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4.22 18:05최종 업데이트 21.04.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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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 화순 백신특구에 최첨단 중앙연구소 건립

세포치료제 전용 연구소로 3년간 300억 투자…항암면역치료제 개발·임상·생산 생태계 완성

사진: 박셀바이오 이준행 대표.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인 박셀바이오가 전라남도 화순 백신특구(화순 생물의약산업단지)에 첨단 연구설비와 면역치료제 스마트 생산 공정을 갖춘 중앙연구소를 건립한다.

박셀바이오는 차세대 항암제인 면역치료제 개발과 대량 생산을 위해 전남 화순 백신특구 내 1만 3352㎡ 규모의 공장용지 분양계약을 화순군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빠르면 올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2023년까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세포치료제 전용 중앙연구소를 세울 계획이다. 생산시설 확충 등을 포함한 향후 3년간 총투자비는 300억 원이다.

박셀바이오는 중앙연구소를 완공하면 기초연구부터 임상 설계, 임상 시험, 치료제 대량 생산 및 품질관리 등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행하는 '항암면역치료제 생태계'를 완성하게 된다.

박셀바이오는 통상적으로 치료제 연구 후 실제 제품 생산과 임상을 외부기관에 위탁하는 다른 바이오 기업들과는 달리 창업 초기인 2012년부터 기초연구에서 치료제 생산에 이르는 일관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품질 치료제 생산의 중요성을 인식해 자체적인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중앙연구소에 첨단 연구설비와 스마트 제조공정(스마트 팩토리) 개발시설을 완비해 개별 암 환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세포치료제' 개발을 가속할 전망이다.

특히 종양 등 비정상 세포를 인식해 공격하는 자연살해(NK)세포와 특정 항원에 면역반응이 일어날 수 있도록 지시하는 항원제시 세포인 수지상세포(DC) 등을 활용한 다양한 항암면역치료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향후 차세대 항암치료법 해외 기술수출 땐 면역세포치료제 기술뿐만 아니라 스마트 제조공정과 품질관리 노하우 등도 토탈 솔루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박셀바이오는 임상 1상에서 NK세포와 DC를 활용한 치료법으로 암 생존율과 종양 제거 능력 등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NK세포를 활용해 재발로 인한 기존 치료제가 잘 듣지 않는 진행성 간암과 DC를 활용한 혈액암인 다발골수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강력한 차세대 항암면역치료제로 꼽히는 CAR-T 치료제도 동물실험을 통해 안정성과 효능을 재확인하고 있다.

박셀바이오 이준행 대표는 "중앙연구소 건립은 글로벌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경쟁에서 퍼스트 무버(시장 선도자)로 도약하기 위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셀바이오가 치료제 개발, 임상, 생산에 이르는 항암치료 토탈 솔류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신기술 조기 확보 및 상용화를 위해 기업 인수합병(M&A)과 전략적 투자 등 공격적인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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