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11.17 12:03최종 업데이트 21.11.1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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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베링거인겔하임 공동개발 NASH 혁신신약 임상1상 개시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 4000만 달러 이어 첫 투약으로 마일스톤 1000만 달러 수령…총 금액 8억 7000만 달러 예상"

유한양행은 공동 개발 파트너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이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과 간질환 치료를 위한 이중작용 혁신신약(유한양행 과제명: YH25724)의 임상 1상을 유럽에서 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NASH는 아직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없어 전세계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병 분야이다.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된 YH25724는 제넥신의 지속형 약품 플랫폼 HyFc3(Hybrid Fc) 기술과 유한양행의 자체 단백질 엔지니어링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지속형 단백질이다. 이는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인체 내 호르몬 GLP-1(Glucagon like peptide-1)과 간에서 분비되는 당, 지질대사를 조절하는 섬유 아세포 성장 인자 FGF21(Fibroblast growth factor21)의 활성을 하나의 물질에 결합한 약물이다. 

전임상 연구에서는 GLP-1과 FGF21의 결합에 의한 지방간염 해소, 직접적인 항섬유화 효과를 통해 간 세포 손상과 간 염증을 감소시키는 약효를 보였다. 

이번 임상1상은 약 80명의 건강한 과체중 남성 피험자를 대상으로 YH25724 약물의 단회 용량상승 피하 투여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을 평가할 예정이며, 오는 2022년 6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상개발에 착수해 NASH 환자를 위한 혁신신약 치료법에 한 단계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1상시험의 첫 환자 투약 개시에 따라, 2019년 기술수출 계약 체결 이후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4000만(약 473억원) 달러를 받은 데 이어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마일스톤 1000만 달러(약 118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다. 이는 유한양행이 계약금,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 등으로 수령할 수 있는 8억 7000만 달러(약 1조원) 중 일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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