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대웅제약이 심장섬유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프롤릴-tRNA 합성효소(PRS) 저해제 DWN12088에 대한 전임상 시험 결과를 미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대웅제약은 최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AHA)에서 심장섬유화 치료제 DWN12088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DWN12088은 심근경색 후 발생하는 심장섬유화와 과도한 염증 현상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경구용 심장섬유화 치료물질이다.
심장섬유증은 심장 조직을 딱딱하게 하고 심장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지만,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혁신 신약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대웅제약 연구진은 PRS 단백질이 콜라겐 및 섬유화 유발 인자 생성에 기여하는데 착안해, PRS 단백질 활성만 선택적으로 감소시켜 섬유화를 강력하게 억제하는 기전의 DWN12088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심부전증이 발병한 동물에 DWN12088을 경구 투여한 결과, 체중 1kg당 1mg의 소량만으로도 심장섬유증 현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했으며, 인체 심장 세포에 대해서도 항섬유화 효능을 나타내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이종욱 부회장은 "전세계에서 1만 8000명 이상의 심장학자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심장학회에서 대웅제약이 오랫동안 공들여 연구해온 DWN12088의 연구결과가 구두발표 연제로 선정돼 소개해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First-in-Class 약물인 DWN12088의 전임상 결과에 대해 학계의 권위자들도 주목했으며, 심장섬유증 치료를 위한 신약인 만큼 향후 전임상 및 임상 개발을 서둘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의 섬유증치료제 과제는 과기부 지원을 받아 BIOCON사업단과 공동연구로 진행됐으며, 대웅제약은 DWN12088의 임상시험을 내년 상반기 중 개시해 2021년에 섬유증치료제 승인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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